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140] 여호수아의 아이성 전투 패전 원인

등록날짜 [ 2017-01-23 13:55:42 ]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해 전리품을 훔친 아간
한 명의 죄로 인해 전투에서 패배한 이스라엘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 백성은 6일 동안 매일 한 번 성 주위를 돌았다. 일곱째 날 성을 일곱 번 돌고 제사장들이 양각나팔을 불때, 백성이 큰 소리로 외쳤다.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면 성벽이 무너져 내린다는 하나님 약속이 성취됐다(수6:20).

성벽이 무너지기 전, 하나님 지시에 따라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군사들에게 명령했다. “너희는 바칠 물건을 스스로 삼가라 너희가 그것을 바친 후에 그 바친 어느 것이든지 취하면 이스라엘 진으로 바침이 되어 화를 당케 할까 두려워하노라 은금과 동철 기구들은 다 여호와께 구별될 것이니 그것을 여호와의 곳간에 들일찌니라”(수6:18~19).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의 명령을 그대로 순종했지만, 갈미의 아들 아간은 물건 일부를 숨겼다(수7:1). 아간은 불안했지만,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았기에 내심 환호성을 질렀을 것이다.

여리고성을 정복한 여호수아는 벧엘 동편 벧아웬 곁에 있는 ‘아이’로 정탐꾼을 보냈다. 정탐꾼이 돌아와 보고했다.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마소서”(수7:3).

벧엘은 예루살렘 북쪽 약 19km지점에 있는 성읍이었다. 여리고를 지나 지중해로 가는 교통 요충지였다. ‘돌무더기’라는 뜻을 가진 아이는 벧엘 동남쪽 약 3km 떨어진 장소에 있는 도시였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군사 3천 명을 아이성으로 보냈다. 해발 800m 산지에 있는 아이성으로 군사들이 올라갔다. 군사들은 여리고성 사람들처럼 아이성 사람들도 겁에 질려 성안에 가만히 있을 줄 알았다.

이스라엘 군사들이 산기슭을 따라 올라가 아이성 가까이에 도착했을 때, 아이성 군사들이 갑자기 나타나 공격해 왔다. 지치고 당황한 이스라엘 군사들은 황급히 도망쳤다.

출애굽 후 광야 생활 동안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줄곧 승리했다. 아이성 전투에서 36명이 전사했고, 처음 맛보는 패전의 아픔은 절망감을 주었다.

여호수아는 정신을 번쩍 차리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언약궤 앞에서 땅에 엎드려 간절히 기도했다.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중략) 주의 크신 이름을 위하여 어떻게 하시려나이까”(수7:7~9).

아무도 모르게 전리품을 훔친 아간의 죄가 이스라엘 백성 모두에게 절망감을 안겨 준 원인이 됐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함으로 이 위기 상황을 돌파하려 한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13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