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임박한 심판 - 최태안

등록날짜 [ 2016-11-15 15:39:07 ]

임박한 심판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자신의 화려한 자태에
도취될 수도 있으련만


매서운 겨울을 알기에
고독과 외로움의 칼날로
화려함과 분주함의 살점을
도려낸다


썩어 없어질 화려함과
달콤한 재미에 한눈팔다가
환난과 핍박의 때에
영원히 죽을 수 있기에


오직 고독과 경건의
몸통만을 남긴 채
모든 것을 벗어던지며


부활의 소망을 뿌리 깊이 내리고
인고의 세월을 참아야만 한다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최태안 시인

위 글은 교회신문 <50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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