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과학‧78] 성경기록을 따라 ‘기원의 연대’ 찾아보기
성경연대기 이해하려면 먼저 ‘과학’과 ‘사실’ 사이의 이해가 필요

등록날짜 [ 2019-06-20 11:17:50 ]



세계는 하나님 말씀으로 지어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매우 비과학적

과학이 모든 현상에 적용되는 건 아냐


오늘날 우리는 연대를 말할 때 예수님을 중심으로 주전(B.C.)과 주후(A.D.)로 구분해 표현한다. 이런 공통된 기준이 없을 때 지나간 역사 기록들은 ‘누구 몇 년에’라는 형식으로 나타냈다. 성경은 ‘태초에’라는 분명한 시간부터 기록한다. 태초라는 시간에서 시작해 특정한 사람들에 한해 나이를 기록해 시간이 흘렀는지를 알려 주는데, 창세부터 단 한 군데도 끊어짐 없이 B.C. 970년 솔로몬왕 즉위까지 이어지게 기록하고 있다.


성경기록에 따른 기원(起源) 연대 찾아가기

태초에 창조(창1:1)→ 6일간 창조(창1:1~31)→ 아담부터 라멕이 노아를 낳은 때까지 시간의 흐름(창5:3~30)→ 노아로부터 나홀이 데라를 낳은 때까지(창7:6,11;11:10~24)→ 데라가 아브라함을 낳은 때(창11:32~12:4)→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은 때(창21:5)→ 이삭이 야곱을 낳은 때(창25:26)→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간 때(창47:9)→ 야곱과 후손들이 애굽에 체류한 기간(출12:40~41)→ 출애굽 이후 솔로몬왕 즉위까지(왕상6:1) 시간의 흐름이 끊임없이 기록돼 있다. 단, 여기서 노아는 셈을 502세에 낳았고(창11:10), 데라는 아브라함을 130세에 낳았다(창11:32,12:4)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 솔로몬왕 즉위가 B.C. 970년경이라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를 종합하면 태초에 창조하신 이 세계는 B.C. 4174년부터(오차범위 25년 이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는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성경에 기록되어 나타나 있는 분명한 사실이다.




1) 2168년 

창세기1:1~31;5:3~30;7:6,11;11:10~24;11:32~12:4;21:5;25:26에 따라, 아담(0)+130(셋)+105(에노스)+90(게난)+70(마할랄레)+65(야렛)+162(에녹)+65(므두셀라)+187(라멕)+182(노아)+502(셈)+100(아르박삿)+35(셀라)+30(에벨)+34(벨렉)+30(르우)+32(스룩)+30(나홀)+29(데라)+130(아브람)+100(이삭)+60(야곱)=2168년. 즉 아담이 창조된 때부터 2168년 후에 야곱이 태어났다. 물론 아담은 태초로부터 여섯째 날 창조됐다.

2) 130년 

창47:9 야곱이 바로에게 고하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3) 430년 

출12:40~4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지 사백삼십 년이라 사백삼십 년이 마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430년을 중복하여 강조함)

4) 480년 

왕상6: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사백팔십 년이요 솔로몬이 이스라엘 왕이 된 지 사 년 시브월 곧 둘째 달에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성전 건축하기를 시작하였더라

5) B.C. 966년

솔로몬이 왕위에 즉위한 것은 B.C. 970년이므로 왕이 된 지 사 년 되는 해는 B.C. 966년이 된다.


성경연대기에 대한 이해 제안

성경연대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과학적인 것’과 ‘사실(fact)’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6일 창조는 과학적이지 않다. 말씀으로 창조하셨다. 아담과 하와는 어린 시절이 없이 갑자기 어른으로 존재했다. 육지동물들도, 새들도 그랬다. 하나님께서는 6일 창조 첫째 날에 우주 천체들보다 먼저 지구를 창조하시고, 넷째 날 우주의 천체들을 창조하셨으며, 이때 모든 별빛은 궁창(대기권)에서 땅을 비추라 하시니 그대로 되었다(창1:15,17). 즉 아무리 멀리 떨어진 별빛도 지구로 오는 시간은 생략되고 땅을 비추면서 시작되었다.


그날 태양과 달은 갑자기 출현하여 지구환경에 알맞게 완벽하게 기능하면서 존재했을 것이다. 마치 아담의 어린 시절이 생략되고 어른으로 존재한 것과 같다. 모두 비과학적이다. 그러나 사실(fact)이다. 이런 초월적인 사건은 창조 주간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나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를 만드셨는데 재료부터 숙성 기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게 생략된 채 갑자기 존재하게 하셨다. 비과학적이다. 그러나 사실이다.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지 않았다는 게(히11:3) 사실이다.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은 모든 현상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세계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것이 틀림없는 사실이지만(히11:3), 매우 비과학적이다. 성경연대기는 이렇게 이해해야 한다. 왜냐하면 세계의 기원은 ‘과학적인 것이 아니면서, 사실(fact)’이기 때문이다.


다른 해석들에 대한 검토를 원한다면

창세기 1:1을 독립 문장으로 보느냐, 2절 또는 3절을 주절로 보고 1절은 종속절로 보느냐? 창세기 1장 1,2,3절의 시간적 관계, 창세기 1장의 ‘하루’의 길이, 창세기 5장과 11장에 기록된 족보의 나이, 생략된 곳이 있는가? 등의 문제는 일부 앞에서 간략히 다루기도 했지만 더 깊은 연구를 원한다면 국회도서관 논문검색에서 ‘창세기의 창조, 아담, 셈 톨레도트에 나타난 시간 연구’라는 논문을 참조하기 바란다. 

김홍석 박사(한국창조과학회 성경위원장, 구약학) 

위 글은 교회신문 <62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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