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단기선교 보고(下)] “주 예수를 믿으라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등록날짜 [ 2025-09-02 18:38:14 ]

<사진설명> 필리핀 팜팡가연세중앙교회 설립 20주년 감사예배를 마친 후 교역자와 성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25차 단기선교팀원도 감사예배에 참석해 영광을 올려 드렸다.



필리핀 단기선교팀이 지난 8월 4일(월)부터 18일(월)까지 단기선교 일정을 은혜 가운데 마쳤다. 선교팀은 필리핀 북부 루손섬 앙헬레스시에 있는 팜팡가연세중앙교회를 중심으로 단기선교 사역을 진행했고, 특히 조부모부터 어린 자녀에 이르기까지 가족 전체가 교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각 가정을 찾아가 심방하며 축호전도와 노방전도를 진행했다.


교회 설립 목적은 오직 ‘영혼 구원’

지난 8월 17일(주일)에는 팜팡가연세중앙교회 설립 20주년을 맞아 감사예배를 올려 드렸다. 2005년 마닐라 북부로부터 약 67km 떨어져 있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 앙헬레스시에 개척한 팜팡가연세중앙교회는 20여 년이 지난 현재 지교회 13곳을 두고 지역주민을 전도하여 영혼 구원하는 데 마음 쏟고 있다.


이날 감사예배에서 팜팡가연세중앙교회 담임 최병기 선교사는 “주님께서 이제껏 팜팡가연세중앙교회를 써 주심에 감사하다”라며 “지교회 사역을 활성화하는 데 전심으로 합력하고 집중하자! 필리핀 복음화를 위해 더 힘써 기도하자!”라고 성도들을 독려했다.


또 최병기 선교사는 “구원받은 자가 해야 할 최상의 충성은 예수 모르는 이들이 구원받도록 복음 전하는 것”이라며 “우리 교회 모든 사역의 기초는 말씀 순종과 능력 있는 기도 그리고 성령 충만이니, 이 모든 것을 실천하는 역동적인 교회와 사역자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라고 성도들에게 도전을 주었다.


이어 “앞으로 새성전 건축을 위해 힘써 기도하고, 교회가 한마음이 되어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자”라며 “새 성전을 건축하면 더 많은 영혼을 전도해서 정착시킬 것이며, 영혼 구원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소망을 전했다. 이날 생명의 말씀을 들은 성도들은 교회가 영혼 살리는 일에 쓰임받고, 영혼 구원 사역에 다시 한번 박차를 가하도록 목소리 높여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했다.


이번 감사예배에는 지교회 성도들도 앙헬레스의 본교회에 와서 함께 예배드리며 20년 동안 팜팡가연세중앙교회를 사용해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제25차 단기선교팀과 전도받은 새가족들도 함께 예배드리니 교회 내부가 발 디딜 틈 없이 은혜를 사모하는 성도들로 꽉 찼다.


앞으로도 팜팡가연세중앙교회는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여 필리핀 전역과 세계 선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 교회설립 20주년 감사예배 모습. 최병기 선교사가 “교회의 존재 이유는 영혼 구원”이라며 설교 말씀을 전했다.




<필리핀 단기선교 은혜 나눔>


<사진설명> 필리핀 단기선교팀원들이 현지인 가정을 찾아가 복음을 전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각 가정의 어른이 자녀들을 데리고 교회에 올 수 있도록 가족 전도에 집중했다.



합심 기도해 가족 모두 신앙 회복


| 공주환(해외선교국)


단기선교 기간에 예수님께 돌아온 이들을 보면서 예수 이름의 권세가 엄청난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루는 청년 앤드류를 위해 선교사와 선교팀이 합심기도 하고 심방하여 오랜만에 예배드리러 오도록 했는데, 그다음 날부터 이러저러한 환경 탓에 예배 참석을 주저했다. 졸업 여부가 달린 중요한 프로젝트 때문에 금요예배에 불참할 상황이 생긴 것이다. 우리 팀은 그가 예배에 빠지면 다시 신앙생활이 후퇴할 것을 염려해 “예배드리러 오기 원하는 마음을 주님께 아뢰고, 길을 열어 달라고 기도하자”라고 권면했다.


또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요14:14) 말씀을 붙들고 같이 기도했고, 기도를 마친 후 앤드류가 팀장에게 사정을 전하자 결국 주님의 은혜로 금요예배에 참석할 수 있었다. 교회에 와서 은혜받는 청년의 모습을 보며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앤드류도 “앞으로 예수 이름을 의지하여 모든 어려움을 이겨 나갈 것”이라고 고백했다.


