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학원가, 저의 전도 무대죠”

등록날짜 [ 2009-02-17 17:16:17 ]

직장 근무를 마치고 노량진 학원가로 향하는 충성된청년회 전도1부장 고귀분 자매.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시간, 그녀는 노량진 학원가에 오가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그곳에 간다. 그녀가 예수님을 만나고 젊음의 열정을 전도에 쏟는 데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오전 5시 30분, 고귀분 자매는 새벽예배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직장 근무를 마치고 그녀가 서둘러 노량진으로 향하는 이유는 전도를 하기 위해서다. 오늘도 나에게 주어진 일은 ‘전도’라고 고백하는 그녀. 가방 안에는 우리 교회를 홍보할 수 있는 다년간 노하우로 준비된 브리핑자료와 주사랑, 교회신문으로 두둑하다.
“윤석전 목사님은 인지도가 높아서 웬만한 사람은 이름만 대도 많이 알아요. 교회 전경이 담긴 사진, CBS-TV방송에 출연 중인 목사님 모습, 신문 기사 스크랩 등 우리 교회를 소개할 수 있는 모든 자료는 다 있습니다."
3년째 변함없이 이곳에서 전도하고 있는 그녀는 먼저 도착한 전도부원들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저녁 8시에 본격적인 전도를 시작한다.
예전에 교회에 다닌 적은 있었는지, 앞으로 교회에 다닐 의사가 있는지 등 미리 준비한 질문지에 응해준 사람들에게 목사님 저서, 도서상품권 등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예수를 믿고 싶은데 시원스럽게 안내해주는 자를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호감을 가지고 교회에 따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녀가 이렇게 전도해서 교회에 정착한 사람이 지난 해만 해도 10명.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녀는 특이한 영적 체험을 하게 된다. 잠이 살포시 들 때면 악한 영들이 떼를 지어 수군거리는 모습과 소리들이 들려왔고, 무당을 찾아가서 굿을 해보아도 소용이 없었다. 무려 5년간이나 그런 체험이 계속되던 차에 그녀는 회사 업무로 우리 교회에 다니는 김옥임 집사를 만나 2002년 4월 처음으로 교회에 오게 되었다.
“젊은 나이에 골수암으로 다리를 잘라야만 했지만 윤석전 목사님과 사모님의 기도를 통해 기적적으로 고침 받은 김 집사의 시누이 윤성순 집사 간증을 듣고 교회에 갈 결심을 했어요.”
또 한 번의 영적 체험은 그녀를 전도꾼으로 변하게 했다.
꿈속에서 악한 영들이 그녀가 살던 고향동네 누군가를 데려가겠다고 했는데, 정확히 악한 영들이 지목한 그 사람이 며칠 되지 않아 죽었다.
“너무나 큰 충격이었어요.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지…. 내가 전도하지 않으면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 공로를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악한 영들에게 붙들려 죽겠다는 깨달음에 마음이 급해졌어요."
오후 11시 30분, 그녀는 전도부원들과 함께 전도를 마치고 교회에 도착해 합심기도로 하루일과를 마친다.
“혼자서 전도하는 것보다는 여럿이 협력하여 성령으로 하나 되는 전도가 하나님께서 더욱 기뻐하시는 전도방법인 것 같아요. 새벽예배 때마다 전도의 열정을 공급받고 나갑니다. 그러나 제게 열정이 없을 때는 하나님께서 역사를 안 하시더라고요."
새벽예배를 통해 그날 하루의 전도할 힘을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는다고 고백하는 그녀. 많은 사람들이 돈 많이 버는 좋은 직장을 선택하여 옮길 때, 그녀는 전도하기에 좋은 환경의 직장을 선택해 옮겼다.
“33년간 다른 종교를 믿던 사람이 우리 교회에 와서 복음의 핵심을 듣고 구원받아 기쁨으로 신앙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도의 기쁨이 넘칩니다. 그리고 한 사람을 통해 그 주변사람들이 전도될 때는 또다른 기쁨을 느낍니다. 그럴때마다 전도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그녀가 맡고 있는 30명의 전도1부원들. 그러나 올해는 부원의 배가가 그녀의 목표다. 전도가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고 말하는 그녀는 오늘도 노량진 학원가에 복음의 씨앗을 가득 심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5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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