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한 동계성회 은혜나눔] 세월을 낭비하지 않도록 깨닫게 하신 주님께 감사

등록날짜 [ 2019-02-07 22:08:03 ]

올겨울에도 어김없이 영적 대변혁의 현장, 흰돌산수양관 동계성회가 주님의 은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실제 변화를 경험하는 ‘제87차 중·고등부성회(14~17일)’와 젊음의 열기가 거룩하게 터져 나오는 ‘제51차 청년·대학연합성회(21~24일)’가 무사히 종료됐다. 전국에서 모인 중·고등부 학생과 청년·대학 참가자들은 세상문화에 젖어 세월을 낭비하던 지난날을 회개하고 성령 충만해 신앙생활이란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을 마음먹었다. 성회 기간에 미처 싣지 못한 참가자들의 간증과 신앙 각오를 소개한다.



엄마, 미안하고 사랑해요 신앙생활도 잘할게요


문다영(14, 연세중앙교회)


‘하나님은 정말 계신 걸까?’


혼란스러웠다. 예수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이 예수 믿는 우리 집보다 더 잘사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아토피 피부염을 심하게 앓아 몸과 마음이 괴로울 때면 주님을 원망하기도 했다. “질병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 찾게 하려는 섭리가 있단다, 우리 집 형편이 어렵지만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셔서 지옥 갈 죄를 대신 담당해 주셨는데 감사해야지.” 엄마의 말도 못마땅했다. 엄마, 아빠에게 대들고 속으로 욕하며 어느 순간 주님과도 멀어져 게임·드라마·화장에 빠져 살았다.


그러다 우여곡절 끝에 중·고등부성회에 참가했는데, 윤석전 목사님께서 하신 “부모님께 대드는 것은 마귀 짓”이라는 꾸지람의 말씀을 듣자 그동안 엄마에게 잘못한 일이 후회됐다. 또 주님께 감사할 일도 얼마나 많은지 떠올랐다. 부모님이 나를 위해 눈물로 기도해 주시고 여러 집사님들이 아토피에 좋은 음식이며 로션을 가져다주신 일도 새삼 기억났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비참하고 힘들다고 여겼는데, 주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예수님이 내 죄를 사해주시려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얼마나 아프셨을까, 부모님은 불순종하는 나를 지켜보며 얼마나 속상하셨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사랑해”라며 늘 포근하게 안아주시는 엄마에게 고백한다. “항상 사랑하고 감사해요. 제가 크면 엄마께 많이 효도할게요.” 주님께도 열심히 신앙생활 하겠다고 약속드린다. 은혜를 알게 하시고 돌이키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일에 드라마·쇼에 빼앗긴 시간
회개해 거룩한 주일 지킬래요


이민규(연세중앙교회 청년회)


그동안 주일예배를 드리고 집에 돌아가면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것이 낙이었다. 하지만 이번 청년성회에서 생명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 한 분만으로 가슴 벅차게 만족하게 됐고, ‘주일은 온전히 하나님만을 위한 날’인 것을 깨달았다. 주일을 거룩하게 보내지 못한 지난날을 눈물로 회개했다.


평소 하나님의 존재를 알면서도 의심하고, 부정하고, 확신하지 못했던 내가 청년성회 기간에 인격적인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을 만나 은혜를 듬뿍 받았다. 마귀역사가 내 영과 육신을 지배하려 하고, 주님을 만나지 못하게 하려고 기를 쓰고 엄청나게 방해한다는 치열한 영적 현실을 깨달았다.


주님께서 믿음 갖고 예수 이름을 사용하게 하셨다. 그 귀한 예수 이름을 붙들고 강력히 부르짖어 기도한 결과, 마귀역사가 떠나가고 주님의 역사로 내 영혼이 죄에서, 지옥에서, 죽음에서 살아났다.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믿음 없이 마귀에게 속아 살던 연약한 허점도 발견해 앞으로 주님 중심, 교회 중심인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기도하리라 결단했다.


