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용서

등록날짜 [ 2017-12-04 15:21:20 ]


용서


상처를 주어야만 마음이 시원한지
가슴에 칼을 박아야 원한이 가시는지
미움은 증오를 낳고 증오는 멸망을 낳아

일흔 번씩 일곱 번을 용서하란 그 말씀에
눈 감고 귀를 막아 들리지 않았는데
어느 날 기도 속에서 천둥처럼 들려왔다

저주목 흘러내린 흠 없는 핏방울이
분노를 씻어내고 증오를 헹궈내어
미움이 사라진 자리 한 떨기 백합화여.

/이상인

위 글은 교회신문 <55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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