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과 훌] 북한 내부 정치 목적이 한국 위협한다

등록날짜 [ 2010-07-27 07:48:31 ]

전면전 불가능한 북한, 국지적 도발 가능 높아
공산당 옹호 발언 등 심각성 깨닫고 비판해야

지난 7월 22일에 국가조찬기도회가 열렸다. 이날 기도회에는 우리나라가 하나님께 더욱더 쓰임받는 민족이 되게 해 달라는 기도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반세기 동안 산업과 민주화를 일으켰고, 이제는 더 성숙한 경제 민주화를 위해 나아가는 나라가 됐지만 우리 앞에 쉬운 일만 있지는 않다”며 “우리 국민이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고 화합하도록,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북한 동포들을 위해서,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테러가 그치고 평화가 임하도록 기도해 달라”는 당부가 있었다. 또 “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면서 나아가고자 한다”며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해 맡은 소명을 최선을 다해 이루려고 한다”는 각오도 말했다.

한반도 정세,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하나
우리 민족이 하나님께 쓰임받는 민족으로 더욱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렇듯 소명의식을 가진 국가적 지도자 한 사람뿐만 아니라 수많은 크리스천 리더와 국민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기도의 용사들이 많아야 할 것이다.

기드온과 300명의 용사와 같이 반국가적, 반기독교적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의 용사들이 많아야 한다. 타락한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께서 명한 바를 선포하라는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다시스’로 향하던 요나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큰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 사흘 동안 회개하고 결국 자신의 길을 되돌려 니느웨를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여 순종한 것처럼, 각자의 길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이 아니라면 돌이켜 회개하는 성도가 많아야 한다.

땅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라고 하신 주님의 명령을 지키기 위해 국내외적으로 수많은 곳에 주님의 말씀을 들고 복음을 증거하는 목회자와 선교사를 파송하고 이를 지원하는 우리 민족에게 주어진 소명을 위해 오늘도 기도하는 성도가 많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한반도 공산화와 비인간적인 독재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오늘도 같은 민족에게 총구를 겨누는 북한과 60년 가까이 대치하고 있다. 김일성의 도발로 시작한 6.25사변으로 인해 수십만 연합군, 수백만 민간인 사상자가 생겼지만, 이후 수십 년간 수많은 도발로 우리나라에 피해를 준 북한 공산집단을 아직도 적으로 여기지 않고 국경선을 맞댄 이웃 나라쯤으로 여기는 국민이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더욱 기도해야 할까?

현재 추진 중인 한-미 국방외교장관회의나 한-미 연합훈련과 같은 한-미동맹 강조가 북한을 압박하는 효과적인 제재가 되고 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대북자산 동결과 같은 추가 제재가 이루어지면 북한의 태도가 어떻게 변할지 우리는 이미 많은 전례를 통해 예상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 국론분열을 위해 더욱 강도 높은 위협과 공포감을 조성할 것이다. 전면전을 치를 독자적인 능력이 부족한 북한으로서는 어뢰도발과 같은 국지적인 도발 위험성이 심각하다는 주장도 있다.

공산집단의 옹호는 절대 용납 안 돼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는 미 상원 정보위원회의 인준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올해 북한의 도발 행위(천안함 공격)로부터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은 북한이 대내외적인 정치적 목적을 진전하기 위해 다시금 한국에 대해 직접 공격을 가하는 위험하고도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북한의 군사력은 결코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위협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안보를 굳건히 하기 위해 개최하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 연일 위협을 내놓는 북한 태도가 오히려 동북아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전 사례를 뒤돌아볼 때,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제제는 금융제재조치이며 이를 위해 미국 정부는 이미 북한관련 은행계좌 100여 개를 정밀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계좌들은 북한의 무기수출자금이나 북한 권력층 비자금을 예치하는 불법 차명계좌들로 추정하며 미국 정부가 해당 은행에 제제를 통보하면 자금 입출금이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으로 이미 고립된 북한은 실제로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질 때 내부적으로 심한 타격을 입을 것이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외교적으로 위협적인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하나님께 쓰임받는 민족이 되려면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얘기인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나라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거나 우리 정부를 무조건 비판만 하는 세력이 기승을 부리고 이러한 세력을 내버려 둘 수밖에 없는 사회 현실이 답답하기만 하다.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열매를 계속 맺어나가야 할 다음 세대들이 과연 무엇을 보고 자라날지 우려되는 것은 왜일까?

 

위 글은 교회신문 <20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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