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한 청년.대학연합 하계성회 간증] 어둡던 눈이 열려 나를 보다 外

등록날짜 [ 2015-08-24 13:08:42 ]

어둡던 눈이 열려 나를 보다

이예림(충성된청년회 15부)

‘하계성회에 참석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잘못 생각해 2015년 청년하계성회에 참석하지 않을 작정이었다. 성회 전날까지 담임목사님과 직분자들이 워낙 애절하고 진실하게 권면해 하는 수 없이 흰돌산수양관으로 향하는 차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성회에서 말씀을 듣다가 너무 큰 은혜받아 기쁨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간 신앙생활 한다 하면서도 소외감을 느끼고 홀로 지내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 마귀역사인지 깨달았다. 하나님이 맺어 준 청년회에서 떨어져 혼자 지내게 해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못하게 하고, 결국 믿음까지 빼앗아 가려는 악한 영의 의도임을 알게 됐다.

통성기도 시간, 꼭 감은 눈이 환해지면서 머리가 맑아졌다. 마치 머릿속을 휘덮은 장막이 한 겹 벗기는 듯했다. 성령께서 지혜의 영을 주신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청년회 직분자와 부원들을 통해 내게 사랑을 보이셨다. 그 사랑을 짓밟은 죄가 밝히 드러나자 깊이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청년회 부원 한 명 한 명이 그렇게 귀하고 사랑스러워 보일 수가 없었다. 하나님이 주신 기쁨과 평강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주님이 주신 은사로 모든 일을 지혜롭게 분별하여 영으로, 육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싶다.

성회에 다녀온 후로는, 예배시간에 눈을 감기만 하면 눈물이 흘러내린다. 성회 때 들을 말씀 중, 다윗왕이 죄지은 후 선지자의 말을 듣고 회개했던 것처럼, 나도 상한 심령을 내놓는, 마음 찢는 기도를 하게 된다. 나는 아무 자격 없지만, 하나님께서 회개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은혜를 부어 주신다. 정말 감격스럽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혜에 배신하지 않고 기도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살려 한다.


하나님이 맡기신 배역으로

이동규(풍성한청년회 8부)

“창조자가 너를 지으신 목적을 알고 그 배역대로 살지 못한 지난날을 회개하라. 주님이 주신 청년의 때를 값지게 쓰라.”

윤석전 목사님께서 이번 청년하계성회 때 하신 설교 말씀 중 가장 마음 깊이 와 닿은 내용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배역은 무엇일까? 그동안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값진 청년의 때를 너무 무의미하게 보냈다. 심지어 마귀가 준 배역대로 세상 풍속을 따라가고 내 영혼을 학대하며 살았다. 이제는 주님이 주신 배역과 지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기도하고 말씀을 붙잡으려 한다. 다시는 마귀에게 속지 않는 사람이 되리라고 굳게 마음먹는다.

성회 도중에도, 성령께서 마귀 궤계를 알게 해 주셨다. 사실 성회 첫날, 자리 문제로 마음이 상해서 은혜받을 기분이 아니었는데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그 자리에서 깨닫게 하셨다. ‘이 역시 하나님과 분리시키려는 마귀역사구나.’ 통성기도 시간에 마귀에 속아 분 내고 상심한 죄를 회개했다. 그러자 상한 마음이 회복됐고, 오히려 성회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이 커 3박 4일간 큰 은혜를 받았다.

특히 이번 성회에 참석하기까지 청년회 직분자와 부원들의 기도와 섬김이 큰 은혜가 되었다. 부사관으로 군 생활을 하고 있어 주일성수만 하던 차였고, 군대 일정이 빡빡해 청년성회 기간에 맞추기 어려웠다. 그런데도 직분자들이 간절히 기도한 응답으로 성회에 참석하게 됐다.

또 예배시간, 은혜받기를 사모하는 직분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모하는 신앙생활이 무엇인지 새삼 알게 됐다. 그동안 사모하는 마음이 없어 소극적으로 기도하고 말씀 들었는데, 이번 성회에서는 말로만 사모하던 구습을 회개하고 큰 은혜를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이번 성회에서 죄를 이길 능력을 사모하게 하셨고, 죄지으려는 생각이 더는 들지 않을 정도로 진실하게 회개하게 하셨다. 세상에서 습관적으로 짓는 죄를 이기려면 오직 기도와 말씀 생활밖에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전역 후 영혼을 섬기는 직분을 받고 싶다. 직분자의 속만 썩이던 내가 이제는 은혜받은 자로서 할 일이 무엇인지 알았으니 하나님이 맡기신 배역에 충실해 더욱 기도와 말씀 붙잡고 성령 충만해 충성하고 싶다.


주님께 돌아온 감격

황지영(대학청년회 3부)

엄마와 친구가 권유해 억지로 따라간 하계성회였다. 거기서 미혹에 빠진 나 자신을 발견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은혜가 넘칠 줄이야!

연세중앙교회는 고등학생 때 다녔다. 성인이 된 후로 세상 풍속에 미혹되어서 신앙생활과 멀어졌다. 그런데 이번 성회에서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다 보니, 죄짓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됐고 그동안 신앙생활을 잘못 이해한 것도 하나둘 오해가 풀렸다.

