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 눈 - 최태안

등록날짜 [ 2014-12-15 19:31:47 ]

 

세상은 항상 시끄럽고

각양각색으로 분주하다

 

세상은 돈이 있다면

결혼만 한다면

배우자가 잘해 준다면

속썩이는 원수가 사라진다면

행복해진다고 외쳐댔다

 

밤새도록 회개하며

눈을 들어 진정한 행복을 외치며

하늘의 주를 갈급하며

온밤을 눈물로 엎드렸더니

 

밤새 내린 눈이

세상을 눈부시도록 하얗게 덮었다

 

최태안 시인
 

위 글은 교회신문 <41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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