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 이지혜3(49여전도회)

등록날짜 [ 2024-04-19 14:33:20 ]


  참으로 전도는 주님이 하시는 일이다. 기도하여 성령께서 감동하시는 대로 전도

하러 가기만 하면 주님이 영혼 구원의 결실을 맺게 하신다. 때로는 주님이 나를 더 편하게 사용하시려고 복음 전도와 영혼 구원을 위해 금식기도도 하도록 감동하신다. 그럴 때마다 나는 더 죽어지고 내 안에 영혼 사랑과 구령의 열정을 채워 주시니 전도하는 나부터 기쁨이 넘치고 “예수 믿으세요!”라는 말을 건넬 때마다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다.


수고와 슬픔뿐인 이 육신의 때, 젊은 딸아이를 주님 나라에 먼저 보냈다. 당시 딸아이가 천국 간 사실에 기뻐하면서도 아직 믿음이 연약해 문득문득 시름과 눈물로 마음을 새카맣게 태우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기도하고 전도하면서 아픔을 이겨낼 수 있었다. 전도하는 기쁨으로 주님이 나를 항상 위로해 주셨다. 할렐루야!



힘들수록 어려울수록 전도하라!

  한번은 담임목사님께서 “상황과 여건이 안 될수록, 힘들수록 전도하라!”고 애타게 설교 말씀을 전해 주셨다. 그 생명의 말씀에 힘을 얻어 나 또한 갖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전도하려고 애썼고, 예수님이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막1:38)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나의 일상이 곧 전도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얼마 전 남편의 사업이 어려워져 공장 문을 닫았다. 마음도 무겁고 머릿속도 복잡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잠시 헤매기도 했다. 그런데 평소 전도하던 복된 습관대로 여전도회 전도 스케줄에 맞춰 전도하러 나가 “예수 믿으세요!”라고 말하고 나면 온갖 근심 염려가 사라지고 살아갈 힘이 샘솟는 것을 경험했다. ‘아! 하나님께서 전도하는 이에게 이처럼 살 소망과 풍성한 생명을 주시는구나!’ 복음 전도의 능력과 복을 새삼 깨달았다.


그래서 그 후로는 전도하기로 정한 날짜가 아닌데도 평일에도 시간만 나면 복음 전하러 이곳저곳을 부지런히 다녔다. 아마도 살고자 하는 내 영혼의 본능이 전도하도록 이끈 것이리라.


단골이 되어버린 구두 수선점에도 고칠 필요 없는 구두를 맡기면서 전도하려고 찾아갔다. 수선점을 운영하는 사장은 몇 년 전 아내를 먼저 보낸 후 고통스러워하다가 주님과 멀어졌다고…. 그런 그에게 딸아이를 잃은 나는 가족을 먼저 보낸 아픔을 이해하고 “예수 믿으시라! 주님이 아픔을 다 아실 것”이라며 부족하나마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전도자가 될 수 있었다. 인생의 아픔을 통해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한 영혼을 정착까지 이르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감동에 순종하면 주가 일하신다!

  성령님의 감동은 항상 뜻과 계획이 있다. 그 감동을 무시하지 않고 순종할 때 주님이 복음 전하는 데 나를 써주시고 정착까지 이어지게 하신다.


9년째 심곡천에 나가 전도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여름 무척 무덥던 주간이었다. 아침 7시에 기도하던 중 ‘오전 일찍 전도하러 나가라’는 감동을 받았다. 평소 전도하던 시간이 아니었는데도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거듭 감동하시기에 심곡천으로 나갔고 예비된 영혼을 만날 수 있었다. 그날 만난 윤진수 씨도 교회에 잘 정착해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


또 성령님은 전도받는 이에 따라 어떤 이에게는 살갑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어떤 이에게는 아주 다부지게 믿음의 권면을 하게 하신다. 


올해 초 만난 김춘옥 씨는 10년 넘게 교회와 멀어져 있던 잃은 양이었다. 오래전 신앙생활 할 때 주님의 은혜로 암 병에서 나은 김춘옥 씨는 나를 만나 전도를 받으면서도 요리조리 교회 가지 않을 이유를 대며 돌아서려고 했다. 


