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디모데후서 3장 강해 ‘마지막 때는 이러하니’(122)]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한다
‘마지막 때는 이러하니’(122)

등록날짜 [ 2016-06-27 14:50:05 ]

주님의 책망을 사랑으로 들으면 세계관과 생각이 열려

지금보다 내일이 더 나은 모습이 되도록 나를 만들어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고전3:16).

신구약 성경을 자세히 보면, 하나님께서는 오직 관심을 두는 자에게만 책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깊이 사랑하는 사람이 잘못할 때마다 야단치고 징계하고 연단하여 결국에는 하나님이 원하는 길로 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에게 징계한다’(3:12;12:5~8)는 말씀은 곧 사랑하는 자에게 책망한다는 뜻입니다.

요즘 세상에는 남의 자식을 책망하는 경우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만 해도 남의 집 자식이라도 어른 앞에 예의 없이 행동하거나 부모 몰래 엉뚱한 짓을 하는 장면을 목격하면 모르는 척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었습니다. 당장 그 자리에서 불러서 따끔하게 혼내거나 가까운 자기 집으로 데려다가 훈계하며 회초리를 드는 일도 다반사였습니다.

공부하라는 부모님 말씀을 거스르고 몰래 밖에 나가 친구들과 어울려 딱지치기하느라고 정신이 팔린 아이들을 동네 어르신이 보면 그분은 반드시 네 이놈들, 따라오거라하고 고함을 지릅니다. 그러면 꼼짝 못 하고 따라갑니다. 그 어르신 댁에까지 가서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고 다시는 딱지 치느라 시간 낭비하지 않고 공부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해야 보내 줍니다. 그리고 모두 집으로 다 뛰어갑니다. 단 한 아이도 우리 아버지도 아닌데 아저씨가 왜 때리세요?”라고 대들지 않습니다. 동네 어르신은 잘못할 때 당연히 혼내고 책망할 자격이 있는 분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기 남의 자식은커녕 조카나 생질을 혼내도 왜 혼내요?”라고 성을 냅니다. 장래가 잘되기를 바라서 관심 두고 하는 책망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무관심한 자에게는 책망하지 않습니다.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책망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자신의 아들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셔서 죄에서 돌이켜 회개하라고 강력히 책망하셨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책망은 내게 보내는 창조주 하나님의 관심이자 사랑입니다.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3:19).

성경 말씀을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알면 하나님의 책망은 꿀 송이보다 달콤할 것입니다.

 

권위 있는 책망은 생각을 열게 한다

어느 교회에 집회를 인도하러 갔더니 부교역자들이 전부 감색 양복을 맞춰 입고 하얀 와이셔츠에 멋진 넥타이를 매서 격식을 갖췄습니다. “어찌 이렇게 깔끔하게 입고 있는가?”라고 물었더니 담임목사님께서 이렇게 입어야 성도 앞에 본이 되니 언제나 이렇게 입으라고 하셨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렇게 입는 것도 훈련이라는 것입니다.

또 집회 기간에 그 교회에서 저를 수종 들도록 전도사를 딸려주었습니다. 제가 그 전도사에게 내겐 비서가 있고 수종드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냥 쉬어도 좋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전도사님이 아닙니다. 담임목사님께서 강사님 옆에 항시 대기하여 수종들라고 지시하셨습니다고 대답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부교역자들이 담임목사의 말 한마디에 얼마나 큰 권위를 인정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모습을 보면서 부교역자들이 담임목사를 얼마나 존경하는지 훤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담임목사의 심정을 알아서 책망 받을 일을 하지 않으려고 무척 노력할 것입니다. 어떻게 담임목사의 심정을 읽을 수 있었을까요? 그동안 담임목사께 책망받다가 생각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책망받지 않았으면 그들이 그렇게 훌륭한 태도를 갖출 수 없었을 것입니다.

나중에 들으니, 그 교단 신학생들이 가장 사역하고 싶은 곳이 바로 그 교회라고 합니다. 그 교회에서 담임목사의 책망 속에 훈련한 부교역자들은 매사에 성도들의 본이 되고, 담임목사의 심정을 아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의 심정을 알 만큼 생각이 열려서 어느 곳에 가든지 자신이 맡은 사역을 훌륭히 감당하는 목회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성경의 책망과 교훈으로 나를 만들어라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책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이 든 사람, 사회 경험이 있는 사람, 신앙 연조가 깊은 사람은 인생을 더 많이 살았고, 더 많은 경험을 했고, 하나님을 더 많이 알아 생각이 더 많이 열려 있습니다. ‘책망하는 사람책망받는 사람은 보고, 알고, 생각하는 차이가 엄청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책망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책망 받는 사람의 생각을 활짝 열어 줍니다. 이렇게 자기를 성장시켜 주는 책망을 받지 않으면,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구태의연한 생각을 떨치지 못해 발전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교훈과 책망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성경을 읽는 사람들 중 과연 하나님 말씀을 자신에게 하는 책망으로 받아들이는 이가 얼마나 될까요. 책망으로 받아들이면 하나님 말씀과 반대되는 사고나 이념을 즉시 버릴 것입니다. 책망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니까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삽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해 볼 수 없는 사람이 바로 사랑의 책망을 무시하는 자입니다.

우리가 설교를 들을 때마다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책망으로 받느냐가 중요합니다. 내게 하시는 말씀을 지금 나를 성장하게 하려는 주님의 책망으로 듣는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책망은 생각을 열어 줍니다. 주님께 책망을 들을 때 두 번 다시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와 결심으로 자기를 바꿔야 합니다. 이렇게 책망을 받아들이면 생각이 활짝 열려서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48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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