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여인들] 소금기둥이 된 롯의 아내

등록날짜 [ 2011-11-08 14:08:35 ]

하나님의 은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저주받다

‘롯의 바다’라고 부르는 사해 남서쪽 해안에는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이 끊임없이 몰려든다. 해변보다 약 15마일 정도 더 낮은 호수 표면은 지구에서 가장 낮은 지점이며, 견딜 수 없을 만큼 높은 기온 때문에 수분이 금세 증발한다. 대기는 열 때문에 불안정하며 소금과 유황 냄새로 무겁게 덮여 있다. 그리 큰 상상력을 동원하지 않아도, 이같이 답답하고 황폐한 분위기로 봐서 한때 큰 재앙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심판을 정하신 날 저녁, 소돔에서는 롯과 그의 가족을 찾아온 두 사람 때문에 소동이 벌어졌다. 롯의 아내는 자기 집에 온 손님들이, 하나님께서 그 성을 심판하도록 보낸 천사들임을 알았을까?

소돔은 몹시 부도덕한 곳이었다. 남색(Sodomy, 변태적인 동성애(롬1:26~27))이 공공연히 자행됐기에 그 어원을 따서 도시의 이름으로 명명할 정도였다. 젊은이, 늙은이 할 것 없이 그 성의 남자들은 롯을 찾아온 손님들까지도 강간하려고 했다(창19:5).

먼저 소돔 사람들이 롯에게 맹렬히 화를 냈기에 롯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친히 개입하여 일어난 이적으로 간신히 목숨을 구했다. 그 후, 하나님의 사람들이 롯에게 말했다.
“이외에 네게 속한 자가 또 있느냐? 사위나 자녀나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그들을 성 밖으로 끌어내라. 우리는 이 성을 완전히 멸망시킬 것이다”(창19:12~13).

하나님을 향한 롯의 사랑은 식었지만, 하나님께는 여전히 그를 의인으로 간주하셨다(벧후2:8). 천사들이 롯의 가족을 대문 밖으로 이끌어 낸 후에 권고했다.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무르거나 하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창19:17).

하늘에서 심판이 무섭게 퍼부을 때 롯의 아내는 하나님의 음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녀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녀의 두 발은 소돔에서 멀어졌지만, 마음은 아직도 거기서 머뭇거리고 있었다. 그것은 그녀에게 치명적인 일이 되었다. 유황과 소금이 비같이 그녀를 내리덮어서 그녀를 질식시켰고, 그곳은 그녀의 무덤이 되고 말았다.
성경에서는 한 문장으로 그녀의 이야기를 묘사하고 있다.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본 고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창19:26).

그녀는 하나님께서 내민 구원의 손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녀는 소돔의 죄 때문이라기보다,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지 않았기에 죽었다. 그녀는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아들였다(고후6:1). 예수 그리스도는 나중에 그녀를 경고의 본보기로 삼으셨다.

“롯의 처를 생각하라”(눅17:32). 예수께서는 임박한 마지막 심판을 생각하여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성경이 말하는 바를 신중하게 받아들이는 자에게만 희망이 있다(히2:1~3).

위 글은 교회신문 <26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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