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자격에 대해-4] 신앙은 이론보다 경험이 더 중요하다

등록날짜 [ 2011-02-02 15:52:57 ]

교사는 학생을 참그리스도인으로 이끌어주며
삶 속에서 응답의 역사 체험하도록 만들어야

교회학교 교사는 자신이 맡은 교회학교 학생이 어려서부터 기도를 습관화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공과를 가르치기에 급급하기보다 삶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과 교제하며 만날 수 있는지를 가르치고 응답 받는 체험을 통해 하나님 말씀대로 살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말씀을 들으면 그 말씀을 체험하게 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가르친 아이들은 자라서도 절대 타락하지 않습니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체험을 줄 수 있어야 하며, 체험을 통해 가르쳐 지키게 해야 합니다.

교사는 어떤 프로그램의 리더가 아니라 학생들의 영적 리더가 되어 모든 팀원이 같이 갈 수 있도록 이끌고 가야 합니다. 같이 가다가 넘어지면 일으켜 세워야 하고, 뒤쳐지면 업고라도 가야하며, 물에 빠지면 물에서 건져내야 합니다. 그들과 영적생활을 같이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가 지옥 가는 것을 방관하지 않으시고 우리가 믿든 안 믿든 상관없이 자기 목숨을 내던져서 우리의 멸망을 해결하셨듯이, 자기가 맡은 어린 영혼을 책임지려고 하는 정신이 바로 교사 정신입니다. ‘나는 죽어도 너는 살아야 한다’는 정신, 이것이 사명감 있는 교사의 정신이요, 주님 심정입니다.

매년 중고등부 성회에 각 교회 전도사들이 학생들을 인솔해서 옵니다. 그런데 어떤 전도사는 인솔해온 학생들을 성회 도중에 데리고 갑니다. 그러면 학생이 “전도사님, 저만 남아서 은혜 받고 가면 안 되나요?”라고 애원하며 매달려도 냉정하게 “여기는 좁고 힘들어서 어떻게 은혜 받겠니? 가자, 가!”라며 은혜 받기를 사모하는 학생들을 데리고 가 버립니다. 이것이 교사로서 할 일입니까? 힘들고 어려워도 참고 은혜 받게 하고, 그 영혼을 살리려고 몸부림쳐도 모자랄 판에, 은혜 받기를 사모하는 학생들을 데리고 가버리니 어떻게 그에게 영혼을 맡길 수 있겠습니까?

주님은 나를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교사는 학생의 영혼이 은혜 받고 잘되는 일에 죽을 각오가 돼 있어야 합니다. 그런 각오도 없이 어떻게 교사를 하겠다는 것입니까? 교사는 영혼을 맡은 자인데 그 영혼을 책임지려는 주님의 심정도 없이 어떻게 교사를 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교사로서 주님 심정을 가지려면 주님이 우리 안에 오셔서 주님의 심정을 나타내 주셔야 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2:5).

 
<사진설명> 교사는 신앙 체험과 기도 응답의 역사를 보여주고 학생들이 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공과 몇 줄 읽어주고, 그것도 미리 준비하지 않고 주일 아침에 한 번 읽고는 교사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입니다. 교회학교 교사는 학생이 죄 지으면 회개하게 만들고, 믿음이 없으면 믿음이 생기게 만들고, 기도를 안 하면 기도하게 만들고, 부모에게 불순종하면 순종하게 만들어서 하나님 말씀대로 살 수밖에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처럼 교사는 학생들을 영적 사람으로 만드는 조련사와 같습니다. 그런데 자기 신앙생활, 자기 영혼도 주체 못하는 사람이 교사가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고전2:16).
교사는 주님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가지지 않고는 교사 할 자격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만약 병든 학생이 교회학교에 왔다고 합시다. 조금 후에 그 아이 엄마가 아픈 자기 아이를 데리러 왔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때, “어머니, 잠깐 기다리세요. 제가 기도해주면 낫습니다”라고 말하고 기도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불신자 엄마라면 처음에 그 말을 이해할 수 없겠지만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그 아이에게 손을 얹어 기도해서 병이 낫는 모습을 현장에서 보여준다면, 그 어머니가 어찌 예수를 믿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현장에서 보여준다면 아마 누구라도 하나님을 믿게 될 것입니다. 교사라면 이렇게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또 그만큼 주님의 마음을 실천하고 이를 가르쳐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채찍에 맞고, 저주받고,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우리도 이 마음을 품어 ‘나는 맞을 테니 너는 치료 받아라. 나는 저주받을 테니 너는 행복해라. 나는 죽을 테니 너는 살아라’ 하는 마음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교사에게 이런 마음이 있는 한, 능력은 자동으로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교사에게 능력이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말입니다. 예수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예수의 생애가 재현되고, 예수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예수가 행하신 능력이 그대로 재현됩니다. 그래서 교사는 영혼을 책임지려는 주님 심정이 날마다 넘쳐야 하는 것입니다. <계속>
※2001년 7월 윤석전 목사 <교사세미나> 강의 중 발췌

위 글은 교회신문 <22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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