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 아! 골고다 – 이상인 시인

등록날짜 [ 2016-05-17 23:22:05 ]

! 골고다

 

맨발에 십자가 지시고 골고다를 오르신 주님

십자가 못 박는 소리 내 가슴 쾅쾅 울리고

죽어도 주님 곁에 남겠다던 맹세는

허공의 차디찬 티끌이 되어

새벽닭 우는 소리에 통곡하는 베드로여

호산나 외치던 수많은 무리는 어디로 갔나?

오병이어 이적에 참여한 그 무리는 어디 갔나?

얼마나 아팠을까 십자가의 우리 주님

얼마나 외로웠을까 골고다의 우리 주님

엘리엘리라마사박다니 외치시고 눈감으신 주님

오늘도 주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 지시고

홀로 골고다를 오르고 있음이여.

 

벽암 이상인

시인, 수필가, 시낭송가

위 글은 교회신문 <48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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