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노니아 - 전도국] 최일선에서 영혼을 살리는 복음 전도의 중심
교회 인근 어디서든 복음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조직화

등록날짜 [ 2015-11-24 22:17:42 ]

전도는 구원받은 자로서 행하는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

이 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 예수 그리스도 복음 전하리

2015년 전도국 회원들과 섬김이들. 전도에 승리하자는 의미로 V자를 그리고 있다.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온수역 전도팀원 이태분 집사(80)는 요한성전에서 전도국 소속 전도자 수십 명과 함께 그날 만날 전도대상자를 위해서 기도로 준비한다.

 

“하나님, 제게는 능숙한 말과 지식이 없사오니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복음을 담대하게 전하고 죄로 지옥 갈 영혼을 살리는 진정한 전도자가 되게 해 주세요.”

 

같은 시각, 교회 입구 광장 오른쪽에 자리한 원기둥 건물 ‘리터닝’에서는 전도국 전도섬김실행부원들이 전도자들이 먹을 간단한 식사를 준비하느라 부지런히 움직인다.

 

12시 정각. 이태분 집사와 전도자들은 기도를 마치고 리터닝 건물로 향한다. 점심식사 후, 이태분 집사가 소속한 전도 팀원들은 전도 물품을 꼼꼼히 챙겨 차량운행부가 준비한 승합차로 온수역 5번 출구에 내려 오후 3시까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예수 복음을 전한다.

 

매주 화.수.목.토요일 오후가 되면, 우리 교회 전도국 아지트 ‘리터닝’에서는 복음 전도의 열정을 품은 성도들로 북적인다. 노방전도 현장으로 나갈 채비를 하느라 대용량 보온물통이며, 간이 테이블, 커피믹스와 종이컵, 선물용 티슈, 교회를 소개하는 전단과 교회 초청장을 비롯한 전도물품을 꼼꼼히 챙긴다.

 

평소 전도에는 80여 명, 총력 전도주일을 앞두고는 그 두 배인 200여 명이 전도에 나선다. 구로구 궁동.오류동.개봉동.고척동.천왕동, 경기도 역곡을 비롯해 교회 인근 지역과 양천구 신정, 경기도 광명시 철산.부천.부평 지역을 대상으로 70여 전도 팀이 활동한다. 전도 준비를 마치면 평소에는 승합차 5대로, 총력 전도주일 기간에는 10대로 반경 5㎞ 이내 각 지역 전도현장으로 출발한다.

 

 

구원받은 자라면 누구나 전도자

 

전도국 전도팀은 구령의 열정에 불타는 우리 교회 성도라면 누구나 팀을 이뤄 전도할 수 있다. 남.여전도회원들은 물론 구역식구끼리나 친한 교우들이 팀을 이루기도 한다.

 

이태분 집사는 전도국에서 구성해 준 온수역 팀에 속해 있다. 일명 ‘온수역 5번 출구 전도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년 열두 달 항상 그 자리에서 전도한다.

 

이태분 집사는 여든이라는 노년에도 거의 한 번도 빠짐없이 전도한다. 처음 노방전도를 시작했을 때는 걱정이 앞섰다.

 

‘연로한 몸으로 내가 과연 전도할 수 있을까?’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라는 용기를 심어 주셨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 고령에도 전도할 수 있었고, 지난해에는 8명을 교회에 등록시켰다. 이 집사는 전도 열매가 맺는 모습을 보면 정말 신기하고 하나님께서 진정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또 이태분 집사는 전도자로 순종하며 신앙생활 하는 동안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해 주시는 축복을 받았다고 간증한다.

 

“저는 중국 동포로 살아왔습니다. 중국에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제가 한국에 와서 전도받고 예수를 만난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입니다. 예수 믿게 되어 정말 행복합니다. 팔 다리가 몹시 아파서 곧 죽는다고 했는데 예수 믿고 고침 받아 지금은 이렇게 건강합니다. 제게는 예수가 전부입니다.”(이태분 집사)

 

천진난만한 소녀처럼 예수를 자랑하는 이태분 집사의 얼굴에선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 묻어났다.

 

남전도회원으로 구성된 전도팀에는 임희중 회장(12남전도회)을 중심으로 모인 ‘개봉사거리 전도팀’이 있다.

 

남전도회원 중에는 직장과 사업에 매여 비교적 전도 활동이 어려운 이가 많다. 기업은행 지점장으로 퇴사해 요즈음 기업은행 자회사에서 근무하는 임희중 회장은 바쁜 중에도 토요일 오후를 전도의 날로 할애한다. 또 직장 일로 바쁜 회원들이 예수를 삶의 최고 우선순위에 놓고 전도할 사모함을 달라고 꾸준히 기도했다. 그 응답으로 토요일로 정한 전도날에 참여하는 회원이 점점 늘어 요즘은 6~8명이 동참해 전도의 열매를 맺고 있다.

