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QT] 유채꽃
봄이 되면 주변에서 유채꽃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유독 제주도 유채꽃이 더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는 아마도 현무암 돌담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무암 돌담사이로 화사
[사진 QT] 유채꽃
봄이 되면 주변에서 유채꽃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유독 제주도 유채꽃이 더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는 아마도 현무암 돌담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무암 돌담사이로 화사
[사진 QT] 봄비
메마른 세상에 단비가 내립니다. 앙상한 가지들은 빗줄기를 쏘옥쏘옥 빨아들이며 새잎을 냅니다. 비가 내린 후에 대지는 생명력으로 충만하겠지요. 나뭇가지마다 빗방울이 총총 맺힌 모습이
[포토에세이] 험한 세상에 길이 되어
갯벌 위에 있던 긴 다리가 밀물을 만나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섬을 구경 온 사람들에게 바다를 건너도록 길이 되어줍니다. 그러나 풍랑이라도 일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선뜻 발을 내딛
[사진 QT] 복수초
차가운 땅속 어두움 뚫고 올라와 꿋꿋하게 선 꽃을 보고 있자니 앙상한 두 다리 곧게 버티고 강단에 서서 강직하게 신부의 믿음을 선포하시는 담임목사님이 떠오른다. 오직 주
[사진QT] 황금빛 물결
칠흑 같은 어두움이 거치고 아침이 오기를 이른 새벽부터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주님 음성 멀리하고 살아왔던 시간은 고통과 절망뿐이었습니다. 감사한 마음 대신 불평불만이 가
[사진QT] 바위섬
푸른빛 깊은 바다 위에 있는 바위섬은 새들의 작은 쉼터입니다. 세상살이 지치고 피곤한 날갯짓을 잠시 쉴 수 있기에 너무나 고마운 바위섬. 하지만 바다 위에 어둠이 내
[사진QT] 설산(雪山)
산이 좋아서, 산이 너무 좋아서 눈꽃으로 가득한 날도 발자국을 남깁니다. 설레는 가슴으로 지워지지 않게 겨울 산 위에 발자국을 새겨봅니다. 온 세상이 눈으로 가득한 오늘
[포토에세이]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밤마다 밝은 빛으로 교회 주변을 밝히는 성탄트리. 이 성탄트리는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바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는 데 가
[포토에세이] 겨울 호수공원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 사진 조영익 기자겨울 호수공원 원추리 꽃, 붉은 장미, 이름 모를 연분홍 꽃 천만 송이 청보라 빛깔 춤추는 호수공원 근
[사진 QT] 양 한 마리
자기 목자의 소리만 들을 수 있는 양처럼, 저도 주님의 목소리만 듣는 주님의 자녀이고 싶어요. 양이 자기 무리 양을 알아보고 서로 섬기듯, 우리도 서로 사랑으로 섬기기
[포토에세이] 사랑
늦가을 감나무 / 사진 조영익 기자 사랑예부터 문무충효절文武忠孝節 주인으로 오색五色 찬란한 감나무가 되기까지는 어린 가지 칼로 째이며 생가지 접붙여져 할례 같은 아픔 일천 번을
[포토에세이] 귀로(歸路)
울산 울주군 강양항귀로(歸路) 누군가에겐 부스스 눈 뜨고 하루를 시작하는 시각 어떤 이들에겐 고단한 팔다리 편히 누일 시각 사나운 풍랑의 기억은 이 갈매기 날갯짓에 빈
[포토에세이] 나무 한 그루
하늘과 가까운 곳에 자리한 커다란 나무 한 그루.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바라보니 차갑지만 상쾌한 자연의 향이 느껴진다. 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눈이 올 때도, 세찬 비
[사진QT] 해가 저물 때
세파를 뚫고 우리네 인생 참 어렵게도 살아왔네요. 믿음의 항해도 이처럼 힘겹기만 합니다. 하지만 주님이 계시기에 방향을 잃지 않고 무사히 거센 풍랑을 지나갑니다.
[포토에세이] 가을 단풍잎
단풍잎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금방이라도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습니다. 저 단풍잎은 어딘지 내가 아는 손과 참 많이 닮았습니다. 그분의 손도 저렇게 붉었지요. 나 위해 십자가
[포토에세이] 가을 신부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사진 조영익 기자 가을 신부코발트 빛 하늘 이고 하얀 구름 면사포 쓴 가녀린 순이 닮은 가을의 예쁜 신부여 긴 목에 발돋움하고 임 오시길 기다리나 영원의
[포토에세이] 채비
초가지붕 이엉을 올리는 장면/ 사진 조영익 기자 채비 이엉-차 이엉-초 썩어 문드러진 속을 벗어내는 소리 썩어 버려진다고 서러워 마라 또 한 차례 더 깊은 눈물샘을 지나면 어느
[포토에세이] 세월
강원도 강릉 왕산골 / 사진 조영익 기자 세월점점이 피어나는 구름 가을 따라 떠다니다가 간밤에 차가운 바람맞아 서리가 되어 내린다. 붉게 타오른 나무 잎사귀를 타고 땅에 살포시
[포토에세이] 내려놓음
가을은 이름만으로도 참 아름답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의 모습은 그 모습만으로도 많은 것을 깨닫게 합니다. 오늘도 가을은 내게 내려놓으라고 합니다. 나의 고집, 나의 헛된 욕심을 저
[포토에세이] 좁은 길
좁은 길아름다운 시골 길, 저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하늘나라에 닿을 수 있을까? 둘이 오순도순 이야기하며 겨우 걸어갈 만큼 좁은 길. 사람들은 넓은 길을 찾아 도시로 떠났나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