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전도받았다] 딸아이 학교 선생님의 전도로 外

등록날짜 [ 2015-04-21 10:15:28 ]

딸아이 학교 선생님의 전도로


김종업 집사(56여전도회)

2005년 3월, 딸이 부천동초등학교에 입학했다. 딸의 담임선생님은 연세중앙교회 주일학교 교사였는데 매 주일 주일학교 예배에 반 아이 7~8명이 예배에 오도록 자신의 차로 태워 주셨다.

그 후 학부모 몇 분도 연세중앙교회에서 행사가 열릴 때마다 초대하셨다. 아이의 담임선생님이 하신 초대라 예의상 거절하지 못해 매번 연세중앙교회를 방문했다.

9월 무렵이 되자 내가 직접 딸을 교회에 데려다 줘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난생처음 딸과 둘이 교회에 갔더니 선생님께서 대성전 앞자리로 안내해 예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섬겨 주셨다.

행사 때마다 여러 차례 연세중앙교회를 방문했지만 예배를 드린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아니, 교회에서 예배드린 자체가 내 생애 최초였다. 난생처음 하나님께 예배드린 날 감당할 수 없는 은혜를 받았다. 윤석전 담임목사님이 전하시는 말씀이 모두 믿어졌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예물 드리는 시간에는 수중에 있던 돈 전부를 드렸다. 나중에 보니 집에 돌아갈 차비도 안 남겨서 부천까지 걸어갔다. 그래도 하나님을 만난 감격에 기쁨이 충만했다.

시댁은 우상숭배로 찌든 집안이었다. 가족 여럿이 암과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내가 교회 나올 즈음에도, 불상을 차려 놓고 점을 치던 아주버님이 각종 합병증으로 수술한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내가 교회에 나온 지 한 달쯤 되었을 무렵, 시아주버니는 차도가 보이지 않아 가족들의 동의로 산소 호흡기를 뗐다. 그 후로도 일주일가량 힘겹게 버티다가 운명하셨다.

당시 나는 딸 하나만 두고 있었다. 둘째가 생기지도 않았지만 특별히 아들을 낳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딸 하나만 잘 키우겠다는 생각이 강해서 “아들 하나 낳아야지” 하는 어른들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그런데 담임목사님이 “여자가 시집을 갔으면 그 집안 대를 이어 줘야 하지 않느냐”고 말씀하셔서 마음이 바뀌어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셔서 딸과 11년 터울로 아들을 낳았다.

시아버지께서 무척 좋아하시며, 손주를 봐 주시겠다고 해서 합가했다. 그런데 교구장님과 함께 시아버님을 교회로 모셔 오기로 약속했는데 그만 이틀 전에 급체로 세상을 떠나시고 말았다.

시아버님을 전도할 틈 없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큰 충격에 빠졌다.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남편은 내게 제사를 지내자고 했지만 나는 단호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3일 금식했다. 그 후 남편이 큰 사고를 당했지만 다행히도 인대만 파열됐다. 그 일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허리가 아프다고 호소해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척추 옆에 16cm 혹이 발견돼 제거할 수 있었다. 가족 전도를 더는 방관하면 안 되겠다는 다급한 마음이 생겼다. 가족들이 무슨 일이 있어도 예수 믿고 천국 갈 기회를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사랑하는 딸과 아들이 기도의 중보자, 전도의 동역자 되어 남편을 전도하려고 힘쓴다.

나를 신령한 교회로 인도해 주신 그 선생님께 감사한다. 또 무엇보다 죽을 수밖에 없는 내 영혼을 구원해 주신 주님 은혜에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린다.

 


귀와 심령에 꽂히는 설교 말씀을 듣고


배명호 집사(11남전도회)   

아내는 신혼 초부터 교회에 열심히 다녔다. 일주일에 5일은 교회에서 살다시피 했다. 당시 비신자였던 나는 그런 아내를 이해할 수 없었다. 4년 전, 아내의 지인이 우리 부부에게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같이 가자고 했다. 예수를 믿지 않았지만 하도 좋다고 해서 따라 나섰다.

난생 처음 가 본 성회에서 들은 하나님 말씀은 지인의 말대로 정말 좋았다. 윤석전 목사님은 애타는 목소리로 성도들에게 무언가를 강력하게 전해 주려 하셨다. 자세히 들어 보니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피’가 흠뻑 젖은 말씀이었다.

처음 듣는 예수 복음이 마음에 와 닿았다. 윤석전 목사님은 설교 한 마디 한 마디가 심령에 새겨질 만큼 영향력 있게 설교하셨다. 성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후,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해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아내는 내가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한 날부터 남전도회 구역예배에 꼭 참석하라고 신신 당부했다. 아내의 권면 덕분에 구역예배에도 꾸준히 나갔다. 우리 집에서 교구 목사님을 모시고 심방예배를 드릴 때는 성령 충만을 받아 방언은사도 받았다.

주일에는 남전도회 식구들과 예배를 드린 후, 함께 점심 먹고, 설거지도 하고 모임장소도 깨끗이 정리한다. 세상 사람들과는 사소한 일에도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나 자신이나 가정사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하나님 안에서 예수 피 공로로 거듭난 한 형제로서 만나니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아도 흠 잡히거나 염려되는 일이 전혀 없다. 오히려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니 마음이 편하다.

직장이 경기도 시흥이고 집은 교회에서 20~30분 거리에 있다. 예배가 있는 날은 바로 퇴근해서 교회로 간다. 또 시간이 되는 대로 퇴근 후 교회에서 기도하려 한다. 예배드리며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니 세상일로 어려움을 겪어도 좌절하지 않고 이겨 나간다. 아직 믿음이 부족하지만 신앙생활 하는 자체가 감사할 뿐이다.

나를 성령 충만한 연세중앙교회로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한다. 요즘 아침마다 성경을 읽고 있다. 이번 작정 기도회에 잘 참석해서 기도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내가 예수 믿기를 학수고대하며 기도해 준 아내가 참으로 고맙다. 윤석전 담임목사님께도 감사하다. 늘 말씀하시는 ‘성령 충만’이 내게 영향력 있게 다가온다. 한 사람이라도 더 성령의 사람으로 변화하게 하고 영혼을 살리려는 애절함이 전해진다.

앞으로 아내와 더불어 천국 가는 날까지 근신하며 거룩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싶다. 과거 나처럼 예수를 모르고 오해해서 지옥 가는 영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나와 우리의 구세주이심을 전하며 살고 싶다.      

                   

정리 김지영 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3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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