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하계성회 못다 한 은혜간증] 베체트 희귀병에서 고침받아 外

등록날짜 [ 2014-09-04 11:55:00 ]

베체트 희귀병에서 고침받아
김현순 성도 (13교구, 19여전도회)

중국에서 한국에 온 지는 벌써 4년째. 3년만 있다가 돌아가겠다고 남편과 약속했지만 한국 체류가 길어졌다. “왜 이렇게 늦게 오느냐”고 원망하던 남편이 암 병을 얻어 고통 중에 먼저 세상을 떠났다.

예수는 한국에 와서 믿었다. 중국에 있을 때부터 어머니가 예수 믿으라고 전도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고 직장 동료를 따라 불교를 믿었고, 남편까지 불교로 전도했다. 귀신을 섬겨 주지 않으면 큰 화가 닥친다는 소리를 듣고 집에서 굿도 했다. 그러다가 어머니를 뒤이어 한국에 나와 자주 들리던 동사무소 직원의 전도로 예수를 믿게 됐고, 언니네 부부에게 전도까지 했다. 형부가 암 수술을 받았는데 잘못돼서 지팡이에 의지해 다녔다. 내게 전도받고 교회에 다닐 마음을 먹은 언니 부부가 연세중앙교회에 다니게 됐고, 지난해 1월부터 나도 언니 부부를 따라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했다. 교회가 클 뿐 아니라 목사님 설교 말씀에 생명이 넘쳤고 기도의 힘도 셌다.

가사 도우미로 주일만 빼고 주6일 꼬박 일한다. 토요일이면 온몸이 지쳐 쓰러질 지경이지만 연세중앙교회 주일 예배는 내게 생명의 폭포수와 같아서 꼭 나온다. 예배드릴 때면 눈물이 쏟아진다. 지난날 무지해서 굿하고 남편이 우상을 맹신하게 했다. 남편의 죽음이 다 내 잘못 같아 통탄의 눈물이 흐른다.

7월 말에 연세중앙교회 하계성회가 시작됐다. 꼭 참석하고 싶었다. 가사 도우미로 일하는 주인에게 하계성회에 참석하게 3박 4일간 휴가를 내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했다. 하루만이라도 참석하겠다고 하니 그마저도 안 된다고 했다. “내 돈을 주고 다른 사람을 사서 일하게 하겠다” 했더니 다른 사람은 못 믿겠다며 절대로 안 된다고 했다.

하계성회를 하루 앞두고 집주인과 통화했지만 여전히 완고했다. 하계성회 꼭 참석하게 해 달라고 교회 분들에게 중보기도를 부탁했다. 만약 내년에도 하계성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다면 직장을 다시 구해야겠다는 다짐까지 했다.

그날, 주일저녁예배를 마치고 귀가했더니 집주인이 마음이 바뀌어 월요일 저녁과 수요일 저녁 2번만 참석하라고 했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은혜 받을 길이 열려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두 번 참석했지만 넘치도록 은혜를 받았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수요일 저녁예배를 마칠 즈음, 성회 마지막 날은 잔치 큰날이니 한 사람도 성회에 빠지지 말라고 하시니 무척 참석하고 싶었다. 주님께서 그 사모함을 보셨는지 목요일 저녁에도 참석할 수 있도록 집주인의 마음을 움직여 주셨다.

낮에 온종일 일하고 저녁 성회에 연달아 3번 참석하니 육신으로는 무척 고단했지만, 영적으로는 평안과 안락이 넘쳤다. 특히 여름철이면 지병인 베체트 병으로 곤혹을 치르는데 올해는 멀쩡해서 신기했다. 20대부터 베체트라는 희귀병을 앓았다. 혈관이 튀어나오고 염증이 생기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병이다. 병세가 심해지면 견딜 수 없다. 중국 병원 여러 군데를 다녀 봤지만, 평생 고칠 수 없다고 했다. 강남 대형병원에서도 똑같은 진단을 받아 약을 받았지만, 약은 먹을 때뿐, 여전히 고통이 심했다. 그런데 성회에 참석해 은혜 받으니 성회기간뿐만 아니라 성회가 끝나고서도 이렇게 멀쩡해서 몹시 놀랐다. 중국과 한국 의사들이 모두 “평생 고칠 수 없는 병”이라고 했는데 우리 교회에 와서 멀쩡해졌다. 치유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린다.

중국에서 어머니의 전도를 귓등으로 흘렸으나 한국 땅에 와서 예수 믿게 불러 주신 이 기쁨, 무어라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 인도해 주시고 역사해 주신 주님께 감사한 마음을 하늘 높이 올려 드린다.

우리 가정을 믿음의 가정으로 만들 터
진성덕 성도(연세중앙교회)

어릴 적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주님을 실제로 만난 시기는 올해 7월 말 연세중앙교회 장년부하계성회 때다. 믿노라 했지만 주님을 모른 채 살아온 지난날을 진심으로 회개했다. 그 후 예배시간에 선포되는 하나님 말씀이 꿀송이처럼 달게 느껴졌다.

