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장전계곡(長田溪谷)
-이종만 시인-

등록날짜 [ 2024-02-02 09:44:15 ]

하늘나라 모퉁이의 흙 한 줌에 

겨자씨와 물 한 방울 옮겨 놓았더니 

어둠 속의 장전계곡이 되었더라 


빛아! 드러나라 말씀하시니

형형색색 몸단장한 나뭇잎도 춤추며

초록 이끼 사이로 물안개가 일어난 곳에

강물 이룬 은가루가 하늘길 빚어내네


소천국(小天國)이 아름다워 발길을 멈추는데

너와 나 함께 가야 할 우리의 본향은

태곳적 신비의 찬양으로

화답하는 하늘나라

그 얼마나 아름다우랴


-이종만 시인-


*장전계곡: 강원 평창군 진부면 장전리 소재

위 글은 교회신문 <83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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