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라타나 선교사가 보낸 편지] 프춤번은 ‘죽은 자를 위한 축제’

등록날짜 [ 2018-09-28 17:28:24 ]

캄보디아도 한국의 추석 같은 날이 있다. 바로 ‘프춤번’이다. ‘죽은 자를 위한 축제’의 날이다. 음력 9월 22일부터 사흘간 휴일이지만 거의 15일 동안 매일 죽은 자에게 제사한다. 첫날 아침 7시, 사람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음식을 갖고 절에 간다. 조상과 죽은 친지를 기리기 위해 승려에게 음식을 공양하고 법문을 듣는다. 공양한 음식이 죽은 조상에게 전해진다고 믿는다. 또 새벽 4시마다 절에 가서 향을 피우고 절 바닥에 주먹밥을 뿌린다. 이는 지옥에 간 조상들에게 음식을 챙겨 주는 의식이다.

나도 그러다가 한국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예수 믿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그제서야 죽은 자에게 하는 제사가 우상숭배이며, 악한 마귀역사가 인간에게 경배받고 3~4대 저주받게 하는 죄악인 줄 알았다. 올해 4월에 설립한 캄보디아연세중앙교회 성도들에게 ‘프춤번’을 앞두고 “가족이 하는 우상숭배를 이기고 참신인 예수만 믿기로 작정하자”고 설교했다. 성도 모두 강한 믿음의 결단을 했다.

▲지난 5월 등록한 킴스링(26)은 “그동안 승려에게 가서 ‘축복의 물’인 줄 알고 우상 제물을 받아 마셨다. 성경 말씀에 우상의 제물을 먹는 자에게 닥칠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 다시는 제사 지낸 음식을 먹지 않기로 했다. 점쟁이 찾아다니던 행위도 하지 않겠다. 예수 믿지 않는 부모를 위해 기도한다. 명절에 세상풍속 따르지 않도록, 우리 가정에 역사하는 마귀역사가 떠나도록 소망하며 기도한다”고 전했다.

▲15세 소녀 티다도 결단의 의지를 밝혔다. “캄보디아에는 귀신에게 공양하거나 작은 배를 강에 띄워 놓고 조상에게 절하는 풍습이 있다. 교회에 와서 우상숭배가 부질없는 짓인 줄 바로 알았다”며 “이제 참신인 예수님만 믿기로 작정했다”고 한다.

▲예수 믿겠다고 결신한 지 6개월 된 완다(22)는 “불교 문화에서 자라다 보니 절에 시주하고 우상숭배 하는 것이 옳은 줄 알았지만 성경 말씀을 보니 하나님만 경배해야 하는 줄 알겠다”며 “예수 안 믿는 부모님이 속히 예수 믿도록 애타게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설명> 캄보디아연세중앙교회 성도들과 라타나 선교사(오른쪽에서 넷째)가 주일예배를 마친 후 손하트를 날리며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59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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