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단기선교 은혜 나눔] 영적으로 척박한 땅에 전한 예수 복음
| 장순옥(56여전도회)

등록날짜 [ 2026-09-03 19:39:35 ]

<사진설명> 캄보디아 단기선교팀. 오른쪽에서 둘째가 장순옥 성도.



지난날 해외선교국 캄보디아부 부장으로서 캄보디아 형제들의 영혼을 섬기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주님 앞에 “제가 꼭 복음을 들고 형제들을 다시 찾아갈게요!”라고 약속했으나 그 땅을 밟지 못한 채 한 해 두 해 시간이 지나갔다.


그러나 이 약속을 주님이 먼저 기억하셨고, 직장 이직 과정에서 며칠 동안 단기선교를 다녀올 환경을 응답받았다. 교회 가까이에 있는 일터를 구하려고 과감히 기존 직장을 그만두었는데 주님이 이러한 믿음의 결단을 기쁘게 받으셨는지 단기선교라는 귀한 기회를 주신 것이다.


드디어 도착한 선교지! 주님께서는 한국에서 함께 신앙생활 하던 캄보디아 형제들을 만나게 하셨다. 해외선교국에서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하던 ‘피슷’과 ‘펄리’를 선교 기간에 재회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특별한 선물이었다.


3년 전 고국으로 돌아간 피슷 형제는 비신자인 장인, 장모와 가족들을 구원하려고 영적으로 척박한 가운데도 믿음의 가정을 세우려 몸부림치고 있었다. 한국에서 함께 기도하던 형제가 현지에서 믿음의 가장으로 분투하는 모습을 보며 눈시울이 붉어졌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느꼈다.


또 현 캄보디아부 차장인 펄리 형제의 가정도 감동이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동네에서 펄리 형제 한 명의 순종으로 아내와 자녀 그리고 장인, 장모가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는 이적이 일어났다. “사람이 등불을 켜서 등경 위에 두나니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마5:15) 말씀처럼 펄리의 가정이 앞으로도 영적으로 어두운 동네를 환히 비추는 신령한 등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가슴 벅찼다. 한국에 일하러 와서 예수를 구주로 만난 후 가족과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형제들의 뜨거운 구령의 열정을 보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단기선교 기간 중 살아 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가장 뜨겁게 경험한 순간은 ‘이화’ 자매와 만난 일이었다. 싱글맘인 자매는 과일 음료를 팔며 쉬는 날도 없이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한때는 주님을 뜨겁게 만났으나, 이혼의 아픔과 생활고 앞에 신앙은 무너져 내렸고 예배조차 드리지 못한 채 주님을 떠나 있었다.


하루하루 영혼이 메말라 가는 자매를 위해 선교팀이 애타는 주님 심정으로 심방을 갔다. 고된 노동으로 지친 자매를 붙잡고 눈물로 기도하자 그곳에 임하신 주님의 은혜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내 힘이 아닌 주님의 마음으로 그 영혼을 품고 기도할 때 자매의 마음 문이 열렸고, 하나님의 즉각적인 응답으로 이화 자매가 그 주 주일예배에 참석해 하나님 앞에 통곡하면서 뜨겁게 회개했다.


또 오직 신앙생활을 최우선하고자 교회 근처로 이사하여 다시 믿음생활을 시작하겠다는 놀라운 결단도 내렸다. 방황하던 영혼이 주님 품으로 돌아와 프놈펜연세중앙교회의 충성된 성도로서 다른 영혼을 섬기게 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캄보디아 단기선교는 척박한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현지인 영혼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품는 은혜의 여정이었다. 모든 사역에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했고 캄보디아 땅을 향한 하나님의 눈물과 열정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선교 기간에 나는 “전도, 심방, 회개, 기도로 하나님을 일하시게 하라”라는 믿음의 결단을 붙잡고 사역에 임했고, 인간의 연약함과 부족함은 간절한 기도로 채울 수 있음을 깨달아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전도하고 심방했다. 내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기도할 때 주님이 친히 일하심을 알게 되는 복된 사역이 아닐 수 없었다. 선교지에서 받은 뜨거운 은혜를 소멸치 않겠다고 작정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더 깊이 있게 기도하며 성령의 사람으로 살아가려 한다. 복음을 단순히 귀로 ‘듣는 자’에 머물지 않고 삶의 현장에서 예수를 담대히 ‘전하는 자’로 나를 사용하실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기대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정리 박채원 기자




| 장순옥(56여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96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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