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 봄의 한순간 – 김용환

등록날짜 [ 2016-04-26 21:48:42 ]

봄의 한순간

 

산과 들에 온갖 꽃들이

봄을 노래하며 즐기고 있다

 

벚꽃이 떨어져 추억의 눈길을 만들고

목련꽃은 순수한 맘을 설레게 만든다

 

봄비에 꽃이 지는 것을 아쉬워하며

내년 봄에도 볼 수 있기를 홀로 기약해 본다

 

세상 모든 것을 가진

솔로몬의 영광이 사라져 가듯

봄꽃 같은 인생의 화려함도 사라져 간다

 

삶의 부귀영화가 계속될 줄 알았지만

눈감으면 한순간이었음을

그제서야 깨닫는다

 

김용환 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47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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