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고기 뱃속에서 회개한 요나

등록날짜 [ 2011-03-09 16:28:21 ]

호세아, 아모스와 동시대 인물
인류 향한 구원의 메시지 선포

요나는 선지자 중 한 사람으로 가르헤벨 사람 아밋대의 아들이다(왕하14:25). 여로보암 2세 통치 기간에 살았으며, 여로보암 2세가 북방 수리아를 정복하여 이스라엘 북쪽 지역을 회복하리라고 예언하였다(왕하14:25).

요나는 하나님께 앗수르 수도 니느웨를 심판한다고 외치라는 명령을 받았다(욘1:2). 당시 앗수르는 말할 수 없이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혔으므로 요나는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하여 화(禍) 면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방 신(느보 신)을 섬기는 니느웨가 철저히 타락하여 멸망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다가 풍랑을 만나서 바다에 던져졌다(욘1:4~15). 그 뒤 요나는 큰 고기 뱃속에서 철저히 회개한 다음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심판을 외쳤으며 니느웨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았다(욘4:11).

열왕기하 14장 25절에서 요나를 여로보암 2세 통치와 연관하여 말하기 때문에 요나서에 있는 이 일들은 여로보암 통치 기간에 기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스라엘 지경(地境)이 확장할 것이라는 요나의 예언은 요나가 여로보암 통치 초기에 예언했다는 증거다. 이렇게 본다면, 요나는 호세아나 아모스와 동시대 인물인 셈이다(호1:1;암1:1).

요나서는 단순히 역사적 사건들만 기록한 책이 아니다. 요나가 니느웨에서 사역한 일은 북이스라엘에게 영적으로 중요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 또 이 책 주인공은 요나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맨 첫 부분에 말씀하셨고(욘1:1~2), 또 맨 끝 부분에 말씀하셨다(욘4:10~11).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두 번 명령하셨고(욘1:2;3:2), 바다에 강풍을 일으키셨으며(욘1:4), 또 하나님께서는 물고기에 명령하여 요나를 토해내 요나가 마른 땅 위에 서도록 하셨다(욘2:10), 그리고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라는 경고를 듣고 회개하며 돌이킬 때 자비를 베푸셨다(욘3:10).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박넝쿨을 벌레가 갈아먹게 하셨고(욘4:7) 요나를 괴롭히는 뜨거운 열풍을 보내셨다(욘4:8).

요나서는 당시 선민의식 즉, ‘유대인=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생각하던 이스라엘의 편협한 생각과 여호와의 폭넓은 사랑을 대비하며 말하고 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여줄 것이 없다”(마16:4)는 말씀은 이 세대는 회개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요나서는 종말론적 메시지보다는 하나님의 구원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그로 인한 구원을 통해 인간들의 회복을 말씀하고 계신다.

위 글은 교회신문 <23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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