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간증] 하나님이 열어주신 ‘커피 미션’ 개업

등록날짜 [ 2010-11-16 22:24:53 ]

최상급 커피, 저렴하게 제공... 평소 꿈 이뤄
전도와 기도의 공간으로 쓰임받길 기대해

하나님을 처음 만난 것은 7년 전 흰돌산수양관 초교파 하계성회에서다. 늘 예배에 빠지지 않는 착실한 모태신앙이었지만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난 적은 없었다. 그저 열심히 교회에 나가면 구원받는 줄 알았다. 돈도, 시간도 나를 위해만서 쓸 줄 알았지 주님을 위해서는 인색했고, 몸은 교회에 있지만 마음은 세상에 나가 있는 탕자와도 같았다. 그런 나를 위해 어머니는 늘 기도하셨고 그 기도는 흰돌산수양관 성회로 연결되었다. 고향 광주에서 다니던 교회에서 수련회를 가는데 성령 충만하다는 흰돌산수양관으로 가자고 결정을 내린 것이다.

무릎 꿇고 1분도 기도하지 못하던 내가 성회 첫날부터 온몸이 땀에 젖도록, 콧물 눈물이 범벅돼 바닥에 떨어지도록 회개 기도를 했다. 한 번도 장시간 말씀을 들어보지 못한 내가 무릎 꿇고 마지막 날까지 윤석전 목사님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설교 말씀을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은사집회 때 방언을 받았고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그 뒤로 서울에 올라올 계기가 없자 나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날마다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으며 성회 때처럼 기도하고 찬양하고 생명의 말씀을 사모했다. 그러던 중 여동생이 서울로 대학원을 가겠다고 선포했다. 우리 집은 동생의 합격을 위해 중보기도에 들어갔고 서울에 가서도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최고의 목사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동생이 함께 서울로 올라가자고 제안을 했다. 나중에는 “오빠도 하나님이 열어주신 비전 속에서 세계 최고가 돼 봐!”라며 무조건 같이 가자는 것이다. 서울로 갈 상황이 아닌데 어떻게 가나 고민하며 하나님 뜻을 구했고 나중에는 이 문제가 우리 가족의 합심기도 제목이 됐다.   6년 전 바리스타를 시작하면서 개점하려는 비전까지 함께 내놓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믿음으로 서울에 올라오자 성령님의 일하심은 시작되었다. 오래전부터 소망하던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해 나를 기도로 숨쉬게 하시고 예배를 통한 영혼의 위로와 기쁨을 부어주시고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세계 열방 가운데 임하시도록 영혼 살리는 비전을 주셨다.

동생은 대학원에 합격했고 나는 전문성을 더 갖출 수 있는 직장으로 옮겼다.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점장이 되어 매장 관리와 바리스타 일을 했다. 하지만 조건이 좋은 프랜차이즈 점장 자리는 온전한 신앙생활을 할 수 없었다. 삼일예배, 금요철야예배, 전도와 기도에 대한 사모함이 매우 크다 보니 개인 가게를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난 50일 작정기도회와 형제.자매들의 중보기도로 환경을 열어나갔다.

내가 원하는 가게 위치는 교회 옆이었다. 처음 우리 교회에 왔을 때 교회 주변에 밥 먹을 곳은 많은데 조용히 교제를 나눌 공간이 없어 아쉬웠던 점을 떠올렸다. 하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유리하다며 모두 그곳에 개점하는 것을 반대했지만 기도하고 찾은 장소이기에 이곳에서 하나님의 미션이 시작되리라는 확신을 하고 계약했다.

계약은 끝났지만 그때부터 넘어야 할 산들이 보였다. 인테리어, 커피 기계, 재료 등을 일일이 알아보고 가장 최상이자 합리적인 것을 선택해야 하는 시점에서 내 든든한 기도의 동역자인 가족들이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마귀 역사를 알고 보고 이기라”는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힘을 얻고 하나님께서 커피 미션을 통해 하시고자 하는 크고 놀라운 계획들을 이루기 위해 더욱더 기도에 힘쓰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다. 그 결과 하나씩 모든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었고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믿음의 동역자들을 만나게 해주셨다.

그중에서도 커피 미션 옆 참참치킨 형제들은 늘 격려와 힘을 주었다. 또 모르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가게 실내장식은 우리 교회 집사님이 운영하는 ‘집 고치는 사람들 본점’에서 맡아줬는데 알고 보니 잡지에도 많이 나올 정도로 유명한 곳이었다. 똑같은 인테리어는 식상하다고 개성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 주시겠다며 성실하고 꼼꼼하게 일 해주셨고 항상 친절하고 따뜻하게 상담해주시고 어려운 점이 있으면 기도하자고 자신의 자녀처럼 대해 주셨다. 옆집이니 문제 생기면 언제든지 오라며 절대 ‘노’가 없고 무조건 ‘예스’인 집사님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항상 함께하시길 기도한다.

또 커피 기계와 재료를 살 때 최고의 맛을 낼 환경을 열어주셨다. 우리 ‘커피 미션’에 사용하는 커피는 뉴욕 선물 시장에서 상위 1, 2%에 들어가는 커피라 무척 비싸다. 사람 입맛은 다 같기에 맛없는 커피를 사용하기보다는 최고의 커피로 승부를 걸고 싶은 마음에 값비싼 재료를 선택했고, 이러한 재료를 구하도록 사람도 연결됐다. 현재 이 트리니나드 커피는 우리나라에서는 5성급 호텔, 대한항공 국내와 전 세계 라운지에만 사용하는 것이다.

처음 개업 예배 때 김종선 사모님께서는 “주님처럼 섬기는 경영주가 되고 ‘커피 미션’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축복해 주셨다. 나는 커피 미션이 전도와 교제의 장소, 기도 장소로 쓰임받길 원한다. 그래서 방마다 방음장치를 해놓았다. 또 주변에 믿지 않는 분들이 오셨을 때 자연스럽게 우리 교회를 접하도록 교회 팸플릿이나 신문, 전도지 등을 비치해 두었고, 그들과 자연스럽게 얼굴을 익히고 관계를 열어 복음을 전하고 싶다.

지금까지 나를 이곳까지 이끄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더 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실 주님을 믿고 또 간증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앞으로 아버지의 뜻이, 예수님의 생애가,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나를 통해 제한 없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도한다. 이 사업이 열방 가운데로 뻗어 나가길 믿으며…. 할렐루야!

위 글은 교회신문 <21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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