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다짐 – 김영희

등록날짜 [ 2017-06-20 13:39:41 ]

다짐


물에 젖지 않는 기름종이처럼
자아와 교만, 한 뼘도 안 되는 아집이
아무리 애써도 녹아지지 않아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굳어만 갈 뿐

한 줌 재로만 남을 육신을 다스려
기도하기가, 충성하기가, 예배하기가
주 뜻대로 살기가 어찌나 버거운지
인간이란 이리도 나약한 존재로구나

내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예수 십자가의 피, 그 생명으로만
내 영혼 다시 살 수 있으니
오늘도 그분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하리


/김영희

 

위 글은 교회신문 <53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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