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 하계성회 은혜간증 2탄] “하나님의 자녀답게 새로운 삶을 살겠습니다”

등록날짜 [ 2011-08-23 11:32:09 ]

지난 8월 8일(월)부터 11일(목)까지 진행한 초교파 중.고등부 하계성회에서 많은 학생이 은혜 받고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자로 변했다. 세상 유행, 게임 등에 세월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이들의 다부진 각오를 모아보았다. <편집실>

‘구원의 확신’과 ‘비전’까지 얻어
/조혜은 (고등부)
모태신앙이지만 목사님께서 설교시간에 말씀하신 죄란 죄는 다 지었다. 욕하기, 거짓말, 비방하기, 상처 주기, 예배 빠지기, 불평불만 등. 죄를 하도 많이 지어서 다 생각이 안 날 정도다. 그중에서도 부모님 말씀에 불순종한 것이 가장 후회된다.

나는 부모님이 한마디 하시면 그 말씀이 끝나기도 전에 “싫어”부터 외쳤다. 조금 전까지 ‘한번 해볼까?’ 생각한 일도 부모님 앞에서는 “싫어!”라는 말이 먼저 튀어나왔다. 오죽 속상하셨으면 어느 날은 엄마가 “나중에 너 시집가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꼭 너 같은 딸 한 명만 낳아서 길러봐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내가 나쁜 딸인지 잘 안다. 그런데도 내 속에서는 뭐가 그리 뒤틀렸는지 부모님 속을 박박 긁는 소리만 골라서 해댔다.

나는 우리 교회에 다닌 횟수만큼 천국행 티켓을 확실히 거머쥐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내 착각이었다. 목사님 말씀을 듣고 성회가기 약 3주 전부터 회개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가장 큰 은혜 받고 와야 한다’는 결심으로 저녁 기도모임에 매일 나가 기도로 준비했다. 그래서인지 찬양시간에 기쁨으로 찬양하였고, 말씀시간에는 목사님의 말씀이 더 귀에 잘 들리고, 기도시간엔 깊이 기도했다. 이번 성회에서 나는 은혜를 참 많이 받았다. 무엇보다 주님께서 내 죄를 위해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심을, 그분이 나의 구세주이심을 확실히 깨닫는 은혜를 받았다. 지옥 갈 영혼이 천국 갈 영혼으로 바뀐 것이니 이보다 더 큰 은혜가 어디 있겠는가?

난 정말 이번 성회를 통해 구원의 확신을 얻고, 비전도 확실해졌다. 내가 지금 받은 은혜를 기도로, 신부의 믿음으로 계속 지켜나가고 싶다. 이번성회에서 내게 심령의 변화를 주신 주님께 참으로 감사하다. 구령의 열정으로 설교해주신 목사님도 감사하고,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신 전도사님, 선생님, 부모님께도 감사하다. 할렐루야!

진짜 예수 믿는 사람 됐어요
/장유정 (고등부)
말로는 예수 믿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신앙생활도, 기도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러다 처음으로 중고등부 하계성회에 참석했다. 솔직히 첫날은 ‘다리 아프다. 언제 끝나나’ 하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화요일 오전 예배부터 목사님의 설교 말씀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J피 콘서트 때 김무열 집사님의 간증을 듣고서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그리고 그날 처음으로 눈물 흘리며 회개 기도를 했다. 이제까지 마귀에게 속아 수많은 죄를 지은 것이 어찌나 억울하던지. 회개하고 나자 마음이 조금씩 달라졌다. 혹시나 또 죄를 지을까 봐 귀걸이도 뺐고, 어떤 행동을 할 때도 ‘혹시 이게 죄는 아닐까?’ 노심초사하며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이제는 예배시간과 기도시간에 소극적이던 모습이 사라지고 목이 터져라 ‘아멘’으로 화답하고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만 남았다.

아직까지 세상 유혹을 다 이기기에는 나약하기만 하다. 하지만 윤석전 목사님의 말씀처럼 오로지 주님만을 내 인생의 지표로 삼고, 주님 한 분만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예배하며 더욱 강한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다.