 

‘개봉사거리 전도팀’은 이름 그대로 개봉사거리에서 주택가로 들어오는 길목에서 전도한다. 귀가 길에 주민이 많아 복음 전하기에 적합하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 낚는 어부’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보통 낚시할 때, 장소가 좋아야 물고기를 많이 낚을 수 있습니다. 전도할 때도 목이 좋아야 복음을 전할 때 산만하지 않아 전도대상자가 집중해 들을 수 있습니다.”(임희중 회장)

 

임 회장의 고민은 늘 ‘어떻게 하면 전도를 잘할 수 있을까’다. 요즘은 전도 명함을 만들어 활용한다. 거기에는 전도 메시지의 핵심을 담았다. 또 교회에 한 번 오겠다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선물을 나눠 준다. 더불어 어른, 청년, 학생, 할아버지, 할머니를 대할 때는 각각 대상자의 관심사에 맞게 전도 말을 준비하여 그들의 사정을 공감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토요일마다 이 지역에서 전도하다 보니 오가는 동네 사람들과 어느덧 친숙해졌고 지역 상인들의 인심도 얻었다. 토요일에는 전도장소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전도를 한다. 몇 달 전, 자주 들르던 식당에서 일하는 아주머니에게 복음을 전했다. 지금은 그 아주머니도 주일마다 교회에 나와 함께 예배드리고, 전도팀의 협력자가 되어 노방전도할 때면 음료수나 고구마 같은 간식을 내어 주며 전도팀을 응원한다.

 

한편, ‘철산역 전도팀’은 친한 교우끼리 모여 만든 전도팀이다. 정영란 집사는 화.목요일마다 마음이 통하는 집사 2명과 팀을 이뤄 철산역 앞에서 노방전도한다.

 

어린 시절, 정 집사의 어머니는 시장이든 목욕탕이든 장소를 가리지 않고 복음을 전하셨다. 어린 딸에게도 “지옥 가면 절대 안 된다”고 늘 말씀하셨다. 청년시절 노량진에 자리했던 우리 교회에 와서 은혜받고 나서야 정 집사는 어머니가 왜 그토록 열심히 전도했는지 알게 됐다.

 

구원 받은 자가 할 일은 기도와 찬양 그리고 전도였다. 정 집사는 올해 ‘15명’을 전도 목표로 삼았다. 정 집사는 노방전도하면서 전도할 사람을 붙여주고 만나게 하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경험한다. 한 번은 정 집사가 병원에서 전도대상자를 만나 심방하던 중, 옆에서 구경하던 사람이 다가와 “교회 전도사님이세요?”라고 물으며 관심을 보였다. 정 집사는 그에게도 복음을 전했고, 얼마 후 우리 교회로 인도했다. 바로 정정양 성도다. 2년 째 우리 교회에 나오고 있다.

 

‘철산역 전도팀’은 ‘전 교인 매일 저녁 기도회’때마다 전도수첩에 적힌 초청자, 교회 등록자, 장기 관리자를 두고 기도한다. 또 교회 나온 지 얼마 안 된 새식구를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 매주 토요일에는 노방전도로 만난 사람 중 연락이 닿아서 약속 잡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 심방하고 다음 날 주일예배로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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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전도 결실 풍성히 얻어

 

올해 전도국은 차량운행배차부, 전도섬김실행부, 성물관리분류부, 행사기획부를 조직해 성도들이 마음껏 전도할 여건과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도국이 이런 방대한 조직으로 전도를 지원하기 전에는 남.여전도회에서 전도부장을 세워 기관별로 전도에 나섰다. 우리 교회가 노량진에 있을 당시에는, 둘셋씩 짝 지어 조그마한 보온병과 커피믹스, 전단을 작은 수레에 싣고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는 축호전도가 주를 이뤘다. 그러다가 좀더 체계적으로 전도 사역을 지원하고자 2008년도부터는 전도국을 조직해 장년부의 전도 활동을 적극 돕고 있다.

 

매년 우리 교회 등록한 인원은 1만 명에 이른다. 그 중 전도국에서 매년 실시한 전도 결실을 살펴보면, 2010년 585명, 2011년 327명, 2012년 435명, 2013년 517명, 2014년에는 조금 주춤하여 165명이지만, 2015년에는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10월 중순까지 824명이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겠다고 결신했다. 모두 힘을 합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뒤따른다는 사실을 깨달은 귀중한 한 해였다.

 

우리 교회 전도 사역이 이처럼 활발한 이유는 개척 당시부터 윤석전 담임목사가 영혼 구원의 열정으로 전하는 설교에 은혜받은 성도들이 ‘전도하러 이 땅에 왔노라’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재현하는 삶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이 땅에 불신자가 있는 한 우리 교회는 영원한 개척교회.’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심어 주신 구령의 정신이 전도국 안에 날마다 불타오르기를 소망한다. 그리하여 궁동 지역을 기점으로 우리나라와 전 세계를 향해 예수 복음을 전해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전도센터의 중심으로 세워지기를 기대해 본다.

 

문준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6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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