‘이제 나도 성인이야, 남들도 다하는데 뭐 어때!’

고등부 때 들은 하나님 말씀이 심령에 남아 죄지을 때마다 신앙 양심을 찔러도 그 죄를 합리화하고 당연시했다. 정죄를 받는 즉시 회개하고 주께로 돌아오면 되는데, 어려웠다.

‘난 죄인이야. 난 안 될 거야’

마귀가 가져다주는 참소가 주님께 돌아가는 발목을 잡았다. 한번 교회를 떠나니까 다시 돌아가기가 너무나 힘들었다.

‘내가 지은 죄가 많은데 어떻게 다시 돌아가?’

그런데 성회에 참석해 설교 말씀을 듣는 순간, 하나님이 그간 나를 얼마나 기다리셨는지, 예수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현장은 또 어찌나 그리 가슴 뜨겁게 느껴졌는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은 어릴 때부터 알고 있던 사건이지만 내겐 그저 지식으로만 머물렀던 것이다. 이번에 예수께서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것이 가슴 깊이 느껴졌다. 죄가 쌓여 예전보다 더 더러워졌을 텐데도 주님께서는 그런 나를 불러 주셨고, 나를 위해서 죄를 담당해 주셨다. 너무나 감사하고 죄송했다. 마귀가 죄짓게 하고 참소해 주님께 돌아가지 못하게 가로막은 것도 이젠 확실히 알았다.

성령님께서는 내게 영분별과 능력의 은사를 주셨다. 목사님이 설교 시간마다 죄를 조목조목 알려 주셨고, 기도하는 동안 내가 얼마나 세상에 미혹당해 살아왔는지 깨닫게 하셨다.

‘세상에서 이상한 사람 취급 안 받으려면 술 마셔야 해.’

죄를 당연하게 여긴 것이 내 생각이 아니요, 마귀에게 속아서 그랬다는 것을 알고 나니 얼마나 섬뜩했는지.... 이젠 죄지을 일이 생기면, ‘이것은 마귀역사다’라고 분별해서 예수 이름으로 대적해 물리치고, 지은 죄를 눈물로 회개한다.

다시는 교회를 떠나고 싶지 않다. 힘들게 돌아온 만큼 올바르게 신앙생활 하고 싶다. 마귀에게 속아 정죄에 빠지고 싶지 않다. 담임목사님께서 “신앙생활은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여 하나님의 힘으로 하는 것”이라고 알려 주셨다. 주님 주신 힘으로 신앙생활 하고 아직 회개하지 못한 것들도 모두 회개하여 주님 앞에 깨끗하게 나아가고 싶다.


창조하신 본질을 깨닫고

이주리(대학청년회 10부)

2015년 청년하계성회에 참석해 생각의 결박에서 풀려나 감사하기 그지없다. 그동안 정죄에 억눌려 살았다. 예배 시간에 말씀으로 죄를 지적해 주시면 오히려 더 두려웠다. 내가 죽는다면 당장이라도 지옥 갈 것 같은 두려움. 예배에 참석하는 게 내심 괴로웠다. 그렇다고 예배에 빠지면 그 역시 지옥 갈 죄라는 정죄감에 억눌려 억지로 참석했다.

그런데 하계성회에 참석해서 정죄받던 생각에서 벗어나니 감사와 기쁨이 넘쳐난다. 3박 4일간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차근차근 듣고 내가 예수께서 피 흘려 죽으실 만큼 귀한 존재임을 확연히 깨달았다. 예전에는 내가 지은 죄가 드러날수록 정죄를 심하게 받았다. 이제는 죄가 드러날수록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은혜에 더욱 매달리게 된다. 나는 그만큼 예수가 필요한 사람임을 절실히 알게 된다. 이제는 죄를 아무리 지적받아도 정죄받지 않는다. 나를 위해 흘리신 예수의 피 공로로 받는 속죄의 은총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간다.

“너는 너야! 너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작품이야! 하나님의 작품을 훼손하면 안 돼!’

담임목사님이 절규하듯 말씀하셨을 때, 그동안 내 속에서 나라는 본질, 하나님이 지으시고 심히 기뻐하신 창조물이라는 사실을 잊고, 나 자신을 비하하고 내 존재와 본질을 부정하며 훼손한 죄를 절감했다.

나의 본질을 찾게 하신 창조주 하나님, 나를 위해 피 흘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린다.

교회에 다니다 시험 들어 예수 피 공로를 망각하고 세상으로 이끌려 간 또래 친구가 많다. 이번 성회에서 내가 예수 사랑을 경험해 신앙을 회복했듯, 그들 역시 주님께 돌아와 같이 예수 피 공로에 의지해 천국 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교회로 인도하려 한다.


주께서 창조하신 본연의 모습으로

임승미(충성된청년회 14부)

성회에 참석하기 직전까지 진로, 학업, 개인사로 버거웠다.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면 문제가 해결될까 해서 청년성회에 참석했다. 막상 성회에 와서 크나큰 은혜를 받으니까 아쉬운 맘이 들었다. ‘더 큰 사모함을 갖고 성회에 참석했더라면, 더 큰 은혜를 받았을 텐데...’ 하는.

