[한주를 여는 시] 감사 - 김용환

등록날짜 [ 2015-10-28 01:40:58 ]

감사

 

교회울타리 사과나무에

흐드러지게 매달린 사과를 본다.

올 한 해도 주님이 지키시고 인도하셔서

아름다운 결실이 있음을 감사드린다.

 

붉어지는 사과나뭇잎에

온 세상이 사랑으로 붉게 물든다.

십자가에서 살 찢고 피 흘리셔서

날 사랑하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나뭇가지 끝 몽우리에

내년에 틔울 희망의 싹을 숨겨둔다.

긴 겨울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보내며

영원을 준비할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

 

김용환 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45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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