이번에 직분자세미나 말씀을 들으며 무엇보다 내 가정부터 주님의 가정으로 확실히 세울 ‘믿음의 가장’ 직분을 달라고 기도했다. 주님을 불신하던 내가 ‘믿음의 가장’이라는 직분을 성실히 수행하면 축복된 가정이 되리라는 생각에 무척 감사했다.

이번 직분자세미나에서는 지난 장년부성회 때보다 더 진실한 회개 기도가 터져나왔다. 그동안 주님을 외면한 채 세상물질, 향락, 오락에 빠져 그것이 최고인 양 허송세월한 모습과, 시간을 허비해 지옥 가는 지름길에 빠진 줄도 모른 채 살아온 지난날을 회개했다. 또 주님의 귀한 목사님과 성도들을, 주님께서 심판하실 거짓 선지자와 그를 따르는 무리인 양 저주하고 욕하고, 그들의 눈물을 조롱한 모습을 진실로 회개했다. 이제는 그들의 눈물을 이해하고 그 눈물을 내가 흘린다. 그들의 눈물은 참회의 눈물이요, 감사의 눈물이었지만, 무지한 나는 그 진실함을 몰라 질책한 점을 진심으로 회개했다.

우선 우리 가정을 주님의 축복과 은혜와 사랑이 가득한 믿음의 가정으로 만드는 직분을 수행하면서 항상 낮은 자리에서 신앙생활 한다면 주님께서 보시기에 직분을 감당할 믿음을 주시지 않을까 싶다. 거룩한 직분을 진정 거룩한 직분으로 아는 낮은 자가 될 수 있도록 주님께 항상 기도하리라 다짐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주님께 더 다가가면 주님께서 더 값지게 사용해 주시리라 믿는다.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살리라
김미주 권사 (일산 새생명교회) 

이번 직분자세미나에 참석함으로써 왜 성령님께 장악당하여 은사를 받아야 하는지 그 목적을 깨달았다. 또 나를 버리고 오직 예수만 나타내는 종, 사환, 청지기, 일꾼 그리고 천국을 소유한 자로서 구원 받은 은혜를 감사하며 살리라 다짐했다. 또 이번 성회를 통해 내 안에 계신 주님은 위대한 일을 하실 수 있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

또 예수가 흘린 보배로운 피를 의지하여 날마다 승리하는 군사로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깊이 깨달았다. 성령 충만으로 말미암은 뜨거운 열정이 성회에 모인 무리 가운데 가득 넘쳐 무척 감사했다. 회개가 곧 거룩한 능력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께 쓰임받는 삶이 인생의 최고 목적이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했다. 직분자세미나 말씀을 듣고 보니, 직분에 대한 지식이 없어 직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보다 미련하고 우매한 자아를 드러낸 지난날이 부끄럽고 창피했다.

이번 성회를 통해 죄로 하나님과 거룩한 만남이 차단된 나 자신을 보았고, 성령님의 감동에 따르지 않은 고집스러운 모습을 발견했다. 천국 소망을 가질 자격조차 없던 내가 그동안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있었다는 사실에 진정 감사했다.

이제 성령께서 나의 모든 것을 장악하도록 늘 깨어 기도하고 천국을 바라보며 살리라 다짐한다.

 길을 돌아 이제야 주 앞에
정진경 청년 (연세중앙교회)

2011년 하계성회에 처음 참석한 이후 5번째로 성회에 참석한다. 2011년 하계성회부터 동생을 따라 얼떨결에 참석했다. 자발적으로 참석한 성회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믿음이 무엇인지, 신앙이 무엇인지 잘 몰랐다. “믿으면 이루어진다”는 말씀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예수님을 닮아 가려고 진실하게 애쓰는 담임목사님의 목회와 소박한 삶을 보며 예수님을 점차 알아 갔다. 책가방만 들고 다니는 종교인이 되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2012년에는 영육 간에 고된 시기였다. 집에 문제가 생겨 가족과 거리가 생겼고, 낮에는 학업으로 밤에는 막노동과 아르바이트로 심신이 지쳐 술과 담배를 찾았다. 신앙생활 역시 멀어져 믿음이 땅에 뚝 떨어졌다.

2013년에 취직을 해 먹고살 형편은 됐지만, 주말 출근이 필수인 회사라 심령은 더욱 곤고해졌다. 설상가상으로 7월에 계약이 끝나 퇴사하자 무엇 하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삶이 원망스러웠다. 그해 여름 하계성회에 끌려가다시피 갔지만, 은혜 받는 일과는 무관했다.

그러던 중 올해 신년축복대성회를 계기로 내게 변화가 일어났다.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죄가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얼마나 잘못 살았는지를 깨달아 생전 처음으로 회개했다. 또 은혜, 은사와 상관 없던 내가 올 초 동계성회 때 ‘영분별의 은사’를 받고 싶어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는 그때 기도같지도 않은 그 주절거림도 들으신 것이 틀림없다. 올 8월 하계성회에서 뜨거운 회개의 역사가 일어났고, 하나님의 신령한 은사에 무지하던 내게 은사를 사모하는 마음이 생기고, 그 마음으로 기도했더니 방언은사를 받게 되었다. “믿으면 된다”는 것을 경험하였다.