사실 예쁜 얼굴을 선망하고 열망했다. ‘남들보다 더 예뻐져야 해’라는 잘못된 생각에 집착하고 그 생각에 결박당했다.

“너는 너야! 화장해도 너, 하지 않아도 너.”

예수께서는 그저 ‘나’라는 존재 자체를 불러 주시고 사랑해 주셨다고, 담임목사님께서 주님의 심정을 애절하게 전해 주셨다. 성령의 감동으로 전해 주신 그 말씀이 내 마음을, 아니 내 삶을 움직여 주셨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원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깨달았다. 3박 4일이라는 짧은 성회 기간에 내 모습이 완전히 변했다. 진한 화장을 한 꺼풀씩 벗어냈다. 본래 나 자신을 회복하고자 하는 진정한 회개가 터져 나왔다. 하나님보다 더 좋다고 생각한 것을 좇는 삶 자체가 죄라는 것, 그것이 아무리 예쁘고, 잘나고, 멋져도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다. 그토록 예쁘게 보여 선망하던 연예인의 외모가 더는 아름답게 보이지 않았다.

또 그동안 죄로 인식하지 못한 것들이 얼마나 무서운 죄인지를 하나님께서 기도 중에 알려 주셨다. 배 속부터 끓어오르는, 소리를 지르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기도가 터져 나왔다.

‘어차피 나는 구원받았으니 회개하면 되지’ 하며 안일하게 생각했다. 죄를 죄로 인정하지 않고 방종했다. 그러면서도 말로만 죄송하다고 읊조렸고 회개했다고 오해했다. 예수 없이 살 수 없으면서도 예수님의 말씀을 묵인하고 짓밟았다. ‘내 삶은 주님이 아니고서는 살 수 없구나’라고 주님이 인도하시는 기도와 회개를 올려 드리고 첫사랑과 기도를 뜨겁게 회복했다.

연세중앙교회에 오기 전까지 많은 교회를 다니며 방황했다. 이제는 주님이 인도하시는 이곳에서 종노릇하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신앙생활 하고 싶다.

“보라 예전 것은 지나갔으니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예전에는 낯을 많이 가려 사람을 만나면 어색해했는데 이제는 남들에게 한 걸음 먼저 다가가 주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를 나누고 싶다. 내가 받은 사랑을 전하는 자가 되고 싶다. 이곳까지 이끄신 주님의 인도하심을 결코 잊지 않겠다.


자발적인 신앙생활로

이가은(충성된청년회 14부)

공무원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하루하루 무기력했다. 공부할 의욕과 목표를 상실한 채, 노량진에서 수험생활 하는 처지가 초라했다.

‘에잇, 성회에 가서 번잡한 생각도 비우고 은혜받아야겠다!’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한 지 한 달밖에 안 됐지만, 하나님께서는 의무적인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내 영을 살게 하시려고 성회에 참석할 복된 생각을 주셨다.

성회 3박 4일간,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회개했다. 진정한 나를 찾으려고 부단히 몸부림쳤다. 성회에 올 때만 해도 흰돌산수양관을 그저 현실 도피처로 여겼다. 그런데 은혜받고 난 지금은 그곳이 내 영혼의 안식처로 바뀌었다. 독생자 예수께서 보혈로 나를 구원하시고 지금도 그 은혜로 살고 있는데, 나는 자신을 얼마나 더럽히며 살아왔는지.... ‘이대로 살면 정말 안 되겠구나!’ 무릎을 치며 회개했다.

세상 닮은 치장뿐만 아니라 미디어와 스마트폰에 중독돼 연예 기사나 예능, 드라마에 빠졌었다. 그 순간만이라도 현실을 잊고 감정이입해 웃고 울면서 시간을 허비하던 지난날을 싹 해결했다.

이번 성회에서 감사하게도 나도 모르게 입이 부르르 떨리면서 하나님을 향해 울부짖어 기도했다. 성령님께서 방언을 회복하게 하셔서 영으로 기도하게 해 주셨다.

고등학생 때 방언은사를 받았지만, 은사가 얼마나 절대적인지 몰라 방언기도 하지 않은 지 오래였다. 이번에 새로이 방언기도를 하게 됐고, 주님께 온전히 회개하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하계성회를 계기로 하나님과 온전한 만남을 회복했다. 늘 사람을 의식해 어떻게든 밉보이지 않게 행동하고 늘 인정받기만을 원했다. 지금은 하나님만 의식하는 삶, 어디서든지 항상 나를 지켜보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

항상 부모님이나 친구가 권유해 마지못해 다니던 교회를 이젠 기쁜 마음과 자발적인 의사로 다니며 신앙생활 하려 한다. 하나님이 늘 나와 함께하시길 원한다. 천국 가는 그날까지 내 육신과 영혼을 더럽히지 않도록 말씀대로 온전히 보전하리라 다짐해 본다.

/정리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4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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