그런 그에게 “거기 서세요!”라며 어떻게 그렇게 단호히 말했을까. 무엇보다 다시 암에 걸려 고통받는 그의 모습이 병상에 있던 딸아이와 겹쳐 보이면서 “몸이 병든 것도 큰일이지만 내 영혼이 병든 것이 큰일이다! 당장 교회에 나와요! 내일 내 영혼의 때가 어찌 될지 모르는데 무슨 자신감이에요? 살고 싶으면 신앙생활 해요!”라고 엄격하게 당부했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2년 넘게 딸아이를 돌본 기억이 있기에 암으로 고통받는 이들은 남 같지 않아 더 애타게 복음을 전하게 된다. 전도받은 김춘옥 씨도 이제는 영적으로 살려고 스스로 예배드리러 교회에 오고 있다. 



전도 약속은 꼭! 주님께 인정받는 복 

  수년째 전도하고 있지만, 전도하겠다고 하나님과 약속한 날짜와 시간을 꼭 지키려고 한다. 눈비가 심하게 내려도 전도하러 간다. 마귀가 쉬지 않고 일하는데, 전도자도 쉴 수 있겠는가. 또 전도하기로 약속한 그 시간에 주님이 일하려고, 예비된 영혼을 보내주려고 기다리시는 듯해 전도하기로 한 약속을 지킬 수밖에 없다.


올해 심곡천에서 만난 한 중국 분도 손가락이 잘리는 안타까운 일을 겪어 안쓰럽기도 하고 자기 가족 중 유일하게 신앙생활 하다가 지금은 교회에 나가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안타까워 진실하게 전도했다. 이날도 기도하고 전도하러 나가자 주님이 예비된 영혼을 만나게 하신 것이었고, 이후 중국 분 스스로 영적생활에 갈급함을 느껴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해외선교국에 소속해 신앙생활 잘하고 있다.


주님의 감동에 순종하다 보면 주가 주시는 복도 참으로 많다. 누군가를 통해 전도할 이를 맡겨주시기도 하고, 주의 일을 하는 동안 주께서 내 사정과 문제를 다 아시고 알아서 해결해 주신다. 최근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일이 생겼지만 근심하기보다 전도하는 데 열중하려고 3시간 동안 노방전도를 했다. 그런데 그 사이 주님께서 어디선가 물질이 들어오게 하시고 풍성히 채워 주시는 것을 경험했다. 할렐루야!

새 회계연도에 전도부장으로 다시 임명받았다. 그런데 새해에 만난 여전도회원들이 지난해까지 각각 다른 부서에서 있다 보니 처음에는 서먹해 하곤 했다. 감사하게도 지난해 개업한 개인 사업장이 친교를 나누고 전도하러 모일 복된 거점이 되었다. 평소 내 사업장이 주님 일에 쓰임받기를 바라며 기도했는데, 마침 올해 만난 여전도회장께서도 복음 전할 센터를 위해 기도해 오셨다고 해서 무척 기뻤다.


그래서 올 초부터 음식점인 사업장을 카페 삼아 여전도회원들과 친교를 나누고 전도한 이들도 데려와 부침개나 어묵 등을 대접하면서 섬기고 복음을 전했다.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10시 30분~12시 30분) 여전도회원들과 전도를 마친 후 점심도 대접하며 섬겼더니 몇 달 사이 여전도회원들이 주 안에서 하나 되고 전도 인원도 현재 10명 가까이 늘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이가 전도하도록 독려하는 중이다.


총력전도주일을 앞두고 지금까지 전도하다가 만났거나 연락처를 받아둔 분들에게 교회에 오시도록 초청하느라 매일매일 무척 분주하다. 이번 이웃초청 예수사랑큰잔치에도 많은 영혼이 우리 교회에 와서 구원받기를 소망하며 복음 전도에 사용해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사진 설명>노방 전도를 마친 49여전도회원들이 이지혜 집사 사업장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이지혜3(49여전도회) 연세가족 전도행전

위 글은 교회신문 <84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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