참으로 많은 시간을 돌고 돌아 주님께 나아온 듯하다. 매번 기도할 때마다 간절하게 기도하고 싶다. 형식적으로 하는 신앙생활, 남들이 하니까 따라 하는 신앙생활을 하지 않도록 하루하루를 주님 주시는 말씀을 깨달아 가며 단단하게 신앙이 자라고 싶다. “가짜, 짝퉁, 싸구려 되지 말라”는 마지막 시간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주님을 진실하게 믿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자 기도한다.

목사님과 교회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리
표지윤 청년 (전하리교회)


흰돌산수양관 성회는 처음으로 참석했다. 미국에서 유학하던 중 방학을 맞이해서 잠깐 한국에 귀국했는데, 성령의 감동과 은혜를 받고 싶어 참석했다.

사실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이 예전 같지 않았다. 유학 생활 중, 죄짓고, 성경을 읽거나 기도하지도 않았다. 그러면서도 ‘나중에 성경 읽고 예배드리고 기도하면 영적으로 회복하겠지, 눈물도 뜨겁게 흘리겠지’ 할 뿐 예배에 나가지도 않았다. 은혜를 내 노력으로 받는 것으로 오해한 것이다. 그렇게 반년이 지났고 이번 성회에 참석해서조차 이틀째까지도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지 못했다.

“한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예한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케 할 수 없나니 이는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현저히 욕을 보임이라”(히6:4~6).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타락한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허락지 않는다는 성경 말씀이 어찌나 무섭던지. 윤석전 목사님 말씀대로 예수님의 십자가 피 값을 간절히 사모하며 기도했더니 성령님이 은혜를 허락해 주셨고, 내 기도제목대로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실 때의 고통을 느끼게 하시며 내 가슴이 터질 듯하게 아프게 하셨다. 결국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을 기억할 때 첫사랑을 회복해 주셨다.

반년 만에 받은 은혜인 만큼, 은혜는 내 의지로, 내 노력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주시는 천하보다 귀한 선물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어렵게 받은 은혜인 만큼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을 더 지키고 싶었고, 가슴이 터질 듯이 아프면서도 기뻤다.

그동안 저지르던 음란하며 세상 정욕적인 모든 행동을 회개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에 대한 무지를 회개했고, 그동안 죄인 줄도 모른 채 지은 죄들을 회개했다. 내 영혼을 사랑하지 않았고, 나를 남들에게 보여 주는 전시품으로 사용한 것도 회개했다. 교회를 위해, 담임목사님을 위해 한 번도 뜨겁게 기도하지 못한 점도 회개했다.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를 한 번도 하지 못한 점도 회개했고, 십자가를 지기 싫다며 쉽게 신앙생활 하려던 죄악들도 회개했다. 성령께서 더 많은 죄를 회개하도록 알려 주셨다.

윤석전 목사님이 전하신 설교를 통해 “너희가 주님의 신성한 피 값을 위해 하는 일이 고작 남녀가 정욕을 따라 성적으로 타락하고, TV 아니면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살아가고, 세상 속에서 술 마시고 담배 피우면서 방탕하게 살면서도 그것이 죄인 줄도 모르느냐”며 꾸짖는 말씀에 주님의 십자가가 생각나고 가슴이 터질 것같이 아팠다. 오직 주님의 영광만을 위해 살아야겠고, 앞으로는 담임목사님과 교회를 더더욱 열심히 섬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미국에서 유학하며 가족과 친구들과 떨어져 지내면서 부족한 내 믿음으로 신앙생활이 많이 흔들리고 수많은 유혹에 쉽게 넘어지며, 학년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어려워지는 공부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주 예수를 부인하지 않는 삶을 살겠다. 담임목사님을 위해, 교회를 위해 쉬지 말고 기도할 것이다.

이번에 받은 성령의 은사들에 대해 잘 깨달았다. 이제 후로는 목사님과 교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쓰임받고 싶다. 주의 나라와 주의 영광만을 위하여 살겠다.

불순종한 죄를 뜨겁게 회개해
링훼링 성도 (대만 북톤침례교회)

한국에 이런 성령 충만한 성회가 있을 줄이야! 성회에 참석하여 성령께서 주시는 더 많은 은사를 받기를 원했다.

설교 말씀을 들으며 죄를 인정하고 회개했다. 성령의 전적인 통치 속에 육신의 생각을 이겨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충성된 종이 되어야 한다. 직분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 교회 목사님 목회에 장애가 되어 목사님의 인도와 목양에 불순종하면 안 된다”라는 말씀 하나하나가 나를 겨냥한 말씀이었다. 하나님과 주의 종에게 불순종한 점을 특히 회개했다.

이제 목사님의 지지자가 되고 힘이 되며 더욱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겠다. 앞으로 하나님 마음과 생각으로 살아가기 위해 힘쓰겠다.

위 글은 교회신문 <40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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