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포도송이 - 김용환

등록날짜 [ 2016-10-06 15:52:14 ]

포도송이

주님은 포도나무요 우리는 가지입니다
나는 가지에서 포도송이를 가꿉니다
포도나무에 꼭 붙어서 매 순간 진액을 공급받습니다

뜨거운 여름, 나뭇잎이 받은 햇빛을 저장하고
송이마다 스무 개 정도 작은 마디를 내고
세 알 다섯 알씩 포도 알을 내고 키웁니다

주인을 위해 나를 만들어 갑니다
보기 좋도록 탐스럽게 나를 가꾸고
먹기 좋도록 달콤하게 나를 가꿉니다

이 가을, 맛있는 포도를 먹으면서
나의 삶을 안팎으로 잘 가꾸고 있는지
주님의 즐거움이 되고 있는지 생각합니다

/김용환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9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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