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한밤의 사색

등록날짜 [ 2012-02-08 13:28:43 ]

한밤의 사색

오랜만에 밤을 지새우고 있다.
한밤의 하늘을 바라보니
옅은 눈구름에 가린 달이
변함없이 밤길을 안내한다.

뒤돌아 볼 겨를 없이 바삐 일하며
하릴없이 살아왔기에
지난 세월이 아쉽기만 하다.

모래시계 속에 모래가 떨어지듯
내 삶이 눈서리 되어 사라진다.

이생의 시간이 다하여
수고로운 삶이 끝날 때
영원한 본향 가야 하리.

십자가.
그 위에 변치 않는 가치와 생명이 있기에
이제 다시 바라본다.

아직도 달이 중천에 떠 있다.


/김용환 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27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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