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하나님을 의뢰하는 참된 그리스도인
‘진정한 그리스도인’ 찰스 프라이스 지음, 네비게이토 출판사

등록날짜 [ 2007-06-12 17:05:17 ]

그리스도인임에도 불구하고 경험하는 일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인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살아계신 주님을 경험하며 그분의 사랑과 은혜의 손길을 직접 체험하는 기쁨이 넘치는 순간들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주님의 목적을 알게 되고, 틀에 박히고 무의미한 삶에 참의미와 만족을 주는 주님에 관한 진리들을 새롭게 배울 때는 흥분을 느끼기도 합니다. 때로는 확신있고 생동감 넘치는 견고한 삶에 대한 기대와 소망으로 가슴이 설레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난 후의 생활을 돌아볼 때, 생기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잡았다 싶으면 어느새 빠져나가고, 그런 삶에 대한 기억과 함께 좌절감만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보면서, 생동감이 넘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지속할 수 없다는 절망감과, 앞으로도 결코 상태가 더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엄습해 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더 큰 “헌신”을 하도록 도전하는 설교를 들을 때 무력감이 더해지기도 합니다. 그런 설교를 들을 때마다 진지한 마음으로 주님께 헌신하는 기도를 하기도 하며, 그럴 때마다 신선한 열정이 되살아나고 발걸음은 힘이 있고, 이번에는 뭔가 이루어 보겠다는 꿈을 품기도 합니다. 그러나 며칠이 못되어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예배를 통해 전도와 충성에 관한 도전을 받고 하나님께 다시금 헌신하기를 결심하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을 얼마나 했는지 셀 수 없을 정도이지만, 그때마다 매우 진지한 태도로 임합니다. 종종 ‘이젠 됐구나!’하고 생각하지만, 쥐었다 싶으면 빠져나가는 미끄러운 비누처럼 그 경험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얼마 후에는 내가 진정으로 추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조차도 알 수 없게 됩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에서 발췌)

그런 것들을 경험하게 되는 이유
이것이 혹시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잊기 쉬운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살기 위해 스스로 뭔가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온전히 의뢰하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뢰한다는 것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서 하나님이 알아서 하시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의뢰하는 것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되, 성령님의 인도하심 안에서 하는 것을 말합니다. 혹시 교회에서 어떤 일을 해서 기쁠 경우 자기만족과 교만에 빠지게 되고, 실패했을 때는 자기비하와 절망에 빠지게 되는 것을 경험한다면, 그동안 하나님을 의뢰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 책이 제시하는 해결책
우리의 삶 가운데 나타나야 하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입니다. 가장 간단한 것 같지만, 그만큼 쉽게 잊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책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우리의 모습을 보게끔 하고, 참된 회개를 하고, 성령님을 의지하며, 그리스도께 내 삶에 대한 주재권을 드리고 살아가는 참된 그리스도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참된 회개란 무엇일까요? 설교 시간에 혹은 기도시간에 울면서 설교를 듣거나 기도를 했다고 해서 회개가 된 것일까요? 아니면 자기의 죄를 낱낱이 모두 하나님 앞에 고백한다고 해서 회개가 이루어진 것일까요? 마음에 아무런 감동도 없이 예수님이 내 구세주라고 고백하고 입으로 시인했으니 이젠 내 영혼은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일까요? 울음이 없었으니 그 고백은 무효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질문에 대해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참으로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길 원하는 여러분에게 이 책을 일독할 것을 권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가장 기초가 되는 회개부터 시작하여 제가 아직 언급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읽음으로써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더욱 예수님을 사랑하며 그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단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책 읽는 것을 통해 지식을 얻으려 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은혜 안으로 더 가까이 나가려고 하시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1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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