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한 하계성회 은혜나눔] 죄의 결박 해결한 놀라운 은혜
| 김혜원(새가족청년회 기대우리)

등록날짜 [ 2023-09-30 15:58:47 ]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해 온 모태신앙이고, 고등학교 수험생 시절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참가했다가 방언은사도 받았다. 


하지만 미디어로 세상 문화를 가까이하다 보니…. 하루에도 스마트폰을 손에 쥔 채 두세 시간은 훌쩍 흘려보내곤 했다. 세상 재미가 가득한 TV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영상 그리고 앱을 활용해 돈을 버는 앱 테크 등을 깔아 놓고 귀한 시간을 허송했다.


그런데 몇 달 전 연세중앙교회에 온 첫날, 담당 직분자가 일상에서 주로 무엇을 하느냐고 묻기에 좀 당황하긴 했지만 TV, 유튜브 그리고 앱 테크 등을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직분자는 내게 “한 주 동안 미디어나 앱 테크를 끊고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해 보면 어떻겠느냐”라고 권면해 처음에는 주저했다. 그런데 연세청년들이 주일 외에도 수요일과 금요일에 예배드리러 교회에 오고 주중에도 매일 기도하러 오는 등 신앙생활에 열심이라는 말을 듣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고, 그에 비해 나는 미디어에 내 심령을 장악당해 있는 데다 내 영혼도 서서히 메말라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세상에 마음을 빼앗겨 말씀 읽고 기도할 수 없는 내 모습도 발견해 주님 앞에 송구하기도 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나도 한번 해 보자’라는 마음을 주셔서 큰 결단을 내렸다. 앱 테크도 삭제하고 유튜브도 일주일 동안 보지 않으며 매일 교회에 가서 기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 하루 이틀은 금단증상처럼 ‘괜히 한다고 했나’ 싶어 후회스럽기도 하고, 미디어 금식을 마음먹자 친구가 영화나 드라마를 마음껏 볼 수 있는 OTT 아이디를 공유해 주는 등 마귀역사가 찾아오기도 했으나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였는지 잘 이기고 기도생활을 이어 갈 수 있었다.


사실 집이랑 교회를 오가는 데 45분 정도 걸려서 매일 교회에 가는 것을 망설였으나, 막상 교회에서 기도하니 집에서 기도하던 것과 달리 집중해 기도할 수 있어 무척 좋았다. 또 우리 교회는 대형 스크린에 기도 제목을 세심하게 띄워 놓아 큰 도움이 되었다. 기도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은혜가 되고, 기도 제목을 붙들고 더 집중해 기도할 수 있었다.


매일 2~3시간씩 미디어를 가까이하던 내가 한 주 동안 미디어 금식을 하고, 교회에 가서 매일 2시간가량 기도하고 성경 말씀도 읽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렇게 놓지 못하던 유튜브와 앱 테크가 더는 보고 싶지 않아 깜짝 놀랐고, 한 주 동안 미디어 금식을 마친 뒤에도 세상 문화를 멀리하며 예배드릴 때 하나님 사랑에 감사해 가슴 벅차기도 했다. 지난날 아무도 도와주지 않던 절박한 상황일 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생각나서 진실하게 기도하고 마음 다해 찬양하곤 했다.


또 주일이면 3부예배, 4부예배에 이어 찬양기도예배인 5부예배 때 찬양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가 폭포수처럼 터져 나왔다. 감사하게도 하계성회를 시작하기 전부터 거의 하계성회에서 은혜받을 분량만큼 주님의 큰 사랑을 경험한 것이다. 주중에도 24시간 기도할 수 있는 요한성전에 가서 기도했는데, 어찌나 사모함으로 기도했던지 1시간 기도하는 게 1분처럼 느껴질 만큼 깊이 있게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었다.


지난달 열린 하계성회 때 개인적인 문제 탓에 성전에 상주하면서 성회에 참가하기 어려웠는데, 담당 직분자들이 계속 권면해 주고 기도해 주어 문제도 잘 해결되어 결국 교회 숙소에서 지내며 성회에 온전히 참가할 수 있었다. 성회 기간에도 은혜를 많이 받다 보니, 교회에서 지내며 은혜받는 것이 참으로 복된 기회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교회와 집을 오가다 보면 길에서 보이고 들리는 죄의 유혹이 많았을 것이나, 직분자가 주님의 감동으로 권면해 주는 것을 따랐더니 내게 복이 찾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계성회 기간에 나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의 빚진 자임을 깨달았다. 복음에 빚진 자답게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내 구주 예수를 주변에 전하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 말씀을 행하는 성령 충만한 삶을 살고 싶다. 매일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매일 교회에서 기도해 내 안의 죄를 몰아내고,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에서 이루어지는 놀라운 역사를 기대한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저주의 십자가에서 피 흘려 목숨을 내어 주신 주님의 진실한 사랑에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1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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