‘예배 지각’ 이제 없습니다 
/김서현 (고등부)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인 12월에 연세중앙교회에 왔다. 나는 이번 성회에 다녀오기 전까지는 5년 동안 제시간 맞춰서 교회에 온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심할 때는 1시 30분까지인 학생예배에 늦잠자다 3시에 와서 예배가 다 끝난 것을 보고 그냥 돌아간 적도 있다. 사춘기라는 핑계로 부모님께 혈기 부리고 불순종하고, 성경은 그저 교회 갈 때 장식용으로 들고 다녔다. 기도시간에는 두 손을 부여잡고 눈을 감은 채 공허한 마음으로 멍하게 있기도 하고 졸기도 했다.

그런데 전혀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끌려가다시피 한 이번 성회에서 나는 확실히 변했다. 첫째 날부터 설교 말씀 속에 내 죄목들이 낱낱이 드러났고, 교회만 오가며 믿음을 갖지 않은 것이 예수님의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하는 것인지 깨닫고는 눈물로 회개했다. 그러자 내 생각과 행동이 180도 변하기 시작했다. 주님의 피로 죄를 씻고 말씀으로 무장하니 죄를 짓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바뀐 것이다. 성회에 다녀온 이후, 매일 교회에 와서 한 시간씩 기도하고 있다. 또 주일성수는 물론 시간이 날 때마다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며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은혜를 죽을 때까지 간직하길 소망한다.

다시는 옛날처럼 살지 않으리라
/유상규 (고등부)
사실 교회보다는 세상이 더 좋았다. 예배 때 제대로 참석하지 않았고 온갖 못된 짓만 저질렀다.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공부도 전교에서 바닥을 기었다. 한마디로 삶에 재미도 없고, 꿈도 없었다. 거기다가 이번 성회는 또 얼마나 가기 싫던지, 엄마에게 가기 싫다고 소리 지르고, 교회 선생님이 설득해도 안 가려고 단단히 벼렀다.

성회 첫날, 교회 선생님의 연락도 무시하고 집에 있는데 아빠가 성회에 다녀오라며 용돈을 주셨다. 순간 머릿속에 ‘성회에 가서 헌금 내지 않고 아껴 쓰다가 서울에 돌아오면 친구들과 이 돈으로 신 나게 놀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음 날 새벽에 혼자 수양관으로 향했다. 가서는 꾸벅꾸벅 졸다가 깨면 핸드폰을 만지작거렸고, 온몸이 쑤시고 지루해서 온통 서울에 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런데 설교 말씀이 끝나고 통성기도 시간이 되자 혼자만 그냥 있기 뭐해서 무릎을 꿇고 중얼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아무 이유 없이 쏟아진 눈물이 무척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수양관에 더 있다가는 몸도 근질거리고, 지루해서 미칠 지경이라 점심을 먹고 수양관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친구들의 만류에 포기하고 J피 콘서트가 진행되는 동안 바깥에서 배회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얼마 전에 내가 전도한 친구 옆에서 예배드려야겠다는 생각에 같이 앉았는데, 이 친구는 첫날부터 방언 은사를 받았다며 자신이 받은 은혜를 자랑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내가 전도한 친구가 은사 받고 은혜 받았다니 기뻤다. 그날 저녁 예배 내내 모름지기 전도자인 내가 졸면 체면이 안 서니 졸지도 못 하고 억지로 목사님 말씀을 듣는 중에 지옥 갈 수밖에 없는 내 모습이 아찔하게 다가왔다. 나는 주님께 살려달라고 간절히 회개했다. 그 이후로 예배마다 은혜를 받았고 셋째 날에는 다시는 세상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방탕하게 살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앞으로는 신앙생활 제대로 하고 또 항상 감사하면서 살고 싶다.

이제 착한 딸이 되겠습니다
/한채은 (중등부)
거의 매년 성회에 참석해서 은혜 받았지만 2~3일이 지나면 예전 모습으로 되돌아가곤 했다. 하지만 이번 성회만큼은 진실하게 회개하고 내가 예수의 사람으로 완전히 변하고 싶었다. 사실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어머니와 살면서 ‘나는 버림받았구나!’ 싶어 우울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성회 때, ‘아빠보다 더 좋으신 하나님이 나와 항상 함께하신다’는 믿음이 생기자 ‘나는 버림받지 않았다.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혼자서 나랑 동생을 키우는 엄마께 한 번도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한 것이 죄송했다. 맏이인 내가 잘해야 동생도 잘할 텐데 오히려 내가 불평불만 하며 성질을 부리고 동생보다 못되게 굴었다. 예전에는 신앙생활도 잘하고 엄마 말씀도 잘 듣는 착한 딸이었는데, 점점 신경질적이고 나태한 사람으로 변했다.

