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교구 하반기 직분자세미나] “진리의 복음 전파하여 영혼 구원 이루어 내자”

등록날짜 [ 2026-09-03 19:34:10 ]
| 방나율
(고등부 1학년)
연세가족이 마음 모아 올려 드린 ‘날이 새도록’ 철야기도! 우리 교회에서 나고 자란 ‘연세키즈’지만, 며칠 전 ‘날이 새도록’ 프로젝트를 계기 삼아 난생처음 철야기도에 참여했다. 철야기도를 앞두고 평소 포기하지 못하던 수면 욕구를 이기고 기도할 수 있을지 염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밤새 집중해 기도하며 은혜받을 것을 기대했다.
‘날이 새도록’ 당일은 평소 금요예배를 마쳤을 때와 다르게 연세가족들이 대성전에 그대로 남아 있어 주님께 밤새 기도하려고 사모함으로 모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 또한 뭔지 모를 가슴 벅참을 경험했고, 연세중앙교회가 개척 때부터 20년 동안 철야기도 하며 성령 충만하여 주의 일에 쓰임받던 그 시절을 다소나마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다.
사실 지난해부터 신앙생활에 있어 물음표 몇 개가 내 머릿속을 따라다녔다. ‘어려서부터 신앙생활 하며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내가 제대로 신앙생활 하고 있는가?’, ‘세상을 너무 좋아하다가 첫사랑을 잊어버렸는데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자리에 당당하게 앉아 있을 자격이 있을까?’ 이번 ‘날이 새도록’은 이 물음표를 꼭 해결받고 싶다는 기도 제목을 가지고 참여하게 되었다.
30년 전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은 후 드디어 철야기도 시작! 기도하던 중 지난날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주님께 따지듯 기도한 게 떠올랐다. “주님, 어디 계세요? 주님이 멀리 계신 것 같아 기도할 힘도 나지 않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사58:9) 말씀을 감동하셨고, 그 당시 내 애타는 기도에 곧바로 응답해 주신 주님께 너무나 송구하고 감사하여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다.
주님은 여태 나와 함께 계셨는데, 같은 자리에서 변치 않고 기다리셨는데 그 사실을 모른 채 주님께 따져 묻는 내 모습이 너무나 초라해 보였다. 마치 예수님이 40일간 금식하실 때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하던 모습과 겹쳐 보였다. ‘아! 내가 마귀 자식이 되어 불의의 병기로 사용되고 있었구나’ 깨달으며 눈물로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님께 감히 무언가를 구할 처지가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아 계속 눈물로 회개만 하며 ‘날이 새도록’을 마쳤다.
놀라운 점은 ‘날이 새도록’을 앞두고, 금요일 새벽에 일어나 등교한 후 한숨도 자지 않고 24시간을 보냈는데 머릿속도 맑고 피곤하지도 않았다. 기도 응답과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생생하게 경험한 것이다. 절대적으로 기도해야 할 나를 부르시고, 가장 못난 나에게 기도할 기회를 주셔서 십자가 사랑을 경험하게 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렸다.
철야기도의 기회 계속 이어지길 소망해
한 가지 더 간증할 것은, 이번 ‘날이 새도록’에서 노량진성전 시절 설교 말씀을 처음 들어 봤는데, 담임목사님이 건강해 보이시고 힘 있게 말씀 전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 시절 연세가족들이 무척 부러웠다. ‘내가 좀 더 일찍 예수님을 만나고, 좀 더 일찍 태어났다면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더 사모하며 들을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도 있었다. 그리고 아쉬운 만큼 담임목사님을 위해 더 기도해야 할 때라는 것을 느꼈다.
‘날이 새도록’ 마지막 일정인 새벽예배에서도 큰 은혜를 받았는데,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 중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는 내용을 새롭게 깨달았다. 이전에는 막연히 매일 먹을 양식을 구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내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주님께 맡겨 드리고 주님이 책임져 주신다는 믿음의 기도라는 것을 바로 안 것이다. 성령의 지혜와 지식으로 성경을 볼 눈을 열어 달라고 기도했고, 주님의 인도 없이 살아가려고 한 교만을 회개하기도 했다.
지난 ‘날이 새도록’을 돌아보면, 철야기도 할 기회가 언제 또다시 주어질 줄 모르는 일이므로 복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마음 다해 기도했다. 주님께서도 철야기도에 참여하는 연세가족들을 무척 예쁘게 보신다는 감동을 받았고, 앞으로도 철야기도가 계속 이어지기를 소망했다.
밤새 기도하게 하시고 큰 은혜 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위 글은 교회신문 <96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