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차 초교파목회자부부영적세미나 간증

등록날짜 [ 2006-02-27 13:42:10 ]


나의 교만과 무지를 깨달아
 
중직을 맡은 성도가 훌쩍 교회를 떠나 버릴 때, 나를 돌아보기보다는 떠나면서 이유를 다는 성도들만 문제려니 생각했다. 개척교회 9년 만에 처음으로 힘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면서 이번 성회에 참석했다. 성전에 들어가서 무릎을 꿇는 순간, 스스로에게 놀랐다. 눈물이 다 말라서 나올 것이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깨어지는 순간이었다. ‘주님!’ 하고 부르는 순간,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이럴 수가!’ 교회에서는 그렇게 울려고 해도 안 나오던 눈물샘이 터진 것이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이 내 마음을 타고 흐르는 순간 주님이 말씀하시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 마음껏 울어라, 내가 네 눈물을 닦아 주마!’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나 혼자만 우는지 알았더니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3박 4일 동안 말씀을 들으면서 부끄러워서 울고, 감사해서 울고, 찬양을 드리면서도 울고 또 울었다.
열정적으로 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매시간 내 마음을 송곳같이 파고들었다. 나에게 이렇게 많은 쓰레기들이 있었구나! 버려야 될 것들을 버리지 못하고 소중하다며 부둥켜안고 살았던 내가 너무 부끄러웠다.
설교 할 때마다 성도들을 보면서 ‘쉽게 사람이 변화되는 것은 아니다’ 하면서 스스로 위로를 받던 내가 이번 세미나를 통하여서 문제를 정확히 진단받은 것이 감사하다.
문제는 성도들이 아니고, 내가 버릴 것 못 버려서 성도들이 마귀에게 미혹 당해 끌려가도 내가 교만하고 무지해 기도로 꺼내오지 못함을 알았다.
입술로는 성도들에게 “우리의 주인은 주님뿐입니다” 하면서도 나는 주인이 누구인지 인정하지도 않았고, 타성에 젖어서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도 않았고, 진실 되게 맡기지도 못했고, 기도를 하루에 세 시간씩 한다고 폼만 잡았던 어리석은 나를 알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한소망교회 황이성 목사
 
다시 기도의 자리로
 
지난 일 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기도생활은 거의 잊다시피 살고, 내 영혼은 내동댕이쳐지고 말았다. 그러면서도 ‘내가 사모인데’ 라는 우월감으로 거룩한 척 가장하기도 하였다. 그런 내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부끄럽고 구역질이 나기도 하였다. 이번에 필리핀 선교사로 가게 되어 준비하던 중에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회복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이번 세미나에 처음으로 참석하게 되었고, 목사님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나의 심령을 파고들어 나의 영혼을 고쳐나가기 시작하였다. 끝없이 나오는 회개와 자복의 눈물로 범벅이 되고 나의 온 마음이 주님을 향하여 외치기 시작했다. 주여, 주여, 이 죄악을 어찌 감당하오리까. 용서하여주세요. 잘못했습니다. 내 영혼의 눈을 어두워지게 방치한 죄, 주님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은 죄, 성령의 감동을 소멸시킨 죄, 육신의 정욕을 이기지 못한 죄 등등. 주님을 실망시켜드리고 아프시게 했다는 생각에 너무나 괴로워 몸부림을 치며 기도하였다. 주님 없이 살 수 없다고 고백한 내가 어떻게 이런 죄를 짓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을 속이며 살았는지. 나의 불신앙과 교만함과 이중성과 치떨리는 육신의 생각들을 모두 궤멸시켜 주시고 오직 주의 손에 들린 막대기로 만들어 주옵소서. 나를 성령님께 드리게 하여 주소서. 이번 세미나에서 윤석전 목사님의 골수를 찌르는 말씀이 없었다면 난 아직도 나태함에 빠져 살면서 그 죄에 눌려 헐떡거리고 있었을 것이다.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진다. 셋째 날 은사를 받으리라 결심하고 사정없이 기도하였다. 나를 비우고 오직 성령님을 사모하고 기도할 때에 다시금 나에게 영혼구원의 열정을 회복시켜주시는 성령님의 강한 임재를 체험하게 되었다. 이제는 나는 없어지고 오로지 성령님을 내 안에 모셔서 그분의 명령에만 순종하리라 결심한다.
다사랑교회 허은순 사모
 
하나님의 섭리에 ‘눈물만’
 
