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동물이야기] 비둘기(반구)
희생 제물 중 하나로 쓰여

등록날짜 [ 2012-08-14 10:10:27 ]

비둘기를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로 보는 이유는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와 방주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저녁때에 비둘기가 그에게로 돌아왔는데 그 입에 감람 새 잎사귀가 있는지라 이에 노아가 땅에 물이 감한 줄 알았으며”(창8:11).

성경은 집비둘기와 산비둘기를 함께 언급한다. 비둘기는 희생 제물에 사용했는데, 구약에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을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로 바치라고 했다(레1:14).

비둘기와 비둘기 새끼는 양이나 염소를 제물로 바칠 수 없는 가난한 자들이 제물로 사용한 것이다(레5:7). 또 성경에서 비둘기는 시, 예언, 비유, 노래 등 여러 방면에서 인용됐다.
 
비둘기 울음소리는 구슬프게 들려서 인간이 겪는 슬픔을 비유하기도 했다(사38:14). 반면 아가서에는 아름다운 연인을 비둘기에 비유한다(아1:15 ;2:14 ;4:1).

신약에서는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뱀같이 슬기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고 당부하신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10:16) 이처럼 비둘기는 순결을 상징한다.

더 나아가서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렸다고 표현했다. 이는 예수께서 비둘기처럼 우리 죄를 사해 주시려고 희생 제물로 죽으실 것을 뜻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 오실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마3:16).

이스라엘에서 비둘기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 사용하는 유일한 날짐승이다. 즉 산모와 하혈하는 여인의 정결례, 하나님께 선택된 나실인을 성별(聖別)하려고 의식을 거행할 때, 나병을 치유받았을 때 드리는 제사에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예루살렘에는 비둘기들이 지붕에서 살며 아침에 나가서 씨앗 섭취로 먹이 활동을 하고 저녁에 돌아온다. 가난한 사람들이 비둘기를 희생 제물로 많이 사용했는데 이는 적은 비용으로 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리라.

위 글은 교회신문 <30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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