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천국 갈 습관 만들기 ‘함께하는 것이 큰 힘’

등록날짜 [ 2019-02-26 22:04:14 ]

혼자서 말씀 묵상할 땐 하다말다 하다가
SNS 단체방서 함께하자 서로 은혜 받아
전도도 혼자선 어렵고 의지도 금방 시들
전도팀 만들어 머리 맞대니 날마다 견고
신앙생활 좋은 습관 만들려고 함께 노력


어머니께서는 아침밥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셨다. 학창 시절 나는 아침잠을 더 자려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빵이나 인스턴트 음식을 선호했지만 어머니께서는 항상 빵보다 밥을 먹으라고 당부하셨다. 어느덧 직장인이 된 나도 밥과 따뜻한 국물의 아침상을 좋아하는 어른(?)이 되어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뱃속에서 알람시계가 울려 반드시 제대로 된 식사를 해야 하는 건강한 습관을 갖게 된 것이다.


이처럼 습관은 삶에서 여러 차례의 반복적인 경험으로 정착화한 행동양식을 의미한다. ‘습관이 무섭다’는 말이나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습관은 좀처럼 변하지 않고 인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하는 삶의 패턴과 같다. 이런 습관의 특성 때문에 사람들은 나쁜 습관을 고치려고 부단히 노력하지만, 습관을 바꿔보려는 의지를 조금만 느슨하게 하더라도 고무줄처럼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공부 습관이 중요하다며 ‘66일의 습관달력’으로 공부 흐름을 잡아주겠다는 유명사이트도 있다. 이처럼 한번 자리 잡은 습관은 잘 변하지 않을뿐더러 습관을 새로 만들거나 고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의 영적인 습관은 무엇이 있을까? 예배, 기도, 전도와 충성으로 나누어 찬찬히 생각해 보자. “예배 시간에 매번 지각하는 사람들은 일찍 올 수 있더라도 습관적으로 지각한다”는 담임목사님의 지적이 나에게 해당하지 않는지, “기도하라”는 애타는 당부를 듣고도 기도 습관이 없어 저녁기도회에 오는 발걸음이 무겁지는 않은지, 전도하고 충성하는 데 무관심해 복음 전하고 섬기는 믿음의 스케줄과 동떨어져 살지는 않은지 내 신앙생활의 현주소를 살펴보아야 한다.


신앙생활에서도 나쁜 습관은 고치고 좋은 습관은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혼자서는 어려울 수 있으므로 좋은 습관들을 만들고자 함께 노력한다. 내가 속한 청년회 임원단에서는 청년회 큐티집인 <주사랑>을 필수적으로 구입하고, 은혜받은 내용을 나누고자 SNS 단체방을 만들어 말씀 묵상한 내용을 올리고 하기를 독려한다. 혼자서 주사랑 큐티를 했을 때는 책만 사놓고 책상 한편에 던져놓을 때도 있었는데 함께하니 서로의 말씀 묵상을 살펴보면서 은혜도 받고 성경 말씀을 더 가까이 하게 된다.


전도 역시 혼자서는 복음 전하기 어렵고 의지도 금방 시들해지니 4명씩 전도팀을 만들어 어떻게 전도할 것인지 머리를 모으고 전도하고자 하는 의지를 세우고자 노력한다.  전도팀마다 팀명을 만들었다. 팀원 이름으로 ‘전도해보솔’ ‘전도혜영’ ‘전도해보라’ 등. 전도한 날에 출석 체크도 하고 팀원끼리 식사하며 친교를 나누니 전도 의지가 견고해지고 있다.  내 나쁜 습관들을 알고는 있지만 고칠 힘이 없을 때는 함께하는 것이 큰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세상 사람들이 성공하고자 좋은 습관을 만들고, 나쁜 습관은 고치려고 애를 쓰듯이 우리도 영원한 천국 소망을 품은 신앙생활을 성공하고자 영적인 좋은 습관은 만들고, 나쁜 습관은 얼른 고쳐야 할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육신의 때도 영혼의 때도 복된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 함께한다면 천국 갈 습관은 더 빨리 만들어지리라.



/ 강혜민(풍성한청년회 임원단)
現 초등학교 교사

위 글은 교회신문 <61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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