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수레 69] ‘덥든 춥든 비가 오든’ 전도열정 삼총사

등록날짜 [ 2019-08-27 16:10:05 ]


<사진설명> 소사역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꾸준히 전도하고 있는 여전도회원들. 한번 전도한 이들이 예수 믿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연락하며 섬기고 있다. (왼쪽부터) 손임순 권사, 장차남 집사, 민지홍 집사.


▷ 전도 팀원: 민지홍 집사, 손임순 권사, 장차남 집사
▷ 전도 시간: 토요일 오전 9시~낮 12시
▷ 전도 장소: 소사역


소사역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에 있는 1호선 전철역이다. 인근에 서울신학대학교와 심장 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 있고, 경기도 시흥과 소사역을 잇는 마을버스 종점이 있어 토박이 동네 주민들보다 외지인들이 주로 찾는다.


소사역 전도팀은 추운 겨울이면 햇볕이 잘 드는 역전에서, 무더운 여름에는 역 건너편에 있는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비가 오는 날에는 소사역 지하차도에서 쉬지 않고 복음을 전한다. 5년째 소사역에서 전도하고 있는 민지홍 집사는 “영혼 살리고 싶은 구령의 열정과 꾸준함만 있다면 춥든 덥든 비가 오든 전도할 수 있다”고 전도 대열에 합류하기를 권면한다.


2년 전부터 장차남 집사가 소사역 전도팀에 합류했다. 학교 매점을 운영하는 장 집사는 간식을 사러 오는 아이들에게 늘 복음을 전하고 교회 예배에 초청해 다정다감하게 섬기고 있다. 손임순 권사는 오류동에서 오랫동안 전도하다 올해 민지홍 집사와 같은 여전도회에 소속하면서 소사역 전도에 합류했다. 이렇게 전도 열정으로 똘똘뭉친 삼총사가 모였다.


<지도설명> 민지홍, 손임순, 장차남 회원이 토요일마다 전도하는 소사역 부근.


■기억에 남는 전도 대상자
3년 전, 소사역에서 시흥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이를 전도했다. 충북 음성에서 일하는 분인데 그날 이후 격주로 서울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예배드린다. 바로 방용진 성도다. 간혹 너무 지치고 피곤해서 예배드리러 오지 못하는 주일도 있지만, 민지홍 집사가 끊임없이 관심 갖고 섬겨 주어 이제는 2주마다 꼬박꼬박 예배드리러 서울행 차를 탄다. 역시 3년 전 소사역에서 만난 노병성 성도도 열심히 신앙생활 하면서 교회나 흰돌산수양관에서 여는 부흥성회에 늘 참석해 은혜받는다.


■닮고 싶은 전도자
섬김이 몸에 밴 민지홍 집사는 전도 팀원들이 혹시 출출할까 봐 전도 날이면 이것저것 요깃거리를 싸온다. 홀로 사는 새가족에게도 선물이나 맛깔 나는 반찬을 장만해 대접한다. 복음을 전해서 전도·정착하도록 인도하고, 또 한 사람의 전도자로 탄생하게 하려면 두세 번 아니라 수십 번이라도 섬기면서 기도해 주어야 한다.


“신앙생활 잘하겠다고 단단히 마음먹는 사람은 꽤 있지만, 죄를 대속해 주신 예수를 구주로 받아들이고 변함없이 예배드리러 오는 거룩한 습관이 자리 잡기까지는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고 주님 사랑을 베풀어야 하고 무엇보다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새 사람을 전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교회에 등록해 놓고 형편상 예배드리러 오지 못하는 분들을 끝까지 섬겨 다시 복음 안으로 들어오도록 이끄는 일 역시 중요합니다.”


요즘처럼 물질의 풍요와 개인 권리를 중요시하는 시대에 지나가는 사람에게 예수 믿고 구원받으라고, 영혼의 때에 천국가자고 복음 전하는 일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그런데도 소사역 전도팀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 전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묵묵히 순종하고 있다. 어렵고 힘들수록 강한 힘을 주시는 주님을 의지하여 앞으로도 주님 뵙는 그 날까지 전도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갈 것이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3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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