이번 성회에서 은혜를 받으니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느낀다. 늘 중등부 예배만 드리던 내가 이제는 아침부터 나와서 예배드리고 기도모임에도 열심을 내고 있다. 또 많은 사람을 전도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언제나 우리를 바라보시는 주님
/권다은(중등부)
목사님께서 “회개하라!” 하시며 목에 굵은 힘줄이 서기까지 힘주어 설교하셨다. 기도 시간에는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세상풍속에 빠져 살던 나를 하나님이 얼마나 애타게 찾으셨을까. 그런 나를 보면서 얼마나 마음 아파하셨을까 울며 회개했다.

성령님께 나를 써달라고, 나를 통해 주님께서 일하시고 나를 통해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길 바란다고 울며 몸부림치며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하고 나약하고 미련한 나를 사용하시겠다는 감동을 주셨다. 어찌나 감동스럽고 감사하던지 그 크신 은혜에 눈물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번 성회에서 하나님은 정말 살아 계시며 언제나 우리를 바라보신다는 것을 같은 반 친구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다. 워십반 친구 중에서 세상 속에 빠져 살던 친구가 눈물로 회개하는 모습이 어찌나 감사하고 감동스럽던지! 이제는 정말 신앙생활 잘하는 사람, 신부의 믿음을 소유한 주님의 자녀가 되고 싶다.

세상 재미에서 돌아서리라
/강태영 (중등부)
어릴 적부터 엄마를 따라서 교회에 다녔지만, 하나님이 정말 존재하는지 믿어지지 않았다. 사실 매주일 교회에 가는 것이 정말 싫었다. 중등부 임원직을 맡았어도 겉으로만 임원이지 내 속에는 게임, 텔레비전 등 온갖 세상 죄악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전 말썽을 피워 부모님 마음에 근심을 끼쳤다.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고 결심하고 성회에 참석했다.

그런데 회개기도를 하는데 방언이 나오지 않았다. 몇 년 전에 방언은사를 받았는데 전혀 방언이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 왜 기도하지 않았을까? 왜 임원 직분을 다하지 않았을까?’ 후회가 밀려왔다. 이튿날, J피 콘서트와 김무열 집사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몸 안에서부터 울컥 울음이 북받치며 눈물이 흘렀다. 동시에 내가 지은 죄들이 떠오르면서 방언이 다시 터져 나왔다. 그때부터 진실하게 예배드리고 찬양하며 회개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같은 죄를 반복하지 않게 성령께 도와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이제는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리라 다짐한다.

나를 넘어뜨리려고 호시탐탐 넘보는 마귀에 당하지 않게 날마다 기도로, 말씀으로 무장하며 주님의 큰 일꾼으로 쓰임받길 소망한다.

죄를 깨닫고 새로 거듭나
/김민지 (중등부)
중학교이 되면서 그야말로 선생님, 부모님 그 누구도 어찌할 수 없는 아이가 되어버렸다. 화장으로 겉모습을 꾸미는 데 몰두하고, 못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그저 재미로 가게의 물건도 그냥 슬쩍 가져오는 등 나쁜 짓도 많이 했다.

중3이 되어 엄마가 빠듯한 형편에 독서실에 보내주셨는데 공부는 하지 않고 밤늦게까지 돌아다녔다. 엄마가 그 사실을 아시자 이틀 동안 친구 집에서 자면서 부모님의 속을 새까맣게 태우기도 했다. 부모님이 제발 집에 들어오라고 간절한 내용의 문자를 보내면 죄송한 마음에 눈물이 났지만 그때뿐,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답장도 하지 않았다.

이번 성회도 엄마의 간곡한 부탁에 못 이겨 참석했다. 그런데 이번 성회는 이상하게도 불평이나 짜증이 전혀 나지 않았다. 매일 말씀 듣고, 눈물로 회개하고 기도하며 하루하루 은혜를 받으니 내가 점점 변해가는 것이 느껴졌다.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회에서 돌아와서도 계속 받은 은혜를 유지하고 싶어서 짧은 바지도 화장품도 싹 버렸다. 그리고 세상 음악보다 찬양을 듣고,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도 매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요즘 정말 누구도 해 볼수 없던 나를 하나님께서는 다시 빚어가고 계신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 성회에서 받은 은혜를 잊지 않도록 계속 기도로 유지하고 싶다. 얼마간 변하다 마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계속 새로워져서 주님을 따르며 주님을 닮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25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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