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관 최고] 언제든 부르면 달려갑니다
13 남전도회

등록날짜 [ 2016-11-30 14:03:31 ]

50~60대 남전도회원들 개인 일보단 주님 일 최우선
충성·기도·예배·전도뿐 아니라 임종 앞둔 회원 아버지 심방도 함께해
책임감 강한 주님의 일꾼들


<사진설명> 13남전도회는 중년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교회 믿음의 스케줄에 동참해 활기차게 충성한다. 예수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감사가 넘치다 보니 자연스레 충성에 나섰고 주님께서도 이를 기쁘게 보시고 기도 응답도 남다르게 허락하셨다. 앞줄 중앙이 임기관 회장이다. 사진 강문구 기자

믿음의 가장들로 구성된 남전도회는 주님 일이라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우리 교회 남전도회 기관 35개 중 대표로 13남전도회를 만나 보았다. 50대 후반부터 60대 초반 회원이 모인 이들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 교회의 맏일꾼으로 남다른 책임감을 지니고 있었다. 올 한 해 교회 곳곳에서 앞장서서 하나님의 일을 해낸 13남전도회 모습을 들여다보자.


주님 일이 최우선
주일 오전, 예배드리러 오는 성도들의 수많은 차량이 우리 교회 입구로 들어서 지상 주차장 또는 지하 1·2층 주차장으로 향한다. 한편으로 월드비전센터 주차장으로 향한다. 그 길 가운데에서 깔끔한 양복차림을 한 신사들이 안내봉을 들고 주차안내를 하고 있다. 예배날 ‘차량 안내 충성’은 남전도회가 담당한 대표적 충성이다. 남전도회 기관에서는 차량 안내 충성을 일 년에 삼 개월씩 담당하는데 13남전도회원들은 상시 안내에 나선다.

이번에 2주간 진행한 성전 리모델링 공사에도 13남전도회원 6~7명이 팔을 걷어 붙였다. 특히 교회 부근에 사는 회원 5명은 주일 밤 자정 무렵 다시 교회로 왔다. 다음날 작업을 위해 건축 자재를 성전 안으로 옮길 인원이 필요하다는 교회 측 전갈에 잠을 떨치고 걸음을 서둘렀다.

13남전도회원들의 충성은 동·하계 성회에 가장 뜨겁다. 이렇듯 주의 일을 우선시 하여 충성에 힘쓰니 문제를 해결받는 간증이 많다.

박재진 회원은 흰돌산수양관 동·하계성회가 열릴 때마다 자신의 일을 뒤로하고 수양관에서 3박 4일간 숙박하며 성회 참석자 수천 명에게 주차 안내를 했다. 지금도 월요일이면 실천목회연구원이 열리는 수양관에 가서 충성한다. 박재진 회원은 6년 전 뇌출혈로 왼쪽 몸에 마비가 왔지만, 설교 말씀을 듣고 은혜받아 충성을 자원하다 보니 지금은 어느 충성에든 거뜬히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정년퇴직한 오재동 회원은 올여름 재취업을 미루고 직분자세미나와 목회자세미나 때 흰돌산수양관에서 충성했다. 하계성회 모든 일정이 끝나자마자 바로 직장이 구해졌다.


빠질 수 없는 ‘예배’ ‘기도’ ‘전도’의 자리
13남전도회원들은 신앙생활의 기본인 예배·기도·전도 생활에 누구보다 뜨겁다.

전북 부안에서 근무하는 점삼만 회원은 매주 금요일 가족이 있는 서울로 온다. 서울에 도착하면 먼저 남전도회 구역예배에 참석한다.

수원에 직장이 있는 최만수 회원은 금요일 퇴근길에는 교회로 향한다. 평일에 못한 기도분량을 채우기 위해서다. 금요철야예배를 드린 후에도 철야기도회에 참석하고, 그 후에는 24시간 열려 있는 요한성전으로 이동해 기도로 밤을 밝힌다.

강칠석 회원은 인천에서 사업해 바쁘지만 새벽기도, 저녁기도에 꼭 참석한다. 13남전도회에서 함께하는 전도에도 빠지지 않는다.

13남전도회 전도팀 5~6명은 매주 토요일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 역곡지구대 옆 빼꼼공원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5시간 노방전도를 한다. 이때 강칠석 회원은 전도에 나설 때 전도 물품을 양껏 제공한다. 프라이팬, 독일제 행주, 유제품 음료 등 다양하다.

회원 개별로도 전도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 정해서 회원은 옷 수선하러 갔다가 고춧가루를 사 달라는 행상인을 만나 고춧가루를 사주는 조건으로 상인의 지인까지 5명을 교회로 인도했고, 서울에 사는 자신의 사촌에게도 연락해 교회에 여러 번 초청했다. 이처럼 구령의 열정이 뜨거운 13남전도회는 10월 이웃초청잔치에 40명을 초청했고 그중 28명이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다.


중보기도와 심방에도 힘써
회사와 사업 일로 바쁜 남전도회원들이지만, 어려움을 겪거나 위로가 필요한 회원이 있다면 바로 심방에 나선다.

김규상 회원 부친은 3년 전 폐암 진단을 받았다. 13남전도회원들은 모임 때마다 중보기도 했고, 서울에 입원하실 때는 회원들이 여럿이 함께 심방하면서 평생 불신자로 살아온 노친께 예수 믿고 꼭 천국 가시라고 간절히 전도했다.

더는 가망이 없다는 의사의 말에 시골에 내려간 뒤 부친이 혼수상태에 빠지자, 13남전도회는 급히 중보기도했다. 이틀 후, 의식을 되찾은 김규상 회원의 부친은 놀라운 말씀을 하셨다. “나, 천국에 갔다 왔어.” 그러면서 세 아들 중 예수를 믿지 않는 막내아들 부부를 불러 “예수 꼭 믿어라”고 병상에서 전도하고 2주 후 소천하셨다. 이 간증은 13남전도회에 중보기도와 심방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그 후 회원들이 더욱 힘써 중보하고 심방한다.

13남전도회는 월례회 때 기도 제목을 나누고 목록을 작성한다. 중보기도 하여 응답받은 기도 제목들은 삭제하고, 기도해 주기를 요청하는 제목은 새로 추가하며 서로를 끊임없이 중보하고 있다.

내년에도 기대되는 일꾼들
임기관 회장은 “회원들이 한 해 동안 모이는 자리를 폐하지 않고 힘써 충성해 참 감사하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보이지 않는 회원들을 더욱 챙기기를, 또 기존 회원들은 믿음이 더욱 성장해 주의 일에 계속 힘쓰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회원 5명이 임원으로 성장해 올해는 다른 기관에서 회원들을 섬기고 주의 일에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13남전도회에서 주님의 일꾼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랍니다.”

주님 앞에서 낮은 자세로 서로 섬기며 단합하는 13남전도회. 내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주님께 쓰임받을지 벌써부터 기대 된다.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0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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