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수레65] 매봉산 등산로 따라 전도하는 남자들

등록날짜 [ 2019-07-18 16:12:29 ]


<사진설명> 잣절공원 전도팀이 공원 전도를 마친 후 오른손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이권익(14남) 연태석(16남) 최문수(46남) 류재성(16남) 소원행(교회복지부) 진태평(1남).동해경 기자


▷ 전도 팀원: 이권익 연태석 최문수 류재성 소원행 진태평
▷ 전도 시간: 토요일 오전 10시~낮 2시
▷ 전도 장소: 매봉산 잣절공원·약수터



<지도설명> 매봉산 잣절공원팀이 매주 토요일마다 전도하는 매봉산 잣절공원·약수터 부근.


구로구 대표 산인 높이 110m 매봉산은 개봉1동, 오류1동, 수궁동을 지나 부천시 작동, 양천구 신정동까지 이어져 있다. 아기자기한 등산로를 따라 생태환경 학습장과 약수터가 있고, 체력단련장 등 운동 시설도 곳곳에 마련돼 있어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다.


개봉중학교 방면 매봉산 입구에 조성된 잣절공원은 초입부터 고목들이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하다. 나무들 사이에서 분주하게 뛰노는 다람쥐의 재롱과 상쾌하게 지저귀는 산새 소리를 즐기며 걷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은 자연과 하나가 된다.


잣절공원을 전도 터전으로 삼은 우리 교회 남전도회원 6명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 예수를 전하러 산에 오른다. 공원 안에서 3명, 300m 떨어진 약수터에서 3명, 쉴 틈 없이 등산로를 오르내리며 예수를 소개한다. 등산로는 여러 갈래지만 등산객 대부분이 시원한 생수로 목을 축이러 약수터를 찾는다는 걸 알고 약수터로 전도 영역을 넓혔다. 등산 마니아들이 계절과 날씨를 가리지 않고 산에 오르듯, 전도팀도 사시사철 거르지 않고 매주 산에 오른다. 등산객이 붐비는 시간대인 오전 10시에 맞춰 전도 물품까지 짊어지고 산을 오르려면 아침 끼니는 거의 건너뛰고, 점심은 도시락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권익 집사는 벌써 4년째 매주 매봉산에서 전도하고 있다. “8년 전에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설교 말씀에 은혜받고 보니 ‘예수 믿는 자의 지상명령’이 전도인 걸 알게 됐죠. 영혼 구원 열정이 있는 성도님은 언제든지 오시면 나이와 남전도회 기관을 초월해 팀을 이뤄 전도할 수 있어요.”


■닮고 싶은 전도자
전도 장소인 약수터까지 전도 물품을 직접 들고 날라야 한다. 등짐 지듯 전도물품을 메고 산을 타다 보면 여름철에는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힘겹게 전도 물품을 옮길 때도 얼굴에 함박웃음을 잃지 않는 소원행(43) 형제. 예수를 전해서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고 싶어 소아마비로 불편한 몸이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진태평(80) 집사도 뒤질세라 노익장을 과시하며 ‘내가 만난 예수’를 전한다.


■기억에 남는 전도대상자
지난해 10월 이곳 잣절공원에서 만난 홍문선 성도는 마음 문을 열기까지 힘들었지만, 전도팀이 보여 준 진실한 섬김에 감동돼 교회에 와서 등록했고, 지금까지 빠짐없이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산행에 갈한 목을 축이러 전도 부스에 들렀다가 잣절공원 전도팀에게 전도받아 교회에 등록한 이가 54명에 달한다. 다 정착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연락하며 섬기고 있다. 잣절공원 전도팀은 “영원히 목마름 없는 생명수 예수를 꼭 만나기를 기도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3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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