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숭배 끊고 병도 고침받아
독실한 불교 신자인 부모, 딸의 진실한 전도로 구원받아

등록날짜 [ 2008-03-11 15:25:28 ]


우상숭배에 찌든 가정

아버지의 숙부는 부안 내소사의 주지스님이었다. 독실한 불교집안의 장남이었던 아버지는 일 년에 여섯 번의 제사와 두 번의 명절 차례상을 차렸다. 제사도 정확히 밤 자정이 돼야 지낼 정도로 우상숭배가 철저한 분이다. 그런 부모님을 전도한다는 것은 단 1%의 가능성도 없어 보였다. 하지만 주일날마다 윤석전 담임목사를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은, 한 사람이라도 지옥에서 멸망하지 않도록 전도하기를 애절하게 호소했고, 어느덧 내게도 부모님을 전도해야겠다는 마음의 변화가 일어났다.
그 날이 아마도 제삿날로 기억된다. 갑자기 어머니의 복부가 팽창되고 온 몸이 저리고 호흡이 곤란한 증세가 나타나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정확한 병명이 나타나지 않아 바로 다음날 퇴원해야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들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뚜렷하게 말할 증상도 없어 어머니 자신과 가족들은 답답하기만 했다.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자는 가족들의 권유에 영동S병원에 입원하여 종합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미 알고 있었던 역류성 식도염 외에 다른 병명은 나오지 않았다. 그때 나는 문득 ‘이것이 말로만 듣던 악한 영의 역사가 아닐까’ 라는 생각과 함께 ‘빨리 부모님을 전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뜨거워졌다.

말씀을 통해 변화되는 식구들

나는 부모님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 후, 먼저 어머니께 교회에 가자고 간청했더니 뜻밖에도 흔쾌히 승낙을 하고, 2006년 6월 이웃초청주일에 교회에 와서 등록까지 했다. 어머니는 주일마다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서 심령이 변화되고 우상숭배의 죄가 얼마나 큰 죄인가 알게 된 뒤, 아버지와 남동생 부부에게 “우상숭배하는 가정에는 저주와 사망뿐이니 이제부터라도 나는 제사를 지내지 않겠다”고 선포했다.
그 해 어머니는 나와 함께 흰돌산수양관 추석성회에 참석해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알지 못하고 악한 영에게 속아 우상숭배한 죄를 가슴 치며 회개하자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방언은사를 받았다. 성령 체험 후 어머니는 “믿음으로 병을 고침 받겠다”며 평소 한 주먹씩이나 먹던 약을 성회 기간 동안 한 번도 먹지 않았다. 그 때 이후로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머니는 건강하게 식사도 잘하시고 입에 대지도 못했던 매운 음식까지도 잘 드시니, 그런 어머니를 보면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그저 감사의 눈물만 나올 뿐이다.
그동안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어머니가 병을 깨끗이 고침받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신 것을 보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간접적 체험한 아버지는 남동생 가족과 함께 우상숭배의 죄를 완전히 끊고, 주일성수뿐 아니라 구역예배, 지역기도예배, 삼일예배도 드리게 됐다. 사실 우상숭배를 끊고 나니 교회에 못 갈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빈번이 일어났지만 어머니는 환경을 탓하지 않고 묵묵히 이겨내신다. 연세가 많은 분들이 집에서 교회까지 2시간 남짓한 거리를 어떻게 다닐까 걱정이 되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 감사함으로 이겨 나가신다.
2007년 장년부 하계성회 때는 아버지가 전립선암 초기라 긴 예배시간을 어떻게 견딜까 하는 염려를 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버지에게 견딜 수 있는 믿음과 힘을 주셨고, 아버지는 성회에 참석 후 하나님의 은혜로 방언은사를 받으시고 얼굴이 환하게 바뀌셨다.

예수를 영접하지 못한 가족과 친척들

우리 가족은 하나님께 찬양으로 은혜 받고 말씀으로 깨닫고 회개하며 주께서 주신 평안함 속에서 살지만, 아직도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않는 작은집 가족과 친척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다. 특히 하나님을 믿지 않는 가정에서 살아가는 나의 두 여동생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의 죄를 범하면 삼사대를 멸하신다 하셨는데 복음을 전해도 받아들이지 않는 그들의 영혼을 생각하면 마음이 저려온다. 하지만 그들도 구원받기를 날마다 기도하고 소망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 가족을 죄 가운데서 건지시고 이곳 연세중앙교회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정말로 감사를 드린다.
( 12교구 2지역 )

위 글은 교회신문 <13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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