일상으로 돌아가면 마귀역사는 내 주위를 맴돌며 연약한 부분을 공격해서 주님과 멀어지게 하려 온갖 궤계를 부릴 것이다. 악한 영에게 생각과 마음을 틈타지 않도록 매일 기도하겠다. 주님 주신 지혜로 죄짓게 하는 마귀 궤계를 알고, 보고, 이겨 생각과 마음도 잘 지키겠다. 주님께서 역사하실 것이 기대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병원에 누워 있다 셋째 날부터 참가
믿음의 결단에 교통사고 통증도 나아


전지연(연세중앙교회 청년회)


성회 오기 1주일 전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뒤에서 오던 차의 과실로 4중 추돌 사고가 났다. 목, 어깨, 허리 온몸에 통증이 심해 입원해야 했다. 사고 후유증이 심할까봐 덜컥 겁이 났다. “하나님이 낫게 하신다”라는 믿음의 말보다 “잘못 움직였다가는 큰일난다”는 의사의 말이 더 믿어졌다. 동계성회에서 은혜받기를 사모했지만 그 마음이 차츰 시들해졌다.


성회 첫날과 둘째 날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주님께서 나의 신앙양심을 통해 세밀하게 감동하셨다. “정작 믿음이 필요할 때는 믿음이 없구나. ‘신앙생활의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승리자가 되라’는 이번 성회 주제는 내게 당부하시는 주님의 음성이구나.” 세상 문화에 빠져 죄로 타락해 죽어가는 전국 청년들을 말씀으로 그 영혼 일깨워주시려 연약한 육체를 이끌고 설교하시는 담임목사님 얼굴이 떠오르면서 ‘조금 아프더라도 성회에 참가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성회 삼 일째인 수요일에 수양관에 와서 자리에 앉는데, ‘승리했다’는 내 영혼의 기쁨이 넘쳤다. 세상 순리(順理)대로 살기는 쉽지만, 진리(眞理)이신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면 매순간 믿음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아 주님께 능력을 달라고 부르짖어 기도했다. 내게 믿음의 결단이 부족했던 이유도 기도하며 성령 충만하지 못했기 때문임을 알아 철저히 회개했다.


다음 날에는 주님께서 치유의 은혜를 부어주셨다. 통증 탓에 10분을 앉아있기도 힘들었는데 은혜받고 보니 통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담임목사님께서 참가자 전원에게 기도해 주실 때 몸이 뜨거워지면서 다 나았다는 확신이 생겼다. 집에 돌아오는 길엔 몸이 무척 가벼웠다. 근심 많던 내게 믿음 주시고 교통사고 통증도 낫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더는 죄짓지 않도록 매일 회개하고 기도할래요


이인희(16, 마산복음교회)


‘어떻게 하면 죄를 안 짓고 살 수 있을까요?’


지난번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에서 큰 은혜를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꾸 죄짓던 과거 모습으로 돌아가 마음 무거웠다. ‘이번에 은혜받으면 변하지 말고 신앙생활을 잘해야지.’ 단단히 마음먹고 중·고등부성회에 참가했다.


윤석전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들어 보니, 설교 속에 등장하는 ‘질서의 파괴자’가 바로 ‘나’였다. “용돈 더 올려주세요!” “핸드폰 새 걸로 바꿔 주세요!” 엄마에게 조르고, 아빠 지갑에도 손을 대며 우리 집의 평온을 깨뜨린 지난날이 녹화영상처럼 떠올라 얼마나 울면서 회개 기도했는지 모른다.


무엇보다 내가 잘못 행동할 때마다 부모님 마음이 산산조각이 났다는 것을 깨닫자 통곡이 터져나왔다. 하나님이 만드신 가정의 질서를 내가 부서뜨리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하나뿐인 아들까지 내어주셨는데, 죄짓는 순간에는 그 뜨거운 사랑을 외면했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마귀에게 미혹당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마귀의 궤계를 발견하니 소름 끼쳤다.


