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하나님의 나라와 천국(14·下)

등록날짜 [ 2026-04-28 14:08:54 ]

천국을 향해 가고 있는 성도들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합당한지

늘 돌아보고 계속 회개해야 할 것



필자는 연세중앙교회 ‘행복칼럼’ 독자님들과 함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사역에서 제시된 하나님 나라와 천국에 관한 말씀들 속에 담긴 복음의 의미를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번 칼럼과 같은 주제로 마태복음 10장 7~8절을 토대로 예수의 제자들이 전파해야 할 “천국이 가까웠다”라는 말씀과 “너희가 거저(선물로) 받았으니 거저(선물로) 주어라”라는 말씀의 의미와 두 구절 사이의 관계성에 관해 이어서 알아보겠습니다.


매일 나를 돌아보고 회개하여 

천국에 합당한 자로 인정받으라

‘천국’과 ‘하나님 나라’를 함께 사용한 마태의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 나라의 개념에는 양면성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의 공생애를 통해 이미 시작되어 진행되고 있지만, 장차 주 예수의 재림의 때가 차기까지 그 나라의 활동이 아직은 완결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이러한 양면성이 “이미 그러나 아직”(already but yet: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결은 아님)이라는 종말론적 긴장이란 개념으로 표현되었습니다. 학자들은 이러한 신학적 관점을 다양하게 표현했습니다. (1)현재 나타나고 있는 하나님 나라가 미래의 완결을 미리 보여 준다는 ‘예견적 종말론’ (2)하나님의 현재 통치는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를 지금 여기에서 체험하고 맛보게 한다는 ‘선취의 종말론’ (3)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미 시작되었으며 주 예수의 재림으로 완결되기까지 계속해서 진행되어 나간다는 ‘시작된 종말론’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러한 신학적 관점에서 보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라는 말씀에는 하나님 나라(천국)의 이러한 종말론적 요소, 곧 하나님 나라의 시작과 완결의 양면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천국이 가까웠다”라는 말씀을 이해하려면 ‘가까웠다’라는 동사의 의미도 이해해야 합니다. “가까웠다”라는 것은 “가까이 다가오다/다가가다”(draw near)를 의미하는데, 하나님께서 억압받고 고난받는 자기 백성의 삶의 현장에 가까이 다가오셔서 그들을 구원하고 치유하며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는 일체의 구원 행동 혹은 통치 행동을 나타냅니다. 원문에서 동사 “가까웠다”가 완료시제로 되어 있는데, 헬라어 완료시제는 과거에 일어난 일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의미를 표현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기 백성을 죄와 죽음의 권세에서 구원하시고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통치가 이미 시작되었고 진행되고 있으며 그 나라의 통치가 완결되는 때가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나라를 체험하고 맛보며 거기에 들어가도록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회개하라’는 명령은 현재 명령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헬라어 현재 명령형은 지속적인 행위를 나타냅니다. 계속해서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길에서 벗어난 것, 불신과 불순종의 삶, 악하고 그릇된 삶, 거짓되고 불의한 삶을 발견할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의 은혜를 의지하여 하나님께 돌아가 참회하면 주께서 죄를 사해 주시고 새로운 은혜를 부어 주십니다.


마가복음 1장 15절에는 “회개하라 또한 복음을 믿으라”라는 이중 명령으로 표현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체험하고 맛보며 거기에 들어가도록 회개할 뿐 아니라 “복음을 믿으라”라는 것입니다. 복음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구원 행동(말씀과 권능의 일)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마가가 회개와 함께 복음에 대한 믿음을 강조한 반면, 마태는 복음을 믿고 있으며 천국을 향해 순례길을 가고 있는 성도들이 ‘자신들의 삶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기준에 합당한지를 늘 돌아보고 계속해서 회개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기” 때문입니다(마7:14).


같은 맥락에서, 누가도 부활하신 예수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주시는 마지막 선교 위임의 말씀에서 회개를 강조했습니다.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눅24:47). 우리는 주 예수의 재림의 때가 더 가까워진 이 마지막 시기에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회개하여 천국에 합당한 자들로 인정받고 종말의 잔치에 감사와 기쁨으로 참여하는 예수의 참된 제자들이 되고자 노력해야겠습니다.



/김광수 박사

카이로스-카타메노

성령부흥사역 대표



위 글은 교회신문 <94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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