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완전한 치유로 나아가길
『상한 감정의 치유』를 읽고

등록날짜 [ 2012-12-11 16:52:44 ]

 
데이빗 A.씨맨즈 著 / 두란노

인생은 마치 베틀로 짠 복잡한 무늬가 있는 융단과 같다. 유전적 요소, 환경적 요소, 어렸을 때 경험, 부모에게 받은 영향, 선생님에게 받은 영향, 친구에게 받은 영향, 인생에서 나타나는 모든 장애물 등 이 모든 것이 당신의 반응에 따라서 인생이라는 융단 위에 수놓인 다양한 무늬가 된다.

이 책은 상한 감정이 있는 그리스도인의 상처를 치료하고 진정한 자유를 경험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저자는 상한 감정을 치유하기 위해 자신의 문제를 직시하고,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성령님께 구하라고 이야기한다.

상처 난 감정을 지닌 사람은 어떤가? 그런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지 못한다. 즉 끊임없이 걱정 근심하며 자신을 부적합하고 볼품없게 여긴다. 또 열등감을 지니고 “나는 할 수 없어. 나는 안 돼!”라고 말한다. 이 책은 그런 상처가 우울증을 일으키고 자존감을 낮추는 등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한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이 나의 상처를 치료하셨어”라고 말한다. 그러나 후에 똑같은 상황에 부닥치면 그 상처가 다시 고스란히 나타나 우리를 괴롭힐 때가 있다. 그것은 온전히 치유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상한 감정을 치유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을 몇 가지 소개하고 있다. “문제를 직시하라. 정직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기억하기조차 싫은 어린 시절의 경험과 대면하라.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다른 사람과 깊이 나눌 수 있는 용기가 없어서 깊은 마음의 치유를 경험하지 못한다. 어떤 문제이든지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 당신은 당신이 취한 행동에 책임이 있다. 그것을 시인할 때 손상된 감정을 치료받을 수 있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흔히 상처를 끄집어내기보다는 오히려 감추거나 잊어버리려고 한다. 그렇다면 그것은 상처가 완전히 치유된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다시 나타나 우리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여 하나님과 관계에서 멀어지게 할지도 모른다.
 
저자는 이 세상에서 나를 완전히 이해하고 사랑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시라고 말한다.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내어놓고 자신의 모난 모습을 인정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치료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값지게 쓰임받을 도구로 변화시키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연약함과 상한 감정의 쓴 뿌리들을 고치실 것이다. 상처는 아물지만 흉터는 남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흉터에 연연할 필요가 있겠는가? 새로운 상처가 난다면 또다시 하나님이라는 연고로 치유하여 다시 힘찬 걸음을 내딛기 바란다.

글/ 김보배

위 글은 교회신문 <31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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