지옥 갈 내 영적인 처지를 발견하자 살 길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흘린 보혈의 공로에 의지하는 길밖에 없었다. 죄짓지 않도록 매일 기도하겠다. 예수 믿지 않는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겠다. 그동안 마귀에게 속아 살았으나, 이제 더는 속지 않겠다. 깨닫게 하시고 고치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성친구·유튜브에 빼앗긴 시간
기도해 되찾고 주님 기쁨 될래요


현주희(18, 거창중앙교회)


5년 전부터 일 년에 두 차례씩 흰돌산수양관 중·고등부성회에 참가하고 있다. 성회에 참가하기 전부터 회개할 거리를 하나씩 적고 매일 기도했다. 그동안 친구들이나 부모님에게 사려 깊지 못한 말을 자주 했는데 성회에서 완전히 고치고 싶었다.


‘에이, 그 정도가 무슨 죄야?’


성회에 오기 전만 해도 사춘기에 이성 친구를 마음에 품는 것이 무슨 큰일이겠느냐고 생각했다. 그런데 윤석전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고 나자 중·고등부 시절은 공부하고 기도하며 내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 즉 하나님이 맺어주실 미래 배우자에 걸맞은 수준의 사람이 되기 위해 나를 만들어가는 때임을 깨달았다.


‘지금 누군가를 사귀더라도 그 사람과 결혼해 평생 같이 살 것도 아닌데.’


세월을 낭비하지 않도록 깨닫게 하신 주님께 감사했다.


또 성회 오기 전 담당 전도사님이 유튜브를 즐겨 시청하는 일을 멈추자고 애타게 당부하셨는데도 밤늦게까지 온갖 동영상을 보면서 공부와 새벽기도 시간을 빼앗기고 불순종 한 죄를 눈물로 회개했다.


성회 기간에 주님께 기도하며 성령님께 은사를 구했다. 주님께서 죄를 깨닫도록 여러 은사와 분별력을 주셨으니 집에 가서도 마귀역사를 이기도록 더 기도하겠다. 이제는 기도 시간, 공부 시간을 마귀에게 도적질당하지 않고 성령 충만해져서 이길 것이다. 주의 종으로 쓰임받고 싶어서 기도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친구 따라 지옥’ vs ‘은혜받고 천국’
주님 마음에 못 박고 산 것 회개


허준(17, 연세중앙교회)


사실 동계성회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성회 첫날, 지난 몇 년간 내 모습이 문득 떠올랐다. ‘중학생 시절에는 열심히 신앙생활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주님과 멀어졌구나. 세상 문화가 마음에 가득하구나.’ 현재의 내가 행복한지 살펴보니 예전에 예수님을 만났을 때 가장 행복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마음을 다잡고 은혜받으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친구들과 장난치다 설교 말씀을 놓치기도 하고 ‘주님이 나 같은 배은망덕한 놈에게 은혜 주실까’ 마귀의 참소에 마음이 눌리기도 했다.


다행히 고등부 선생님들이 기도의 방향을 잡아주셨다. 남자아이들끼리 모여앉아 산만하게 말씀 듣는 꼴이 안타까우셨는지 “친구 따라 지옥 갈래? 은혜받고 천국 갈래?” 윤석전 목사님이 전하시는 하나님 말씀이 애타게 타이르셨다. 뒤이어 고등부 형들도 와서 다 이해한다는 얼굴로 “친구들이 이상하게 볼까봐 좀 쑥스럽지? 신경 쓰지 말고 부르짖어 기도하라”고 조언해 주었다. 그 다음부터 뜨겁게 회개하고 예배 중간에도 주님과 관계를 회복하길 바라며 기도했다.


그러자 정말 오랜만에 주님의 십자가 아픔이 경험됐다. 내가 그동안 세상에서 죄지을 때마다 주님의 손과 발에 못을 다시 박고 살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눈물이 왈칵 터졌고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배신한 지난날을 애타게 회개했다. 성회에서 주님 사랑을 다시 찾았으니 집에 가서도 매일 기도하며 믿음을 지키고 싶다. 더는 세상에 나를 빼앗기지 않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1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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