교회에 부임한 지 6년째 접어든다. 그동안 교회 부흥을 위해 애써 보았지만 변화되지 않는 것이 큰 고통이었다. 그러던 중에 몇 년전 한 사모님으로부터 윤석전 목사님이 하시는 학생회 수련회에 자녀들이 다녀와서 너무 많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이야기가 강력하게 나의 마음을 사로잡아 내가 먼저 참석해 봐야겠다는 생각에 작년 여름 목회자부부영적세미나에 참석하였다. 충격, 그 자체였다. 턱이 떨리면서 하염없는 눈물과 통곡을 하게 하셨다. 해답을 찾았다는 자유함으로 가득 채워지는 기쁨과 감사의 세미나였다. 실천목회연구원에 등록하여 부부가 같이 한 학기 다니면서 더 깊은 은혜의 세계를 맛보았다. 우리 부부를 위해서 준비해 놓은 잔치인 것만 같았다.
실천목회에 다니면서 매일 저녁 8시에 교회를 위한 기도회 시간을 갖자 날마다 성도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성령께서 강하게 역사하실 때는 교인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일어났고 청년들에게 안수기도를 하면 방언을 하는 일들이 일어났다. 이번에 제직세미나, 청년세미나, 학생세미나에 우리 교인들을 다 보냈다. 그리고서 나는 성회 때마다 은혜받게 해달라고 금식했다. 참석한 교인들이 모두 성령받고 은사받고 예배분위기, 말씀 듣는 태도가 확 바뀌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자녀들이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주기를 바라는데, 내가 원하는 것만큼의 믿음의 분량이 못되는 것 같아 늘 염려했다. 그런데 이제 고2 되는 아들이 이번 학생세미나에 다녀온 후, 두 팔을 높이 들고 1시간 이상씩 방언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수요기도회를 마치고 나면 우리를 다 보내 놓고 혼자 남아 기도하고 온다. 그런 아들이 아니었다. 주일대예배 드리고 나면, 아빠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집에 가서 컴퓨터 오락하는 아이였다. 감사해서 눈물만 난다. 윤석전 목사님을 만나게 섭리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하림교회 김문석 목사
 
안일한 목회 자세를 바꿔
 
교회에서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하다 보니 시간에 쫓기게 되어 흰돌산수양관과는 멀어지게 되었다. 그동안 배운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잠시 시선을 돌린 것이다. 열심히 제자훈련을 하다 보니 열매도 있고 뭔가 되는 것 같았다.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교회의 모습을 보고 만족해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복된 훈련 프로그램은 차츰 나를 태만하게 만들었다. 이러면 안 되는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목회의 불안을 조금씩 느끼고 있었는데 때마침 아는 목사님의 사모님이 이번에 꼭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해야 한다고 강권했다. 말씀을 통해 내가 깨지기 시작했다. 그 동안 하나님의 방법을 까마득하게 잊고 살았다. 내 방법으로 목회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예전에 받았던 은혜를 다시금 회복하게 되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그동안 안일하게 목회에 임했던 교만한 자신을 발견하였다. 주님은 내 증인되라고 했는데 나는 주님을 전하지 않고 엉뚱한 예화로 설교를 가득 채우곤 했었다. 주님의 말씀을 근본으로 삼지 않고 다만 주님의 말씀을 인용할 뿐이었다. 나는 주님이 원하는 것을 성도들에게 주지 않고 있었다. 성도의 필요를 채워줄 줄 모르는 내 자신이 얼마나 무능한 사람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뜨거운 눈물이 나왔다. 예전에도 들었던 말씀이지만 전혀 새로운 말씀으로 너무나 소중하고 중요한 말씀으로 들려졌다. 윤석전 목사님같은 분은 없다. 더욱 더 목사님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목사님처럼 사심을 버리고 주님만을 위해 목회를 하고 싶어졌다. 이 작은 소망이 무너지지 않도록 주님 이 마음을 지킬수 있는 능력을 주시옵소서! 이번에 어떤 일이 있어도 꼭 실천목회연구원에 등록하기로 아내와 함께 단단히 결단을 했다. 목회체질을 바꾸기 위해서다. 나 혼자서는 이 미혹과 유혹의 영을 이겨나갈 자신이 없다. 목사님의 열정만이라도 본받게 되기를 원한다. 나는 목사님네 교회 교인도 아닌데 나같은 사람을 위해 몸의 수분이 다 마르도록 말씀을 전하시는 모습을 볼 때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느낀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김천남산교회 서형석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8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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