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꽃샘추위

등록날짜 [ 2011-03-30 17:45:50 ]

몸이 투덜댄다.
열이 오르고 목이 칼칼하고
피곤함이 몰려온다.
날씨가 풀려 가벼운 옷차림으로 다녔더니
추위가 내 안에서 심술을 부리나 보다.

몸아, 조심하라.
잠깐 따뜻함에 방심한 틈을 타고
봄 감기가 들어온다.
세상의 작은 추위라도 조심할지니
이 겨울 지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마라.

봄을 시샘하는 추위야,
저 꽃 뒤로 사라져라.
오늘 밤 이겨내고 나면
내일은 봄 옷 겹겹이 입고
개나리꽃, 진달래꽃을 맞이하련다.

/김용환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35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