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수레67] “전도는 언제나 내 삶의 우선순위죠”

등록날짜 [ 2019-07-30 12:46:01 ]


<사진설명> (왼쪽부터)하복숙·신미경 집사(42여전도회), 김성수 성도(남전도회 섬김5부)



▷전도팀원: 하복숙 신미경 김성수
▷전도시간: 오전 10시~낮 2시 토요일
▷전도장소: 오류농협 앞


서울과 부천을 잇는 곳에 구로구 오류동이 있다. 오류동(梧柳洞)이라는 지명은 오동나무와 버드나무가 많은 마을 ‘오류골’에서 유래했다.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일대는 조선시대 한양으로 가는 관문으로서 유명한 주막터였다. 1899년 개통된 경인선 철로를 경계선으로 오류 1동과 2동이 나뉜다. 오류동역 건너편 오류1동 쪽에 1968년 건립된 오류시장이 있다. 한때 점포가 300여 개에 이렀으나 현재는 30여 개만 남아 시장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도 좁은 시장 골목에는 노점상이 다닥다닥 줄지어 붙어 있어 몸을 부딪치기 일쑤다. 시장 골목으로 쑥 들어가면 오류농협 앞에 신미경, 하복숙, 김성수 전도자 삼총사가 전도 부스를 차리고 복음 전도에 여념이 없다.


<지도> 42여전도회 전도팀이 매주 토요일마다 전도하는 오류농협  부근.


3년 전부터 신미경, 하복숙 두 사람이 오류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전도하다가 올해 3월 이곳에 정착했다. 붙박이 전도 장소를 정하자 전도 일꾼이 늘었다. 4개월 전에 만난 김성수 성도다. 세상 시름과 질병이라는 멍에를 짊어진 채 목적 없이 살던 그는 두 전도자에게 전도받아 예수를 만났다. 현재 남전도회 새가족 부서에 소속해 신앙생활 하는 그는 화요일마다 “예수 믿으세요! 너무 좋아요”라며 함께 전도에 나서고 있다.


■기억에 남는 전도대상자
4년 전 서울로 이사한 신미경 집사는 이삿짐을 풀자마자 전도에 나설 만큼 전도 열정이 남다르다. 전도하다가 병들어 아픈 사람을 만나면 예수 복음을 전한 후 믿음으로 기도해 준다. 2개월 전, 이곳 오류시장에서 만난 오경자 성도는 심장과 신장이 좋지 않아 낯빛이 어두웠다. 신 집사가 아픈 곳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해 주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오경자 성도는 당시 비신자였는데도 “아멘! 아멘!” 하며 받아들였다. 이후 오경자 성도는 전도 장소로 직접 찾아와 “그날 기도해 주셔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도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며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해 신앙생활 하고 있다.


■닮고 싶은 전도자
전도 단짝 신미경 집사와 하복숙 집사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반찬을 만들어 주고, 몸이 아픈 사람에게는 주님의 긍휼함으로 기도해 준다. 또 삶이 힘들어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섬김을 실천한다. 바람 한 점 없는 한여름 땡볕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전도하는 까닭을 물었다.


“전도는 무엇도 막을 수 없어요. 주님 일에 온 맘과 몸을 쏟을 때 내 문제를 담당하시고 해결해 주실 주님을 믿기에 내 문제를 뒤로하고 전도하러 나옵니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전도는 오후 2시 넘어야 끝난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늦은 점심은 늘 꿀맛이다. 언제나 내 일보다 주님 일이 먼저인 신미경, 하복숙 집사는 전도를 실천하며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경험하고 진실한 섬김과 사랑을 배운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3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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