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 다윗과 골리앗 – 최태안 시인

등록날짜 [ 2016-05-09 22:48:36 ]

다윗과 골리앗

 

변화무쌍한 날씨만큼이나

내 생각도 시시로 변한다

 

가끔 정욕적인 생각에

잠긴 나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놀라며 좌절한다

 

생각과 싸우는 것이

거대한 창을 내게 겨누며

땅을 진동하며 달려오는

골리앗과 같다

 

두려움에 떨며 도망치는

나약한 백성들 앞에

 

주를 의지하며

기도의 물맷돌 돌리며

거인을 향해 돌진하던

다윗의 마음을 주소서

 

최태안 시인

위 글은 교회신문 <47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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