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역사를 가르는 굵은 획, 부활

등록날짜 [ 2015-04-14 23:45:22 ]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역사의 분수령 될 만큼 큰 사건

이 사실 늘 기억하며 예수 증인의 삶 살아야 마땅할 것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얼마 전에 지구 곳곳에서 부활절을 기념하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2000년 전에 세상에 오셔서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대신 못 박혀 죽임을 당하시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사실은 그분이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증명해 주었습니다. 그분이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을 증명한 부활 사건은 온 인류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역사에 굵은 획을 그은 부활 사건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실 때문에 부활 전과 부활 후를 나누는 역사의 분수령이 되었습니다.

 

첫째, 부활 사건은 모든 것을 버리고 3년 동안 그분을 따르는 일에 전념한 열두 제자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를 따른 3년 동안 실로 놀라운 경험을 했으며 예수의 온갖 이적과 기사를 목격하고, 심지어 이적이 자신의 손을 통해 직접 행해지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예수와 함께한 시간들이 가면 갈수록 제자들은 주님을 더욱더 신뢰하게 되었고 주님을 따른 자신의 결정이 무척 복된 것이라며 만족한 것이 분명합니다. 주님이 나사로를 깨우러 유대 지방으로 다시 가자고 하시자 제자들은 조금 전에 예수를 돌로 쳐 죽이던 사람들 때문에 모두 그곳으로 가기를 꺼렸지만 도마는 “얘들아, 우리도 주님과 함께 죽으러 가자”고 죽음을 불사하는 각오를 보였습니다. 베드로는 모두가 주님을 버린다 할지라도 자신은 절대로 버리지 않겠다고 장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예수께서 초라하게 체포당하시고 십자가에서 비참하게 죽임을 당하시자 제자들은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도망치거나 예수를 부인하며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그토록 믿고 따르던 예수께서 죽임을 당하자 실망하고 낙담하고 슬퍼하며 우는 자들에 불과했습니다. 그런 그들이 예수께서 부활하신 사실을 기점으로 한 사람도 예외 없이 180도 다른 사람들로 변했습니다.

 

제자들은 그분이 부활하신 사실을 확인하면서 예수께서 단순히 이스라엘 왕으로 오신 분이 아니라 온 인류를 구하러 오신 하나님 자신이라는 사실 앞에 완전히 굴복하게 되었습니다. 부활 전과 부활 후의 그들의 삶은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둘째, 부활 사건은 이 세상 임금인 어두움의 주관자 마귀와 그의 최종병기인 사망의 권세가 완전히 심판을 받고 깨진 사건입니다. 마귀가 예수 앞에서 영원히 패배한 사건이 바로 부활 사건입니다.

 

성령께서 오시면 바로 이러한 사실, 곧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은 것”(요 16:11)을 가르쳐 주신다고 예수께서 약속하신 대로 마귀라는 놈을 패망하게 한 사건이 부활 사건입니다.

 

셋째, 부활 사건 이후 실질적으로 사도들이 전해 준 부활 증언으로 말미암아 마귀에게 속해 어둠의 삶을 살던 사람들이 하루에 3000명, 5000명, 허다한 무리가 날마다 어둠에서 벗어나 부활하신 하나님이신 예수께로 돌아와 빛 가운데로 해방되는 놀라운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한 새로운 역사의 물결은 지난 2000년 동안 지속적으로 온 세상을 덮었고 이 세상은 하나님의 가치로 변화되었습니다. 그야말로 그분의 부활 사건은 역사를 가르는, 역사를 구분하는 굵은 획이 되었습니다.

 

인류 역사는 예수께서 오신 해를 기점으로 주전(B.C.)과 주후(A.D.)로 나뉩니다. 그런데 부활 사건이 제자들을 변화하게 했고, 역사의 구분선이라는 굵은 획을 그었다는 점에서 부활 전(B.R.: Before Resurrection)과 부활 후(A.R.: After Resurrection)로 기원원년을 바꾸는 것이 훨씬 더 낫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무리 이렇게 주장해도 달력 제조업자들은 절대로 동의하지 않겠지만 예수의 부활을 그분이 하나님이심이 증명되었음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이 굵은 구분선을 마음에 늘 기억하며 부활 증인으로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박영철 목사

침례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주님의기쁨교회 담임

위 글은 교회신문 <43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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