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여인들] 기생 라합이 누린 복
일생이 불행할 뻔했으나 믿음으로 복을 누린 여인

등록날짜 [ 2011-06-15 09:25:01 ]

라합은 돈을 벌려고 몸을 파는 기생(妓生)이었다. 라합의 집은 손님들이 유숙(留宿)하는 곳에 있었기에 여호수아가 보낸 정탐꾼들이 그녀의 집으로 간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자기 집에 유숙한 손님들의 신분을 안 라합은 그들을 지붕에 벌여 놓은 삼대(삼의 줄기)에 숨겨 주었다. 라합은 왕의 심부름꾼들을 따돌렸다. 그들이 그 지방을 샅샅이 뒤지는 동안, 그녀는 숨어 있는 정탐꾼들과 이야기했다.

라합은, 자기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자기네 땅을 주셨다는 것을 안다는 것과 홍해가 갈라지는 이적 때문에(출14:26~30) 여리고 사람들이 이스라엘 민족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수2:9~11).

그녀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위해 싸우시며 이 땅을 그들에게 주시려 한다는 것을 믿고 있었다. 또 그녀는 하나님의 능력 때문에 그녀의 백성이 성 밖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길 수 없다고 믿었다. 라합은 그러한 믿음을 기반으로 정탐꾼들을 숨겨준 것이다. 그녀는 정탐꾼의 군대가 도시를 점령하려고 들어올 때, 그녀의 생명을 보장해 줄 표시를 요구했다. 정탐꾼들은 창가에 붉은 줄을 매달아 놓으면 아무도 그 집안에 있는 사람들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라합에게 말했다.

며칠 뒤, 라합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성 주위를 조용히 돌고 있는 것을 보았다. 성문은 닫혀 있었다. 유대인 한 사람도 들어올 수 없었다. 가나안 사람 역시 아무도 나갈 수 없었다. 그러한 상태는 엿새 동안 이어졌다. 이레째 날,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시 조용히 성을 둘러싸고 돌았다. 성벽 안팎의 긴장감은 견딜 수 없을 정도였다. 안에 있는 사람들은 공포와 두려움에 가득 찬 눈으로 앞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한 집만이 예외였다. 라합의 집에는 소망과 신뢰가 있었다. 마침내 여리고가 무너졌다. 그녀는 하나님의 백성과 언약을 맺었으므로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고 결국 그 복을 소유할 수 있었다.

라합의 일생은 부도덕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오점 때문에 얼룩져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빛나는 믿음의 본보기로 밝아졌으니 그녀의 믿음은 그녀가 목숨의 위협에서도 행동에 옮길 만큼 강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하나님께서는 경건치 않은 자를 의롭게 하신다. 라합의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여리고 성의 정복은 겨우 시작일 뿐이었다. 이방 여인인 그녀는 유대인들 사이에서 살면서 이스라엘 사람 살몬과 결혼했고 자녀를 두었다. 라합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유대 여인이 부러워할 복을 누렸으니 즉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 중의 한 어머니가 되었던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4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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