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나이가 든다는 것 - 김용환

등록날짜 [ 2016-11-09 10:45:14 ]

나이가 든다는 것

 

단풍이 든다는 것은

삶이 성숙해진다는 것.

 

열매가 익는다는 것은

수고를 거둔다는 것.

 

낙엽이 떨어진다는 것은

인생도 저물어 간다는 것.

 

겨울이 오고 있다는 것은

인내를 해야 한다는 것.

 

한 해가 저물어 간다는 것은

남은 생이 짧아진다는 것.

 

결국 단풍이 든다는 것은

한 살 더 나이가 든다는 것.

 
 

/김용환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0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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