앤드류의 어머니 앙겔린도 잦은 야근과 자녀 7명을 돌봐야 해서 예배에 참석하기 어려워했다. “주님이 기다리고 계신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도무지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하소연 했지만, 선교팀은 “예수 이름으로 구하면 반드시 응답 받을 수 있다”라고 권면하며 마음 모아 기도하고 그가 예배드리러 오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악한 영을 예수의 이름으로 몰아냈다.


그렇게 두 주 동안 여러 차례 심방하면서 기도하자, 앙겔린과 가족 모두가 드디어 예배에 참석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예배드렸다. 육신의 생각으로는 교회에 오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으나, 모든 상황과 환경을 초월하여 역사하시는 예수 이름의 권세를 의지하여 기도하자 주님의 선하신 뜻 안에서 신령한 일들이 이루어졌다.


단기선교 마지막 날 앤드류와 앙겔린 모자가 예배를 마친 후 “주님께서 우리 가정을 축복해 주셨다”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고백하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나 역시 예수 이름의 권세로 죄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님의 애타는 심정을 전달해


| 주민정(해외선교국)


단기선교 기간, 지난날 신앙생활을 뜨겁게 하다가 사람과 사이에서 가로막혀 예배드리러 오지 못하는 분을 만나러 갔다. 그런데 집으로 계속 찾아갔으나 그를 만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를 위해 기도하던 중 나의 모습을 돌아보았고, 지난날 직분자가 전한 사랑의 권면을 오해하고 그를 통해 전해지는 주님의 심정을 받아들이지 못한 잘못이 생각나 진실하게 회개했다.


나와 주님과 막힌 사이를 회복하자 기도 응답도 이뤄져 드디어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심방받은 이에게 공감하면서도 “당신이 예수님을 만나는 것을 마귀가 가로막았어요”, “주님은 예배를 통해 당신을 만나고 싶어 하세요”, “같이 기도하며 싸워 봐요”라고 당부하고 마음 다해 기도했다. 이후 “다시는 주님을 떠나지 않겠다”라는 그의 고백을 들으며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선교팀 전도받아 줄줄이 교회로


| 박영산(대학청년회)


이번 필리핀 단기선교는 ‘가족 구원’이라는 선교 주제에 발맞춰 가정을 중심으로 심방하고 전도했다. 노스빌에서 만난 멀린 할머니에게 복음을 전하고, 같이 기도하며 예배드리러 오도록 권하자 할머니께서 손자와 손녀 6명을 데리고 교회로 오셨다. 더 나아가 할머니의 앞집에 살고 있는 테시아 자매와 그의 자녀까지 함께 예배드리러 왔고 예수님을 믿겠다고 고백했다. 초청받은 가족 모두가 천국 가기까지 신앙생활 잘하기를 기도한다.



전도하면서 주님 사랑 진하게 경험


| 이은성(대학청년회)


필리핀 아이들이 너무도 사랑스러웠다. 아이들도 하나님이 지은 영적 존재이기에, 언어가 원활히 통하지 않더라도 진심을 담은 행동과 눈빛과 표정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아이들의 똘망똘망한 눈빛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니 ‘하나님도 나를 이렇게 사랑스럽게 보고 계실까?’ 싶었다. 단기선교팀을 반갑게 맞아주고 좋아해 주어 섬기러 간 내가 오히려 섬김을 받는 것 같았다.


단기선교 기간에 주님의 사랑을 진하게 경험하여 한국에 돌아가서도 주님의 사랑을 잊지 않기로 다짐했다. 전도를 하면서 내 안에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경험했고 영혼 구할 간절한 마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언제나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가정 찾아가 진실하게 위로하고 기도


| 신준하(대학청년회)


성실하게 신앙생활 하던 한 아이의 어머니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남편이 거칠게 대하는 탓에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어머니가 집을 떠나자, 아이는 큰 충격을 받고 한동안 예배에 나오지 못했다. 그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선교팀과 함께 그 가정을 찾아가 마음을 다해 기도하고, 주님의 심정을 담아 위로를 전했다.


감사하게도 며칠 지나지 않아 어머니가 집으로 돌아왔고, 아이 역시 평안함을 되찾아 예배드리러 올 수 있었다. 강력한 기도 응답이 그 가정을 회복시키는 것을 보며, 믿음의 가정을 사랑하고 은혜 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렸다. 할렐루야!



위 글은 교회신문 <91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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