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기독교선교교회연합회 취약계층에 쌀 700포대 전달
“이웃 영혼 주님처럼 섬기겠습니다”
등록날짜 [ 2012-03-29 14:12:01 ]
자신의 소유를 하나님께 맡겨
사도의 동역자가 되는 복 얻어
예수께서는 부활하신 후 40일간 제자들에게 보이시며 많은 이적을 일으키셨다. 그리고 감람 산에서 승천하실 때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고 하셨다(행1:1~5).
그 장면을 목격한 500명 중 120명이 마가 요한의 어머니인 마리아 집에 모였다. 성전에서 가까운 옛 모임 장소는 이제 위험한 곳이 되어서 더는 그곳에서 모일 수 없었다. 유대인들이 예수의 도를 좇는 자들에게 무서운 핍박을 가하자 많은 그리스도인이 예루살렘 성 밖으로 도망쳤다(행8:1).
그리고 남은 자들에게는 계속 핍박의 위험이 있었다. 체포되면 그 자리에서 바로 감금되기에 신변의 위험이 그들의 머리 위에 놓여 있었다. 그런 그들에게 부유한 과부 마리아가 자기 집을 마음대로 쓰라고 내놓은 것은 대단히 고마운 일이었다.
마리아는 자기 자신의 삶을 염려하는 것 같지 않았다. 그녀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기에 많은 사람이 자신의 집에 드나드는 것에 비용과 불편함 그리고 목숨의 위험까지 감수해야 했지만, 그것을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드디어 오순절 날, 그녀의 다락방은 예수께서 약속하신 성령 강림이 실현된 역사적 장소가 됐다. 성령을 받은 후, 많은 그리스도인이 집이나 재산을 팔아 그 돈을 다른 가난한 성도에게 내주었다. 마리아는 자기의 넓은 집을 팔지 않고 그대로 지니고 있었지만, 그것을 교회의 뜻에 맡겼다. 다른 사람들처럼 그녀도 자기 소유를 판 돈으로 하나님과 성도를 섬길 수 있었지만, 그녀는 자신의 소유 자체를 사람들과 함께 사용함으로써 하나님을 섬긴 것이다.
마리아는, 개인적인 소유로 그리스도를 섬기며 함께하던 여인들의 전통을 계승했다(눅8:3). 그녀는 어느새 교회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그녀의 일은 다른 탁월한 사역 못지않게 중요했다. 교회에서 그녀의 영향력은 부정할 수도, 대치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그것이 그녀가 지녔던 기회 전부는 아니었다. 그녀는 마가 요한의 어머니였다(행12:12). 마리아는 어머니로서, 자기 아들이 주님을 섬기는 기쁨을 맛보았다. 하나님께서는 그녀의 아들에게 기회를 주심으로 그 어머니 마리아를 위로하셨다.
마가 요한은 바울과 바나바의 조력자가 되는 예외적인 특권을 받았다(행12:25;13:5). 또 훗날 그를 ‘내 아들’이라고 사랑스럽게 부른 베드로의 여행 동반자가 됐다(벧전5:13). 하나님의 왕국에서 그 세 사람과 나눈 교제가 마가에게 어떤 의미를 주었으며, 그것이 그의 인격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성경은 마리아의 이름을 단 한 번밖에 언급하지 않았으며(행12:12), 그나마 그 문장의 강조점도 그녀가 아니라 그녀의 집에 있다. 전설을 따르면, 그 집은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하시던 다락방이 있던 바로 그 집이라고 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8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