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방한 연세중앙교회서 예배 드릴 것”
포르 냐싱베 토고 대통령과 환담

등록날짜 [ 2018-11-28 20:36:11 ]

포르 냐싱베 토고 대통령과 환담 

윤 목사 “믿음으로 국정 운영하시길” 

냐싱베 “또 오시면 더 잘 섬길 것”



수도 로메에서 출국하기 전 윤석전 목사와 포르 냐싱베 토고 대통령이 따로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30여 분간 환담을 나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영란 기자



성회를 모두 마치고 수도 로메에서 출국하기 직전 윤석전 목사와 포르 냐싱베 토고 대통령이 대통령 궁전에서 환담을 나눴다. 연세중앙교회가 토고에 300교회를 건축하고 이미 70교회를 완공한 데 대해 냐싱베 대통령이 감사를 전하면서 나눈 환담 내용을 요약해 싣는다. 


▶포르 냐싱베 대통령: 토고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윤석전 목사님께서 토고와 토고 국민을 사랑해 세 번이나 방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 연세중앙교회가 토고에 300교회를 건축하고 있는데 이 교회들을 기반으로 토고 기독교가 크게 성장하리라 기대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대통령으로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윤석전 목사: 토고에 세 번째 오는데 올 때마다 환대해주시고 성회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번에는 대통령께서 전용기까지 마련해주셔서 카라까지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섬세히 마음 써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포르 냐싱베 대통령: 목사님께서 하나님 말씀을 전하시려고 장시간에 걸쳐 한국에서 토고까지 오신 일이 더 크고 감사한 일입니다. 전용기나 만찬을 대접한 것은 목사님과 선교팀 일행이 하신 일에 비하면 극히 작은 일에 불과합니다. 복음 전하러 온 주의 종을 섬길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윤석전 목사: 토고에 수차례 오면서 느낀 점은 토고 국민이 무척 정직하고 순박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음을 잘 전할 수 있었고, 하나님께 축복받아 성장할 마음의 밭을 가지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포르 냐싱베 대통령: 서아프리카 국가 대부분이 테러리즘과 마약 밀매 등으로 치안이 불안한데, 토고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입니다. 저도 토고의 안전과 평안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자주 기도합니다. 또 분기마다 하나님의성회 총회장인 미트리 목사를 초청해 대통령궁에서 기도모임을 열고 있는데 이때도 가장 먼저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립니다. 오는 12월에 열릴 의회선거 같은 국가적 기도제목을 내놓고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윤석전 목사: 대통령께서 하나님을 겸손하게 의지하면서 기도와 믿음으로 국정을 운영하시니 매우 기쁩니다. 하나님을 의지해 국가를 운영하는 대통령과 토고에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기도하겠습니다. 12월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토고가 아프리카를 이끄는 국가로 성장하기를 저와 성도들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포르 냐싱베 대통령: 목사님께서 성도들과 함께 토고를 위해 기도해주신다고 하시니 힘이 납니다. 전 세계가 전쟁 등 국가적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데, 그중 토고를 선택해 이렇게 하나님 말씀을 전해주시고 마음에 품고 기도해주시니 거듭 감사합니다


▶윤석전 목사: 연세중앙교회 성도 누구나 토고 대통령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연세중앙교회가 지은 교회 헌당예배에 직접 참석해 축하 커팅도 해주시고 축사도 해주셨다는 소식이 우리 교회 신문과 방송에 소개됐습니다.


▶포르 냐싱베 대통령: 연세중앙교회 전 성도가 저를 안다니 영광입니다. 토고에 좋은 교회를 300곳이나 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회 부지를 기증했지만 자금이 부족해 성전 건축이 지연되던 상황이었는데 연세중앙교회에서 지원해주어 하나님의 성전이 완공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윤석전 목사: 이번 성회에 목회자·성도 연인원 수십만 명이 모였고, 하나님 말씀에 은혜받아 눈먼 자가 보고 귀머거리가 듣고 오랫동안 걷지 못하는 이가 걷게 됐습니다. 하나님께서 병고침과 이적으로 역사하셨고 참석한 모든 이가 행복해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토고에 짓고 있는 300교회를 통해 토고 교계와 지속적으로 주의 사역을 진행할 것이고 하나님이 보내신다면 하나님 말씀을 전하러 토고에 다시 오겠습니다. 


▶포르 냐싱베 대통령: 우리 국민이 행복해졌다는 소식을 들어 기쁩니다. 목사님께서 토고에 복음을 전하러 와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목사님께서 토고에 또 오신다면 더 잘 섬기겠습니다. 2019년 8월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연세중앙교회를 꼭 방문하고 싶습니다. 미트리 목사에게서 연세중앙교회 헌당예배 당시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이 축하 영상을 보내고 윤 목사님을 미국에서 열린 지미 카터가 주관한 기독교 콘퍼런스에 초청할 만큼 높은 연세중앙교회의 위상을 들었습니다. 연세중앙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담임목사님께 문안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윤석전 목사: 국정에 바쁘신 대통령을 만나는 일이 쉽지 않은데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토고와 대통령에게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포르 냐싱베 대통령: 내년 8월에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안전하게 귀국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0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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